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스토리] 생명을 살리는 발걸음, 옥스팜 트레일워커 후원자 3인 인터뷰
지난 5월, 극한의 한계와 잊지 못할 경험 때문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인생기부 프로젝트’라 불리는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강원도 인제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후원자분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 주셨는데요.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와 함께한 후원자님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Oxfam in Korea
“나눔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용기 있는 나눔을 위해 100km,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도전했습니다.”
<조와써!!> 팀
김난숙 후원자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옥스팜을 통해 세상에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2017년부터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보내주시는 소식지를 통해 후원금이 잘 전달되는 것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함께했네요. 소식지에 실린 ‘옥스팜 트레일워커’ 소식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저에게 100km는 한 번의 체험이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삶이잖아요! 대회 기간 동안 많이 힘들기는 했어요. 밤에는 길이 안 보여서 무섭기도 했지만, 도움 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팀웜들과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소유한 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과
나누고 누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Oxfam in Korea
“우리의 발걸음이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함께 걷는 코리아둘레길> 팀
김경애 후원자님: 2022년 옥스팜 트레일워커 100km에 참가했을 때 꿈과 용기,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옥스팜이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하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옥스팜의 가치를 공감하면서, 후원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동호회 회원분들과도 나누고 싶어서 25km를 코스로 참가했어요. 팀원분들과 대회의 취지를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많은 의미를 담아 걸었습니다. 대회 이후, 당연한 것을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의 삶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가까운 거리를 걷고 물 한 방물도 아껴 쓰는 일상을 가족들과 실천하고 있어요. 내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옥스팜을 알리고 또 트레일워커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나눔을 크고 거창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작은 발걸음이 모여서 꿈꾸는 일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니 놀랍고 행복합니다.
ⓒ Oxfam in Korea
“제가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노력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감동적입니다.”
<길벗2> 팀
강선희 후원자님: 2023년에 처음 도전한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아빠, 엄마, 딸, 아들이 함께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발걸음을 걷고 또 실천했기에 저에게는 잊지 못할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올해는 아들이 새로운 팀을 결성하면서, 아들 대신 사위가 함께 길벗이 되었어요. 무릎이 좋지 않지만 꼭 참가하고 싶다는 사위를 위해 50km로 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함께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나아가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끝까지 걸었습니다.
트레일워커는 ‘동행’입니다.
물을 긷기 위해 먼 길을 걷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함께 걷는다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글_후원자서비스팀 이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