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우간다 교육 이야기

2021.02.07 836
빈곤국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코로나19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들에게 학교 봉쇄령은 단순히 일시적인 조치가 아닙니다. 교육의 단절을 넘어 보호의 울타리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옥스팜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 Coco McCabe/Oxfam


취약계층 아이들의 삶을 살리는 교육

옥스팜은 우간다와 남수단에서 ‘Education for Life’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22개 학교 31,150명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학업뿐만 아니라 현지 상황에 꼭 필요한 성평등, 성규범 공부 등 다양한 교육도 함께 받고 있어요.

© Emmanuel Museruka/Oxfam
“저는 부모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어른도 없어요. 학교에 안 간 지도 1년 반이나 됐었죠. 하지만 옥스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제 삶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 옥스팜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간다 소녀 아유보


코로나19로 굳게 닫힌 학교, 떠날 수밖에 없는 아이들

© Emmanuel Museruka/Oxfam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도망친 남수단 소녀 오켈로는 난민촌에 살고 있습니다. 옥스팜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학교가 봉쇄되자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저는 예전처럼 공부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 임신 중인데, 더 이상 학교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 옥스팜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수단 소녀 오켈로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은 뒤 우간다 난민촌 지역에서는 10대 임신이 무려 40%까지 증가했습니다. 옥스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13명의 소녀들도 어린 나이 임신을 겪게 되었는데요. 소녀들의 대부분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폭력의 피해자였고, 코로나19로 의료시설을 가는 것도 두려워 올바른 정보를 얻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위험에 놓인 아이들

© Kieran Doherty/Oxfam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학교는 읽고 쓰는 법을 배우는 곳 그 이상입니다. 학교는 폭력과 학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튼튼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난민촌에 닥친 코로나19로 학교는 문을 닫았고, 식량 부족과 외로움이라는 난민촌의 열악한 상황을 견디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내전이 끝나지 않은 남수단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부 소녀들은 임신을 했고 몇몇은 교육을 마치지 못한 채 남수단으로 송환됐어요.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학생들은 희망을 잃고 있죠. 최근 남수단으로 돌아간 학생 중 한 명이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픈 일입니다.”

– 옥스팜 ‘Education for Life’ 프로그램 교사 제니퍼


아이들의 삶을 세우는 교사들

© Emmanuel Museruka/Oxfam
옥스팜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옥스팜과 함께하는 약 700명의 교사들은 매일 같이 난민촌을 누비며 각 가정을 찾아갑니다. 소그룹 수업을 진행하며,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가능한 모든 아이의 집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교육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여자아이들은 부모에게 말할 수 없는 문제들을 겪고 있을 수도 있어요.”

– 옥스팜 ‘Education for Life’ 프로그램 교사 제니퍼


교육을 통해 꿈꾸는 아이들 ✨

© Emmanuel Museruka/Oxfam
교사들은 학업 중단 가능성이 큰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격려하는 교사들이 있기에 아이들의 삶에는 희망이 자랍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친구들의 놀림감이 될까 봐 학교 가기가 두려웠어요. 하지만 선생님들은 계속해서 저를 찾아오셔서 이것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죠. 이제 저는 출산 후 다시 학교에 돌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 옥스팜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수단 소녀 오켈로
앞으로도 학업을 이어갈 오켈로는 언젠가 선생님이 되어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말합니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기 때문이죠!

“코로나19로 180개 이상의 국가가 임시 휴교를 실시했습니다. 3,280만 명의 최빈국 어린이와 청소년은 코로나19 사태로 더 이상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할 것이며, 옥스팜은 2030년까지 1,300만 건의 조혼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2021 옥스팜 불평등 보고서 <불평등 바이러스> 내용 中

모두에게 찾아온 코로나19 위기는 전 세계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합니다.

오켈로와 같은 아이들이 코로나19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공정한 세상’을 위해 옥스팜과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