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18년 10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18.10.29 6949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옥스팜은 인도네시아 정부 및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 하에 대응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마카사르(Makassar)와 팔루(Palu)에 사무실을 설치했으며, 현장 구호팀은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 숙소로 활용될 방수포 등의 물자를 구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옥스팜은 현재 팔루시 남부 외곽 마을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공식 시장이 재정비되면서 현금 유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영국 구호물류 창고에서 식수 및 위생키트를 조달 중입니다. 지금까지 12,500명 정도의 주민들을 도왔고, 앞으로는 수 천명을 더 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급구호물품 배포 현황>

숙소로 활용될 방수포: 383개(6×4사이즈)
위생 키트: 5183
싸롱(인도네시아에서 의상으로 활용되는 천): 2478
긴급 화장실: 37
식수 정화소: 10 (그 외 정화처리시설 2개, 정화펌프 7개)
위생 캠페인 설명 자료: 5(20-25개의 참가 그룹에 각 배포)


방글라데시(Bangladesh)

공통 언어가 없다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까요? 로힝야 난민 거주 지역에서는 로힝야(모든 난민이 구사), 치타곤어(방글라데시 현지 마을주민 구사), 뱅갈어 및 영어(방글라데시 당국과 외부 원조기관에서 구사) 등 총 5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다른 언어에서 야기되는 소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체 ‘국경 없는 번역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5가지 언어에 관한 상세한 용어 해설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5개어 번역 팀들이 문자 및 오디오 버전에서 혼동될 수 있는 미묘한 표현 등을 정리 중입니다. 이를 통해 현장 활동가 및 지역 당국, 현지 주민, 난민 사이에 더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할 것입니다.

옥스팜은 과거 나이지리아에서도 같은 작업을 했습니다. 그 때의 경험과 협력 체계들이 방글라데시 현장에서도 새롭게 적용돼 효과적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합니다.


콩고민주공화국(DRC)

최근 동부 지역인 베니에서도 에볼라가 발발한지 8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에볼라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됨에 따라, 가족들이 치료 센터에 입원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으며, 옥스팜은 커뮤니티 경보 시스템을 통해 대응 노력 중입니다.

우선 청소년부터 주부, 운전사 등 그룹 사이에서 대표자를 뽑고, 그 대표자들이 그룹 내에서 에볼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 그룹별 특성과 소통 방식이 다양한 만큼, 각각에 도움되는 방법으로 에볼라 감염과 치료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경우, 감염 유사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옥스팜에 알리도록 전화기를 배포했습니다.

이를 통해 옥스팜은 주민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깊이 이해하면서 기관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으며 보건 서비스에 반영시키는 옥스팜만의 최적화된 방법입니다.


<추가 소식 - 카사이 지역 이주민 증가>

현재 26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앙골라(Angola)에서 콩고민주공화국으로 강제 이주 중입니다. 대부분 앙골라 지역의 폭력사태로 인한 실향민들입니다. 이주민들은 카사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 곳은 이미 2016년도에 발발한 폭력사태로 치안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시 140만 명의 콩고인들이 집을 떠나야 했으며, 심각한 식량 부족과 영양실조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이에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이주민들이 기초적인 생활에 필요한 구호물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미 이주민 캐러밴(Migrants Caravan)

지난 10월 13일 이후, 갓난 아이부터 노인까지 포함된 중미 출신 이주민들이 미국-멕시코 국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출신의 이민자로 현재 총 5천 명에 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에서 가난과 폭력, 자연재해, 범죄를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이민자들로, 현재 언론에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이른바 ‘캐러밴 행렬’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은 야외에서 2주 가까이 걸으며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비가 오는 경우 플라스틱 시트 등을 깔고 머물지만 그마저도 구하지 못하고 차가운 바닥에서 잠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된 야외 생활로 노약자 뿐 아니라 청. 장년층 마저도 심신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옥스팜 현장팀은 이동 현장에 배치되어 이주민들의 건강과 위생 상황을 살피고, 이주민 인권 기관 및 피난처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각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3,500개의 개인 위생 키트를 배분하고 60개의 이동 화장실을 설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