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내전에 이어 홍수까지,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에티오피아

2022.08.04 348
© Pablo Tosco / Oxfam Intermón

2020년 11월 티그라이 지역에서 무력 분쟁이 발발한 이후 에티오피아에서는 아직까지도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인해 주택과 사회기반 시설이 파괴된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대규모 난민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굶주림에 처한 아동만 940만 명이 넘는 상황, 내전의 상처를 씻을 새도 없이 ‘홍수’라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취약계층에게 가장 잔인한 기후위기

© Pablo Tosco/Oxfam Intermon

“농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런 날씨가 아니었어요. 지금은 기온이 갈수록 높아져 해마다 가뭄과 홍수로 농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사흐라 무함마드, 에티오피아 농부
기후위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잔인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수십 년째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반복적인 가뭄과 홍수로 강수량이 줄어들고 물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사흐라와 같이 농업과 목축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많은 지역민들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FAO/Sven Torfinn

지난해 동아프리카를 휩쓸고 지나간 대형 메뚜기 떼로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생계는 직격탄을 맞았고, 현재 9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전과 폭력, 기후위기와 코로나19까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비극의 연속이 수백만 명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내전 중에 찾아온 또 다른 비극

© Lake Tesfaw/Oxfam

“비가 내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홍수가 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 수자원이 오염되고 질병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번 홍수는 주민들이 대응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이곳은 도움이 절실합니다.”

– 게자하겐 게브리하나, 에티오피아 옥스팜 대표
무력 분쟁 이후 250만 명의 실향민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깨끗한 물과 식량, 연료와 의약품 등이 필요하지만, 이번 홍수로 식수와 생활용수가 오염되고 물자 지원까지 어려워지면서 질병 확산이 우려됩니다. 또다시 비가 내린다면 임시 대피소와 화장실 등 사회기반 시설까지도 파손되어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할 것입니다.



옥스팜의 긴급구호 활동

© Simon Burch/Oxfam

옥스팜은 다가올 홍수를 대비해 티그레이, 암하라, 아파르 지역 전역의 실향민 94만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 위생시설, 의료키트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상황에 가장 적합한 기후위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잔인합니다. 분쟁과 가난으로 지쳐가는 에티오피아를 위해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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