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2021년 8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2021.08.11 4351

베이루트 폭발 참사 1년, 끝나지 않은 비극



2020년 8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한 질산암모늄 저장고에 불이 붙으며 역사상 세 번째로 큰 비핵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도시의 3분의 1이 파괴된 가운데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7,000여 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30만 명의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이미 경제 불안정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레바논은 전례 없는 참사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과 생필품의 가격은 3배까지 뛰었으며, 부족한 의료시설과 물자로 주민들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폭발 발생 직후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긴급구호 팀을 꾸려 대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민들에게는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재난을 겪은 지역민들에게는 식량과 위생용품을 배급하는 등 긴급구호 활동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 참사 생존자들이 생존을 넘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옥스팜은 주택 및 사업 재건을 통한 장기적 접근과 심리적 지원, 취약계층 특별 지원 활동 등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생존자들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화재로부터 겨우 회복 중인데… 이번에는 폭우에 잠겨버린 로힝야 난민캠프

홍수로 잠긴 로힝야 난민캠프의 한 시설(© Micas Mondlane / Oxfam Novib)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을 휩쓴 대규모 폭우의 여파로 로힝야 난민캠프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임시 거처와 도로, 다리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이 침수되어 구호물자를 운반하고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산사태와 수인성 질병의 확산도 우려됩니다. 현재 1만 3,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피해를 입었고 상하수도 시설 복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를 미처 회복하기도 전에 또다시 재난이 덮치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2017년 로힝야 난민 사태 이후 옥스팜은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식량, 생필품을 배급하는 것부터 위생용품과 화장실, 수도시설의 제공까지, 옥스팜은 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이번 홍수로 입은 피해를 빠른 시일 내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무력분쟁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카보델가도 지역민들

옥스팜의 긴급구호 물자를 받고 있는 카보델가도 지역민들(© Micas Mondlane / Oxfam Novib)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 일대를 들이닥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현재 130만 명 이상의 지역민이 인도적 위기에 처했습니다. 반복되는 분쟁 가운데 수백만의 난민들은 생존을 위해 실향민캠프로 이주했지만 인구 과밀 현상과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17만 6,000명 이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카보델가도의 보건 시설 중 45%는 물을 이용할 수 없고, 85%의 학교에서는 적절한 위생시설 없어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끝나지 않는 분쟁과 심화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식량위기 또한 악화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1970년대부터 모잠비크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물/위생 및 식량 문제를 겪는 취약계층에게 물자를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제도적 차원의 변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캠페인 및 옹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카보델가도 분쟁 사태에 맞서 지역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용품 및 생필품을 제공하고, 모잠비크 지역사회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에 목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 위생시설, 교육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프로그램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