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22년 2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22.02.21 5114
남동아프리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아나

폐허가 된 집을 고치는 태풍 생존자 마가렛 © Daud Kayisi / Oxfam
1년 전 사이클론 엘로이스의 악몽이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모잠비크에 열대성 사이클론 아나가 상륙하면서, 남동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등을 덮친 사이클론 아나로 현재까지 116명의 사상자와 13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와 전기가 끊기고 병원 또한 붕괴되어 코로나19 확산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2021년 사이클론 엘로이스 복구 지원을 비롯해 오랜 시간 남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옥스팜은 재난을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사이클론 아나로 인한 피해 규모와 현지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식량, 생필품을 제공하고, 화장실과 수도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통가, 지상 최악의 해저 화산 폭발로 주민 80% 피해

통가 화산 폭발 현장 © Tonga Geological Services / Oxfam
지난 1월, 대규모 해저 화산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산이 분출하면서 화산재와 유독 가스가 무려 20km 상공까지 치솟았고, 통가 전역은 화산재로 뒤덮여 한순간에 잿빛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쓰나미까지 덮치면서 10명 중 8명이 큰 피해를 입었고, 화산재로 가축이 죽고 양식장에서는 집단 폐사가 잇달아 일어나는 등 주민들의 생계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인구의 대부분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통가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직면한 것입니다.

옥스팜은 화산이 폭발한 직후 48시간 이내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구호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활주로와 도로를 덮은 화산재를 치우고, 긴급구호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10곳에 보급기지를 세워 2만 5천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통가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옥스팜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필리핀, 초대형 태풍 라이가 지나간 지 한 달

식수, 식량, 위생키트, 침낭 등으로 구성된 옥스팜 구호물품 © UnYPhil-Women / COM
지난 12월, 슈퍼 태풍 라이가 시속 259km로 필리핀을 할퀴고 지나가며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주민 260만 명 중, 집을 잃은 이재민은 최소 58만 명, 사망자는 40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대피소를 찾은 이재민들은 열악한 환경으로 코로나19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으며, 오염된 식수로 인해 수인성 질병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옥스팜은 지난 한 달간 7만여 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식량, 생필품을 제공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파트너인 ‘필리핀 청년·여성연합’과 함께 발길이 닿지 않는 지역을 찾아 식수와 식량, 위생키트 등을 전달하며 한 명의 소외된 사람도 없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대형 태풍이 지나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160만여 명의 주민들은 깨끗한 물과 식량, 그리고 안전한 주거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옥스팜의 활동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 위생시설, 교육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