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코로나19 이후 억만장자의 ‘고통으로 얻는 이익’에 전 세계는 시름 중

2022.05.25 814
“지난달부터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2,600콰차짜리 식용유가 이제는 7,500콰차가 됐어요. 말도 안 되죠! 어제는 슈퍼에 갔다가 돈이 없어서 그냥 집에 돌아왔어요.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매일 고민하고 있어요. ‘오늘은 또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나’라고 말이죠.”

– 말라위 초등학교 교사 넬리
© Khadija Farah/Oxfam

코로나19와 함께 생계비마저 오르면서 전 세계 빈곤층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감염병 사망자가 2,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며 더 큰 비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초마다 한 명이 불평등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빈곤국 취약계층입니다. 옥스팜은 5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 맞춰 ‘고통으로 얻는 이익(Profiting From Pain)’이라는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삶을 위협받고 있는 취약계층의 이야기와 불평등한 경제 구조를 낱낱이 밝히고 있습니다.



종식되지 않는 ‘불평등 팬데믹’
 
지난해 인류의 99%가 코로나19로 인해 소득 감소를 경험했으며, 정규직 일자리 1억 2,500만 개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억만장자들의 자산과 글로벌 대기업의 수익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억만장자들은 불과 24개월 만에 그들이 23년 동안 쌓아온 자산만큼의 부를 축적했고, 평균 30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습니다.

© Brenda Alcantara/Oxfam

코로나19로 대호황을 맞은 카길(Cargill) 사

글로벌 식품 대기업인 ‘카길’은 전 세계 농산물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4대 회사 중 하나이며, 세계 11번째 부자인 카길 일가가 회사의 87%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곡물을 포함한 식량 가격이 상승하면서 큰 이익을 보았고, 팬데믹 기간 중에는 하루에 2,000만 달러 이상씩 자산을 늘려 지난 2년간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가족 구성원의 자산만 무려 144억 달러(약 18조 2천억 원)가 증가했습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카길 사는 올해 다시 한번 대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극빈 위기’에 처한 2억 6천만 인구
 
© Petterik Wiggers / Oxfam

한편, 코로나19와 증가하는 불평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 가격 폭등 등으로 올해 2억 6천만 명 이상이 극빈 수준으로 전락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33시간마다 100만 명의 빈곤층이 생겨나는 셈인데요. 억만장자 한 명이 새롭게 탄생하는 동시에 100만 명은 극빈층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현재 저소득 국가의 60%는 부채 상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불평등은 모든 차원에서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연료와 음식을 살 돈이 없고 가축을 키우는 일도 모두 포기했어요. 다음 끼니로 무엇을 먹을지, 물은 언제 얻을 수 있을지, 가족들의 식사를 어떻게 해결할지만 오로지 생각합니다.”

– 소말릴란드 목축업자 이바도


불평등, 함께라면 끝낼 수 있습니다
 
© Dania Kareh/ Oxfam

구조적 문제를 바탕으로 심화되는 불평등 문제. 옥스팜은 극단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구조적 차원의 해결책을 제언합니다. 더 많은 생명을 잃기 전, 조세 제도 개편과 사람 중심의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하루빨리 사람들을 보호하고, 세금을 불평등과 고통을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옥스팜은 오늘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하며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년 만에 대면 회의로 개최된 2022 세계경제포럼에 맞춰 발행된 옥스팜의 불평등 보고서 ‘고통으로 얻는 이익’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만나보세요!



<고통으로 얻는 이익> 보고서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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