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20년 05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20.05.21 100

홍수와 대형 메뚜기떼,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삼중고를 겪는 동·중앙아프리카

= 홍수로 무너진 남수단 피버(Pibor)지역의 가옥과(좌) 모잠비크에서 발견된 메뚜기떼의 모습(우) (출처: Tim Bierley, Elena Heatherwick / Oxfam)

동·중앙아프리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홍수와 메뚜기떼,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미 2,400만 명의 인구가 가뭄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었으며, 40년 만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로 400명이 목숨을 잃고, 50만 명은 삶의 터전을 비롯해 농경지와 가축을 잃었습니다. 폭우로 날씨가 습해지면서 메뚜기 번식이 급증하였고, 방제에 실패할 경우 메뚜기떼 규모가 400배 이상 커질 수도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동·중앙아프리카 1,200만 명 이상이 농작물을 먹어 치우고 땅을 황폐화시키는 메뚜기떼로 식량안보를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동·중앙아프리카 정부 혼자만으로는 코로나 19 방역을 하기란 역부족입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홍수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6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식량을 구매할 수 있는 현금을 제공하고, 현지 병원과 지역사회에는 비누와 위생용품, 깨끗한 물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역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몬순 시즌이 다가오는데… 100만 명 밀집 로힝야 난민캠프에 코로나19 발병

= 몬순 시즌의 로힝야 난민캠프 (출처: Oxfam)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로힝야 난민캠프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00만 명이 밀집한 로힝야 난민캠프는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 모여 생활하고, 우물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자가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 집단감염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기를 앞두고 대형 사이클론 암판(Amphan)까지 예보됨에 따라, 폭우와 홍수로 인한 상하수도시설 오염과 임시거처의 붕괴로 코로나19 의 빠른 확산이 우려됩니다.

옥스팜은 17만 3천 명의 로힝야 난민과 9천 명의 현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음식, 위생용품 등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지의 긴급구호 요청에 따라, 로힝야 난민캠프 주민 7만 5천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접촉식 손 세척소와 화장실 설치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불의 고리’ 바누아투를 다시 덮친 사이클론 해럴드

= 사이클론 해럴드로 폐허가 된 바누아투 루간빌 지역 (출처: Dr. Cristopher Bartlett/VCAN/Oxfam in Vanuatu)

지난 4월, 열대성 사이클론 해럴드(Harold)가 바누아투, 피지, 솔로몬 제도 등 남태평양 섬나라를 휩쓸었습니다. 시속 275km 이상의 돌풍과 폭풍우는 사이클론 규모 중 가장 심각한 5등급을 기록하며, 바누아투 지역주민 20만 명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바누아투는 지리적 특성으로 지진이나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는데, 최근 몇 년 동안은 기후위기로 인해 사이클론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바누아투는 설상가상으로 덮친 사이클론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 국가재난관리청, 지역협의회 등과 함께 사이클론 해럴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전역 취약가구의 소득 및 생계지원에 대한 적절한 방안을 찾기 위해 원격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현금 지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코로나19 긴급구호

= 이라크 살라딘(Salahaddin) 지역에서 구호물자를 배급 중인 옥스팜 (출처: Oxfam)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은 감염병에 더 취약합니다. 옥스팜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빈곤국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옥스팜은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를 비롯한 아프리카 다수 국가와 시리아, 필리핀 등의 아시아 국가의 취약계층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과테말라, 방글라데시, 부르키나파소, 예멘 등에서는 비누를 포함한 위생용품을 제공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 물·위생 취약 국가를 대상으로 손 씻는 시설을 설치하고 위생교육을 시행하는 등 옥스팜은 코로나19를 예방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