[보도자료]

네팔 대지진 후 3개월∙∙∙ 옥스팜, 현지 여성 치안문제에 대한 긴급 대응 촉구

2015.09.10 917

– 네팔 현지 재해민 여성들, 성폭력 등의 위협에 대해 호소

– 옥스팜은 모든 긴급구호 활동시 여성 문제를 고려하여 지원 활동을 전개

– 옥스팜, 정부와 원조기관들이 피해지역 여성 치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

  • 사진 1.옥스팜 직원들 및 현지 가이드들이 산사태로 도로가 봉쇄된 라르팍의 외진 마을에 도보로 긴급구호 물품을 나르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는 네팔 대지진 3개월이 지난 7월 25일, 현장 보고서를 통해 긴급구호현황과 현지의 실태를 알렸으며, 특히 임시 피난처에 거주하는 현지 여성들의 치안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지난 2015년 4월 25일 네팔에서 800만 명의 피해자를 낳은 대지진 발생으로 옥스팜 긴급구호팀은 3개월 간 카트만두 계곡 등 가장 심각하게 지진 피해를 입은 7개 지역 약 33만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식수 공급, 위생물품 및 시설 공급, 임시 피난처 및 식량 제공 등의 구호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여전히 지진 피해 현장은 여성들에게는 폭력 및 강간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며, 여성 가장들이 재건활동을 진행하기 취약한 상황이다. 옥스팜은 이러한 현장의 실태를 알리고, 이에대한 현지 정부 및 국제사회의 최우선적인 도움 제공을 촉구하고 있다.

네팔 다딩 지역(Dhading district)에서의 옥스팜의 조사에 따르면, 재해민들이 밀집해있는 임시 거처에 거주하는 다수의 성인 여성 및 10대 소녀들이 성폭력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재난의 피해를 심각하게 입은 일부 지역은 여러 가족이 함께 노상에서 방수천을 지붕삼아 생활하거나, 고철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살고 있으며, 임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생활해야 하기에 여성들이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의료 서비스와 깨끗한 물이 공급되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취약한 위생 상태는 여성, 특히 임산부 등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에 따르면, 현재 네팔 13개 지진 피해 지역 안에서 여성이 가장인 가구는 무려 31만 8천 개에 이른다. 하지만, 네팔 사회의 특성상 과부와 이혼한 여성들은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어렵고, 대출 등의 금전 거래를 하는 것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생계 유지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실리아 카이저(Cecilia Keizer), 옥스팜 네팔사무소 대표는, “현재, 피해지역 임시거처에 거주하는 많은 여성들이 강간 등 성폭력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이미 두 차례의 강진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정신적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피해지역 여성들의 안전 문제는 현지 정부와 원조 기관들이 우선순위로 두고 지원해야 할 문제이다” 라고 말했다.

옥스팜은 이러한 문제를 위해 대지진 긴급구호 본부에서 여성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줄 수 있는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여성들을 위한 위생 물품 배분, 여성 전용 화장실 설치 등을 진행했고, 여성 상담 센터 운영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한 여성의 안전 및 위생 인식 제고를 장려해 왔다.

옥스팜의 협력 기관인 Women for Human Rights (인권을위한 여성들의 모임, 이하 WHR)의 대표는 “옥스팜의 기술 및 재정 지원을 통해 네팔 3개 지역 8개 마을에 여성들의 기본적인 안전 보장을 위한 센터를 설립할 수 있었다. 센터의 지원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재해민 확인증을 발급받고 지진 피해 주민으로서 법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여성들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자신의 마을을 재건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캐쉬포워크(Cash-For-Work)*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현재 긴급구호활동에 있어 세 가지 분야 – 1. 물과 위생 공급, 2. 식량 공급 및 생계 지원, 3. 피난처 공급 – 에 집중하고 있는 옥스팜은 여성 이슈를 이 모든 분야 지원 사업에 적용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옥스팜은 타 기관 및 지역 당국과 협력하여 네팔 지진 피해지역 여성들의 리더십을 고취하고, 여성들이 재난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지역사회 재건의 주역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영국계 국제구호개발기관 옥스팜은 지난 34년간 네팔에서 여성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이 직면한 가난의 극복을 위해 일해왔으며 구조적 불평등에 대항하여 활동해 왔다. 지진 발생 전부터 옥스팜 네팔 사무소는 프로그램 예산 중 45%를 지역사회의 재난 대비를 위해 사용해 왔으며, 재난 발생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타 기관 및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2,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을 훈련시켜 왔다. 옥스팜 긴급구호활동 및 현지 상황은 옥스팜코리아 홈페이지(www.oxfam.or.kr)에 게시된 ‘네팔 대지진 : 3개월 후 (Nepal Earthquake : Three Months on)’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2.옥스팜 직원들 및 현지 가이드들이 산사태로 도로가 봉쇄된 라르팍의 외진 마을에 도보로 긴급구호 물품을 나르고 있다.

  • 사진 3.툰디켈 임시대피소(Tundikhel IDP)에서 옥스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11,000리터 용량의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옥스팜은 이 곳에서 15,000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헸다.

  • 사진 4.툰디켈 임시대피소(Tundikhel IDP)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여성들의 모습. 이 곳 캠프에 11,000리터 용량의 옥스팜 물탱크가 설치되어 15,000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가 공급되었으며, 위생용품 및 위생시설이 설치되었다.

※ Cash For Work 프로그램
재난재해 이후 피해지역 복구작업 시, 주민들에게 복구작업에 참여하게하고 일정량의 생계유지비를 지급하여 재건활동 중에도 주민들의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