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헤드라인(Emergency Headlines) – 2017.12.13

1. 방글라데시(Bangladesh)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Cox’s Bazar)에는 860,000 명의 로힝야족 난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들 중 646,000명은 지난 8월 25일 미얀마 로힝야족 폭력 사태 이후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입니다. 콕스 바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새로운 난민들의 이주가 증가하는 곳이며, 난민들의 밀집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쿠타팔롱 메가 캠프(Kutapalong mega-camp)에는 현재 4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는 미국 마이애미(Miami) 지역의 인구 수가 43만 명인 것에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캠프 초기에 일어났던 혼란의 상황은 진정되었지만, 난민들의 인구수가 높고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여성 폭력, 인신매매, 조혼 강요, 성매매 등의 다양한 위협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전기 부족과 분리되지 않은 화장실, 안전한 공간의 부족 등은 긴급구호 활동에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할 포인트들입니다. 매일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방글라데시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수천 명의 사람들은 이주 과정에서 국경 지역에 발이 묶여 그 누구의 땅도 아닌 곳에서 보호받지 못하며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난민촌의 위생 화장실 설치 작업

다행히 태풍의 계절이 그 어떤 사고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설치해둔 펌프우물은 깊이가 얕아져 금방 말라버렸고, 이와 함께 물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과 가까운 부근의 지하수는 오염될 위기가 높아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옥스팜 현장 활동가들은 펌프우물의 깊이를 200-750 피트(feet) 더 깊숙이 뚫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형태의 화장실을 도입시키며, 화장실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2. 남수단(South Sudan)

“우리가 서로에 대해 가졌던 사랑의 마음이 다시 생겨나길 바랍니다.”

12월 15일 금요일은 남수단 내전이 발발한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에 옥스팜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남수단 사람들이 ‘그들의 남수단’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과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과거 좋았던 시절의 남수단을 기억하게끔 하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캠페인은 12월 12일에 시작했으며 남수단 내전 4주년 기념 주간 내내 진행되었습니다. 남수단 옥스팜의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자세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내년은 남수단에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뭄으로 인해 작물들을 거의 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흉작기는 6월이 아닌 3월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옥스팜 현지 팀은 미리 내년을 위한 대규모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시민 사회의 다양한 집단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공중에서 떨어진 WFP 식량포대 배급을 돕고 있는 옥스팜 현지 모습. 옥스팜은 남수단의 Padding 지역과 실향민16,000명에게 식량을 배급해왔습니다.

3. 콩고 민주공화국(DRC)

사진 출처: BBC News Update DR Congo crisis

최근의 언론활동으로, BBC 저널리스트 Fergal Keane이 카사이(Kasai)지역에 방문했습니다. 그의 여정은 BBC 채널을 통해 ‘The Hunger Road’라는 이름의 8분짜리 비디오로 방영되었습니다. 이는 250km로 늘어선 기아에 허덕이는 군중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입니다. Keane은 옥스팜 CD인 Jose Barahona에게 “이 곳의 에이전시들은 배분할 수 있는 식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절반의 수혜자를 선택해야 하는 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Jose는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하며 쉽지 않은 인도주의 활동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BBC영상 보러가기

이처럼 DRC에서의 인도주의 활동은 기금 부족으로 인해 공급량이 수요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되고 거대 피난민이 발생했던 카사이 지역은 더욱 심각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농산물의 생산은 크게 줄고, 이에 의한 극심한 기아 발생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DRC 옥스팜의 식량배급

카사이에서 옥스팜은 계속해서 깊은 우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의료 활동가들은 시민들에게 보건 교육을 진행중입니다. 더불어 라디오 쇼를 통해 콜레라에 대한 의식 변화를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옥스팜은 DRC의 인도주의 지원에 있어 적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언론 보도를 줄이고 현장 지원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킬 예정입니다.

4. 우간다(Uganda)

우간다 옥스팜 사무소는 여러 캠프들에 머물고 있는 남수단 난민들을 지원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수단에서 최악의 사건들이 계속 일어남에 따라, 남수단 사람들은 ‘난민’으로서 몇 년간을 우간다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이며 이를 위한 생계 수단이 꼭 필요합니다. 우간다 정부는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작은 경작지를 가족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남수단 난민들이 직접 재배한 식량을 판매하는 기회를 얻고, 이와 관련된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료’는 난민캠프에서 커다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연료 부족으로 캠프를 떠나 불을 피울 장작을 찾으러 떠난 난민들은 종종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옥스팜은 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분과 벼의 겉껍질을 섞어 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연료가 건조되면 연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에 대해 염려스러운 시선을 갖지만, 결국 이것이 안전하고 값싼 연료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는 다양한 집단들에 쉽게 확산될 수 있으며, 아마 난민들에게 또 다른 수입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생 촉진 교육에 한창인 옥스팜 현지직원
우간다 난민 정착센터를 지나가는 가족

어떻게 지렁이(Tiger worm)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옥스팜 긴급구호 전문가 두오이 암필란(Duoi Ampilan)은 현재 시에라리온에서 새롭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그 아이디어란 바로, ‘지렁이 화장실’입니다.

‘지렁이 화장실’은 매우 단순한 듯 하지만, 실제로 라이베리아(Liberia)와 시에라리온(Sierra Leone)에서 매우 획기적이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렁이 화장실은 Tiger worm이라고 불리우는 종류의 지렁이들을 모아 지하에 한 층으로 만들어 가둔 뒤, 그렇게 봉인된 지하층 위에 화장실을 설계한 것을 말합니다. 화장실 아래의 지렁이들은 오물들을 분해 시키며, 병균 확산을 막고 오히려 오물을 자연 비료로 만들어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마을 주민들이 곡식을 재배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땅에 구멍을 파는 간단한 대안만으로, 지렁이 화장실은 더욱 안전하고 장기 지속이 가능한 위생문제의 해결책이 됩니다. 더불어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던 주민들에게 가정마다 분리된 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곡식 재배를 위한 무상의 비료까지 선물해줍니다.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난민 캠프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긴급구호 현장에서 질병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긴급구호 전문가 두오이(Duoi)는 시에라리온 현장에서 어떻게 ‘지렁이 화장실’이 작동하고 있는 지 자신의 관찰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두오이의 현장 이야기를 함께 읽어볼까요?

첫 번째 달: 새로운 시작!

지렁이 화장실은 더욱 신속한 긴급구호 대응을 펼치는 데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어요. 비록 그 전환이 쉬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해요. 아마 지렁이 화장실은 이 곳 현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요.

지렁이 화장실은 많은 장점이 있어요. 우선, 사용하기도, 유지하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죠. 또 기존의 화장실에는 늘 파리같은 벌레들이 꼬여 있었는데, 지렁이 화장실은 전혀 파리가 꼬이지 않아요. 흙만 있으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사람들은 더 이상 볼일을 본 뒤에 구덩이를 계속 팔 필요가 없게 됐어요.

두 번째 달: 영감을 주는 뜻밖의 만남

12살짜리 시에라리온 소년인 이브라힘(Ibrahim)과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이브라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렁이 화장실을 갖게 되었죠. 그는 지렁이 화장실 덕분에 더 이상 집 밖의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러 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정말 기뻐했답니다. 또한 지렁이 화장실을 깨끗하게 지킬 책임감이 있다며, 어떻게 지렁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지 고민을 하더라구요. 저는 지렁이 화장실이라는 이 혁신적인 위생해결책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세번째 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미 많은 지역 리더들과 커뮤니티들이 지렁이 화장실에 큰 관심을 가져오고 있어요. 우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이 지렁이 화장실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에요. 따라서 옥스팜 현장팀은 이 지렁이 화장실 프로젝트에 지역 관계자들을 개입시켜 함께 작업하도록 할 계획이에요. 그래야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어 더욱 오랫동안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프로젝트가 확대된다면 일손과 자원들이 더 필요해질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혁신적인 지렁이 화장실은 도시나 빈민가, 교외 지역에 가치 있는 방법임은 틀림없어요.

지렁이 화장실은 사진 속의 마리(Mary Isabel)와 로버트(Robert Zebedee) 가족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로버트 씨는 지렁이 화장실을 통해 얻은 자연 비료가 가게에서 파는 비료보다 더 좋다고 말합니다. 또 로버트의 모든 가족들이 비료를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기뻐합니다.

“우리는 지렁이 화장실에서 나온 비료로 키운 곡식을 직접 팔기도 하고, 먹기도 하죠. 이는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돼요. 수확한 곡식을 팔면서 학교 교육비를 낼 수도 있고, 학교에서 필요한 학용품도 모두 사줄 수 있기 때문이죠.”
– 로버트(Robert Zebedee), 시에라리온

2017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한 해 동안 옥스팜과 함께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해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에도 옥스팜은 불공정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후원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후원자님의 2017년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알려 드리오니 꼭 확인 바랍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원하신다면 후원자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하나,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등록이 되어 있나요?

후원자님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옥스팜에 등록되어 있어야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 이용과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둘, ‘후원자 이름’이 맞게 등록되어 있나요?

기부금영수증은 등록된 후원자의 명의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또한, 개인 주민등록번호로 후원 등록하신 분의 경우, 국세청에 기부금 신고가 완료되는 2018년 1월 이후에는 사업자 번호로 변경하여 영수증 발급이 불가합니다.

후원자 정보확인을 원하신다면 후원자 상담센터로 연락주세요.

☎ 02-6321-0301

기부금영수증 발급방법

(아래 3가지 방법 중 한가지를 선택하세요)

하나,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사이트 이용하기

*2018년 1월 15일부터 사이트 이용 가능

둘, 온라인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하기

셋, 후원자 상담센터( 02-6321-0301)로 전화하기

후원자 상담센터로 전화 주시면 회원정보 수정 및 기부금영수증 이메일, FAX 발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콜센터 운영시간 :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고유번호증이 필요하신 후원자님께서는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시길 바랍니다.

연말정산 Q&A

Q1.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무엇인가요?

옥스팜은 지정기부금단체로서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은 연말정산시 지정기부금(코드40번)으로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2. 기부금영수증은 후원자이름이 아닌 다른 명의로도 발급이 가능한가요?

기부금영수증은 소득세법,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발행되기 때문에 이중발급 방지 및 투명한 발급을 위해 후원자 명의로만 발급됩니다.
만약, 자녀의 이름으로 후원을 하고 있는 후원자님의 경우 자녀의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어 있으시다면, 자녀의 이름으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 받으셔서 국세청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Q3.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어떻게 되나요?

지정기부금 내에서 개인 기부금은 소득의 30%가 적용됩니다.

Q4. 개인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어떻게 되나요?

세액공제 기부금액의 15%가 공제되며, 이천만원 초과시 초과분에 대해서는 30% 공제를 받습니다.

옥스팜코리아, 리노미디어와 후원협약 체결

※ 사진설명 : 11월 3일 (금), 국제구호개발기구 (재)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는 12월 한달 간 메가박스 전국 23개 주요 지점에서 진행할 ‘옥스팜 기프트’ 홍보에 대한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후원협약식에 참석한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왼쪽)과 (주)리노미디어 김덕구 대표(오른쪽)의 모습.

(2017년 11월 27일 = 서울) 국제구호개발기구 (재)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 www.oxfam.or.kr)는 11월 3일 (금),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한 옥스팜코리아 사무소에서 2004년 설립 이후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골프존 등 광고매체 대행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리노미디어(http://www.renomedia.co.kr)와 함께 후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금번 협약을 통해 (주)리노미디어는 카드를 구매하여 타인의 이름으로 나눔의 의미를 선물하는 ‘옥스팜기프트’ 카드의 홍보 영상을 메가박스 전국 23개 주요 지점(코엑스 외)의 로비 LED 전광판 매체를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말을 맞이하여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옥스팜기프트의 영상을 통해 의미있는 기부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선물 ‘옥스팜기프트(OXFAM GIFT)’는 소중한 친구와 가족들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그 누군가에게는 나눔의 의미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으로, 영국과 호주 옥스팜 등에서는 매우 잘 알려진 기부 프로그램이다. 예를들어 아프리카 농가에 염소를 보낸다거나, 양봉교육과 시설지원이 필요한 농가를 친구의 이름으로 돕고, 친구에게는 그 의미가 잘 표현된 옥스팜기프트 ‘카드’와 ‘뱃지’를 메시지와 함께 선물하는 것이다. 옥스팜기프트를 구매하는 후원자들은 이를통해 생계지원 / 미래투자 / 긴급구호 / 식수지원 분야의 31개의 아이템(예 – 물탱크, 화장실, 겨울키트, 태양 에너지, 어린이 교육, 난민 지원 등)을 약 94개국에 선물할 수 있다.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주)리노미디어의 후원 활동을 통해 연말을 맞아 극장에 나온 많은 분들이 기부의 가치를 타인에게 선물하고 알릴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부 프로그램이 더 많은 대중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주)리노미디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그 뜻을 밝혔다.

(주)리노미디어의 김덕구 대표는 “영국,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많은 대중들이 일상에서 실천한다고하는 ‘옥스팜기프트’와 같은 기부 프로젝트를 한국에 소개하는 옥스팜코리아의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하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매체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되고 참여하여 나눔 바이러스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옥스팜기프트 영상은 옥스팜 홍보대사 배우 이제훈과 홍보대사 배우 이하늬, 그리고 배우 권율이 함께 참여하여 옥스팜기프트 카드 특유의 유쾌함과 기부가 전달되는 개발도상국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12월 1일부터 메가박스 서울 코엑스점, 동대문점, 목동점, 신촌점을 비롯하여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전국 23개 주요지점의 LED 전광판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옥스팜코리아 페이스북페이지, 유투브 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옥스팜기프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oxfamgif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옥스팜기프트 구매를 통해, 가난한 농부들을 지원하는 생계지원활동,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교육과 주민들의 보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미래투자활동, 재난 및 분쟁지역의 긴급구호활동, 심각한 가뭄과 식수부족에 처한 지역을 돕는 식수지원활동을 약 94개국에 선물할 수 있다.

※ 옥스팜 소개 : 옥스팜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국제구호개발기구이다. 식수 문제 해결이나 식량 원조와 같은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 있어 가장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며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해 왔으며, 특히 가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개발과 교육은 물론, 현지 정부 및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정책 입안 등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옥스팜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기부•후원 문의는 옥스팜 홈페이지(www.oxfam.or.kr)나 대표전화(1566-2707)를 통해 가능하다.

※ 이 프로젝트는 옥스팜과 리노미디어가 함께합니다.

왜 탈세 문제로 ‘인권’을 얘기하나요?

인도네시아의 재개발 지역 아이들, 2016.10

2017년 11월. 파라다이스 페이퍼(Paradise Papers) 스캔들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옥스팜 영국본부 대표인 마크 골드링(Mark Goldring)은 ‘탈세’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지원되어야 할 물, 교육, 의료지원 등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세금’이 ‘인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아래의 글에서, 기업과 인권 문제 컨설턴트 알렉스 메이(Alex May)는 탈세가 어떻게 인권 문제와 연결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탈세’란 무엇인가요?

‘조세 회피’는 기업 또는 부호가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조세관할권 밖의 지역으로 돈을 빼돌리거나, 기업거래시 가격을 조작(transfer pricing), 또는 정부와의 거래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기업 또는 개인이 부담하여야 할 정당한 몫의 세금보다 더 적은 수준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조세 피난처 관련 옥스팜 캠페인, 런던, 2016.05.12
탈세 행위를 비판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옥스팜 캠페이너들, 런던 시청 앞, 2017.3.17

사실 세금을 적게 내고 싶어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누구든 자신의 몫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각자에게 주어진 ‘정당한 몫’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세 회피(tax avoidance)’는 합법적으로 세금에 대한 책임을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탈세(tax evasion)’는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로, 법을 무시한 채 세금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둘의 차이가 가끔은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데, 이는 조세회피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과연 공정(fair)하고 윤리적인(ethical)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기 때문입니다.

세계 변호사협회(International Bar Association)는 보고서 『Tax Abuses, Poverty and Human Rights』를 통해 ‘세금 남용(Tax abuses)’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세금 남용은 세금 시스템의 체계를 악용하는 적극적인 조세 회피라고 할 수 있는데, 법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전혀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파라다이스 페이퍼 사건에 연루된 법률회사인 애플비(Appleby)는 자신들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정당하고(legitimate) 합법적인(lawful)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왜 ‘정당(legitimate)’과 ‘합법(lawful)’만을 강조할까요? 과연 ‘공정(fair)’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는 없던 걸까요?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과 그 외의 다양한 수입들은 사회에 공정하게 기여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자신들의 ‘공정한 몫’을 무시하지 않고 말입니다.

정부의 세금 정책 = 인권 정책?

‘세금 정책’은 곧 ‘인권 정책’입니다. 세금은 GDP와 적자에 대한 경제적인 이슈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공공 서비스와 재분배에 대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세금 정책을 인권적으로 접근했을 경우, 더욱 도덕적인 차원의 논의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결국 세금정책이 각 국가를 넘어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다뤄질 수 있는 틀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국제협약(Convention on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에 따르면, 정부는 인권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협약 내에서 말하는 ‘권리’에는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적정 수준의 생계, 교육, 주거, 식량, 의료보건 및 문화 활동들의 기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대부분의 서구 문화권에서는 시민권과 정치적인 권리에 더욱 초점을 맞추며 협약이 말하고 있는 부분의 인권 내용에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협약 2조(1)에 따르면, 정부는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권 보장을 위하여 장기계획하에 점차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사회적인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세금 수입의 정도에 따라 정부가 얼만큼 인권실현을 위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 정책은 ‘가능한 최대한의 자원’을 정부가 얼마나 거둬들이고 활용했는 지에 의해 평가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세수가 인권 실현을 위하여 공공서비스 개선에 쓰여졌는지, 아니면 기업들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우대 조치에 급급하여 공공 서비스 개선을 줄여왔는지 말입니다. 2016년,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The UN Committee on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는 영부 정국의 세금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법인세 인하 및 부가가치세 증가 등의 조치가 미치는 악영향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영국 정부가 ‘끊임없이 지속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의향은 있는지, 또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충분한 자원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지를 지적했습니다. 즉, 영국 정부는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불리한 소외된 개인 및 집단의 권리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세수를 통하여 소외된 계층들이 누릴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인권존중을 실현하는 방법.

기업 또한 인권존중의 책임이 있습니다. 이는 유엔기업과인권가이드원칙 (UN Guiding Principles on Business and Human Rights: UNGPs)의 11번 조항에서 이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Business Enterprises should respect Human Rights.)

– Article 11, UNGPs

비록 법적인 이행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유엔 인권 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에서 보장하는 국제적인 지침서이며 기업들이 가져야 할 도덕적인 책임감에 대해 커다란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권을 ‘존중’하는 책임이란, ‘해가 되지 않게 하라(do no harm)’는 원칙에 따라 타인의인권을 침해하지 않거나 어떤 활동이 지니는 반인권적 영향을 예방하고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가 온전히 챙겨야 할 세금의 몫을 챙기지 않는다면, 세금 남용(tax abuses)을 통해 그 세금이 마련할수 있는 공공 서비스가 필요한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두 아이의 엄마 24세 라쉐다(Rasheda). 그녀의 집에는 25명의 동네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 수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금에 있어 기업들과 슈퍼리치들은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OECD의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OECD Guidelines for Multinational Enterprise)>은 이 질문에 대해 친절히 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세법의 문자적, 정신적인 의미’를 모두 준수해야 합니다. 세법의 ‘정신’을 준수한다는 것은 ‘입법부의 의도를 깨닫고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업이 법의 기술적인 측면만을 보고 따르려는 것을 넘어서 진정한 법의 취지와 의미를 깨닫고 따른다면 조세 시스템을 악용하는 조세 회피를 막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인권 문제에 대해 ‘해가 되지 않게 하라(do no harm)’ 언급은 원론적입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있어서는 다양한 논의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사회로부터 얻는 이익만큼 그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정당한 몫이 있다는 ’도덕적인 의무’에 대해서는 논쟁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당한 몫’이 얼만큼인지에 대해서는 열린 토론이 가능하지만, 법이 문자적으로 요구하는 정도보다는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출처 https://views-voices.oxfam.org.uk/inequality/tax/2017/11/tax-dodging-human-rights-issue

[아이디어박스 프로젝트] 난민 어린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웃음을 되찾아줍니다

이라크 하산샴(Hasan Sham) 난민캠프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바로 옥스팜과 국경 없는 도서관이 힘을 합쳐 운영하는 아이디어박스 센터에서 말입니다.

움직이는 도서관 아이디어박스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 축구 공, 태블릿 PC, 여러 가지 놀이 컨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상황이지만, 이 상자만 펼쳐지면 최고의 교실이자 놀이터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몸을 쓰며 운동하고, 창의력을 기르며,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경험합니다. 모든 어린이는 무궁 무진한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박스 센터의 활동을 즐겁게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함께 보실까요?

난민캠프에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이라크 하산샴 난민캠프, 아이들이 어찌나 집중을 하는지 미간을 한껏 찌푸린 채 아이패드 게임을 하며 왼쪽 오른쪽으로 화면을 바삐 움직입니다. 한쪽에선 또 다른 아이들이 시네마룸에서 톰과 제리 만화를 보며 깔깔 대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축구게임을 하고 있고, 잔디구장에서는 연극과 댄스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곳 하산샴 난민캠프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이곳에 와서 놀고 활동에 참여합니다. 여자 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을 위한 각각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은 자유자재로 이곳에 와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니자르(Nigar) ,옥스팜 프로그램 담당자

국경없는 도서관과 협력하여 이제 막 시작하게 된 이 프로젝트는 벌써 큰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프로젝트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로는 교육적인 게임들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도서관 코너도 마련해서 언제든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난민캠프에 있어도 여전히 우리는 ‘어린이’입니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디어박스 센터의 자원봉사로 함께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게임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새로 들어온 기계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려주죠. 그리고 시네마룸에서 자리를 정돈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남자 아이들의 축구경기 심판이 되기 하고, 춤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이토록 더운 날씨에 자원 봉사를 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곳에 오는 일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곳 난민캠프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임에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내전의 충격과 트라우마로 고통받습니다. 아이디어박스 센터가 이러한 아이들을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곳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이전의 가슴 아픈 기억과 상처들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산샴 난민캠프는 모술(Mosul) 지역의 내전으로 피신한 만여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2016 10월 이 난민캠프가 세워지자 마자 옥스팜은 이곳에 깨끗한 물과 위생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공공보건증진 프로그램과 물 트럭, 화장실, 샤워장, 담요, 위생키트 지원은 물론 의료 지원이나 가정회복을 돕기 위해 다른 전문기관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20175, 옥스팜은 많은 프로그램을 정부기관 EJCC이 직접 주관하도록 넘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박스 프로젝트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서 난민캠프 내에 활기를 되찾아주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도 함께 배우고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난민캠프에 있어도 ‘어린이’들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만화영화, 축구공이지만 같은 ‘어린이’임에도 결코 당연히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어린이’임에도 어른들 조차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나날들을 견뎌야 했기에 더 큰 보살핌과 치유, 관심이 필요한 특별한 ‘어린이’들 입니다. 이라크 뿐 아니라, 전 세계 내전으로 고통받는 난민 어린이들에게 오늘, 작은 희망을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긴급구호 헤드라인(Emergency Headlines) – 2017.11.28

방글라데시

8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들이 살아가는 열악한 방글라데시 캠프에 또다른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태풍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강풍과 폭우는 난민캠프의 일부를 파괴하고, 이로 인해 무너진 피난처와 오염된 시설은 위생문제로 이어져 콜레라의 위협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난민캠프 근처에는 언덕이 많은데, 이는 산사태의 가능성을 높아 캠프 내 안전상황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글라데시 현지 옥스팜 직원들은 난민캠프 내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위생시설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캠프 내에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 지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여성들은 몸을 가릴 수 있는 의류 없이 숙소를 떠날때 불안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구호물품을 지원받는 순간에도 여성들은 불안감이 높았습니다. 해결책으로 옥스팜 현지 사무소는 패브릭 공급량을 늘려 그들이 숄이나 머리스카프, 부르카 등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여성난민들이 보다 더 안전하다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중입니다.

인도

옥스팜 인도사무소는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는 ‘재난 위험 감소(Disaster Risk Reduction: DRR)’ 작업이 재난으로 인해 받는 사회적 휴유증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 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홍수가 빈발한 지역의 DRR은 지역사회가 홍수를 사전에 대비하고, 홍수가 가져올 타격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 연구에는 지역사회 단체들이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준비한 일들과 이를 개선해온 방법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홍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구름 상태’를 확인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활용했지만, 현재는 기술을 통해 조기 경고메시지와 대피알람을 받아 인지할 수 있습니다.

DRR의 일환으로 인도의 한 지역은 홍수 대비를 위해 제방을 건축하고 대피소 등을 확대했으며, 식량을 포함한 비상용품 공동저장소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응급처치 훈련을 받았고, 플라스틱과 같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작은 뗏목을 만드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위생시설이 홍수로 쉽게 오염되지 않도록 우물과 화장실을 보호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지역이 홍수발생 당시 긴급 지원이 필요 없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 사례를 통해 ‘사전준비 노력’과 ‘재해 취약성 감소’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수단

남수단은 10월 말부터 우기가 끝나는 시즌입니다. 이와 함께 한 달에 3만명에서 5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남수단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외딴 지역은 도로상태가 고르지 못해 이동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대규모의 이동 숫자는 대기근의 여파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옥스팜 남수단 사무소는 9개 지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기근 위기에 놓인 5개 지역에는 응급지원(물, 위생시설, 위생 촉진, 콜레라 관련 인식 향상, 보호활동)과 커뮤니티 내 다양한 생산활동을 통해 대기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어획량 조사 및 지속가능한 어업기술에 대한 커뮤니티 훈련, 공동체 텃밭을 통한 양배추, 양파, 토마토, 가지 생산을 장려하는 것 등이 커뮤니티 생산활동에 속합니다.

“공동체 텃밭이 점점 잘 되면서 직접 시장에 들고갈 수도 없을 만큼의 많은 농작물을 수확했습니다. 또한 집에서도 많은 양의 야채를 먹을 수 있었죠. 이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요. 발전기 전력으로 물펌프를 사용해 강에서 물을 기르며 한 해 동안 수확을 할 수도 있고, 야채를 팔아 번 돈으로 기계의 연료 등도 살 수 있게 되었거든요.

…올해 제 아이가 간염에 걸렸었어요. 예전엔 병원비를 걱정했겠지만, 이번엔 공동체 텃밭에서 일하며 벌어둔 돈 덕분에 제대로 병원에서 치료해줄 수 있었죠. 결국 병이 다 나아서 학교에 돌아가 다시 공부를 하고 있어요. ” – (레베카, 남수단/ 출처: 남수단 사무소 Facebook)

시리아

시리아 내 여러 지역들에서 옥스팜의 물, 위생시설, 보건향상 활동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옥스팜 현장 사무소는 라디오 캠페인을 진행하여 전국적으로 손씻기를 독려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직원에 따르면 거의 1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캠페인을 접했고, 이후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에 ‘눈에 띌만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옥스팜은 시리아 현지에서 하수도와 물 펌프, 발전기 등을 공급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협업하여 공급된 시설들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차드호수 유역

1. 나이지리아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850만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OCHA, 2017년 9월 보고). 옥스팜은 아다마와(Adamawa) 및 보르노(Borno), 두 개의 지역에서 식량 및 식수 제공, 위생 개선(화장실, 샤워장, 세면대 설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콜레라 문제에 직면한 보르노 지역의 마을들에서는 콜레라 확산 대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신속한 감염사례 진단 및 이송, 위생교육 진행 등이 이에 속합니다. 옥스팜은 지역사회에 의료보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부관계자와 협업하여 위생적으로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각 가정마다 식량 및 요리기구들을 배포하며, 농작물 재배를 위한 씨앗 및 장비들을 제공해 무역업이나 농부들을 돕고 있습니다. 보르노 지역에서 최근 옥스팜은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40만 명의 사람들이 지원받고 있습니다.

2. 니제르

니제르에서는 내전으로 인해 40만명 규모의 긴급구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니제르 디파(Diffa)와 보르노(Borno)지대의 국경지역에서는 고향에서 도망친 니제르인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임시 숙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전으로 집이 파괴되고 생계수단을 잃었습니다. 아동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먹을 식량도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옥스팜은 식수 시설을 설치하고, 생필품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E형 간염)의 확산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내전이 시작된 이래 7만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을 통해 지원을 받았으며, 2017년까지 10만명의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차드

차드에는 거의 34만 5천명의 사람들이 강제 이주민 또는 국내실향민 등의 이름으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옥스팜은 현금을 지원 및 숙소용 방수천막, 깨끗한 식수 등을 제공하면서 질병 확산 예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활동들은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해결책을 수립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이주민들이 이주 중 출생한 아이들이 무국적자가 되지 않도록 출생신고서 작성을 돕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옥스팜 구호활동의 수혜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