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2015년, 세계 인도주의 긴급구호의 새로운 도전이 주어지다.

2015.03.10 490
출처: Tara Gingerich, 옥스팜 아메리카 긴급구호 연구원

필자는 옥스팜의 긴급구호활동 연구가로서 최근 전 세계 긴급구호의 정책과 흐름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 흥미로운 특징을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긴급구호의 새로운 도전과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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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난 및 분쟁 피해자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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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및 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 피해자가 지난 10년에 비하여 두 배 증가하였으며, 2030년 까지 아프리카 남부 지역, 남아시아, 그리고 동아시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 그리고 기타 위험 재난 발생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2. 자연재해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의 재난들도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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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국지적인 자연재해는 전체 재난피해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정집 파괴의 54%, 피해민의 80%, 그리고 부상을 당한 사람들의 83%가 바로 이 소규모 자연재해로 인한 결과 입니다.

3. 전 세계 난민의 수가 최고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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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분쟁, 학대, 폭력으로 인한 난민의 수는 5100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숫자는 세계2차 대전 이래 가장 높은 수치 입니다. 그리고 올 해에는 수단, 남수단, 이라크 등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으로 이 보다 더 많은 수치의 난민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가난’은 재난위기로 인한 충격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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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 재난은 전 세계 재난 발생건의 33%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중 무려 81%가 저소득국가에 속한 사람들 입니다. 즉, 재난이 발생 하였을 때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은 바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5.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지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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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적 긴급구호 및 원조는 2013년, 27%나 증가 하면서 사상최고치인 22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긴급구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지난 10년 동안 국제사회의 원조는 평균적으로 실제 수요의 3분의 2에 그치고 있어(1), 여전히 인도주의적 긴급구호의 확대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6. 새로운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후원국이 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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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후원규모를 보이는 국가들은 (29개 OECD국가(2)) 계속해서 많은 지원을 하며 전 세계 원조 규모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이 두각을 보이는 국가들이 생겨났습니다. 터키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2013년 긴급구호 원조 규모를 86% 확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58% 더 확대함으로써 전 세계 후원 규모의 균형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7. 재난, 분쟁으로 피해 입은 국가의 정부와 시민사회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미미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부처에서부터 지역 차원 비영리기구까지 한 국가의 긴급구호 활동 구성원들이 자신의 나라의 구호 현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원과 역량의 한계로 2012년에는 전체 긴급구호원조 중 피해 국가 혹은 지역 차원 NGO가 직접 원조활동을 지원한 것은 0.1% 이하이며, 피해 국가 혹은 지역 정부가 직접 원조활동을 지원한 것은 0.3%에 그쳤습니다. 지역 혹은 국가 자체 지원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급한 과제 입니다.(3)

8.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지원이 자연재해 위험을 줄이는 데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재난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면 더 많은 생명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며 위기에 대처하고 수습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후원국, UN, 그리고 긴급구호원조 에이전시들이 많은 지원을 할애하고 있지만, 사후처리에 집중되어 있을 뿐 사전대비에 대한 투자는 미약합니다.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후원을 한 국가들 조차 전체 인도주의적 원조 비용 중 재난 위험을 줄이는 데 사용된 비용은 겨우 3-6%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인도주의 원조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여러분의 후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 입니다.

  • (1) the UN-coordinated humanitarian appeals 기준
  • (2) OECD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DAC, http://www.oecd.org/dac/dacmembers.htm) 에 속한 29개국 (호주, 그리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캐나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체코공화국, 일본, 스페인, 덴마크, 한국, 스웨덴, EU, 룩셈부르크, 스위스, 핀란드,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미국, 독일, 노르웨이)
  • (3) Calculated from data in the UN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 Financial Tracking Service(http://fts.unoch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