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290만 명 지진 피해, 아동·여성 안전 취약
2023년 10월 20일 업데이트
지진으로 붕괴된 피해 현장, 모로코 알하우즈 지역 ⓒ Gianmarco Di Costanzo/Oxfam
9월 8일, 규모 6.8의 지진이 모로코를 강타해 최소 2,946명이 사망하고 5,67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모로코 당국에 따르면 마르케시, 알하우즈, 칙차오우아, 와르차트, 타로우단트 등 5개 주에서 29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5개주 인구의 2/3에 달합니다.
옥스팜의 현장조사 결과, 모로코 당국과 현지 시민단체 및 자원활동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텐트, 식량, 물, 의복 등 구호물품이 빠르게 제공되었습니다. 구호물품 지원에 이어 현재는 아동과 여성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진으로 파손된 학교의 모습 ⓒ Gianmarco Di Costanzo/Oxfam
“현지 전문기관 다수가 소년들은 강제 노동,
소녀들은 조혼 위험에 노출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옥스팜 모로코 현장조사팀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아동들이 늘어나면서 인신매매 및 조혼 등 범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채널에 지진 피해 지역 소녀들과 강제 결혼하거나 성폭행을 하겠다는 게시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으며, 모로코 경찰이 게시자를 체포한 사례도 있는 만큼 소녀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모로코 알토 아틀라스 지역 지진 피해 현장 ⓒ Gianmarco Di Costanzo/Oxfam
“안전한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부족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옥스팜 모로코 현장조사팀
안전한 화장실, 사생활이 보호되는 샤워시설이 부족한 점도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지진 피해 지역의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이용할 때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위생시설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아동과 여성 대상 성폭력이 증가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수인성 질병 유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로코 알하우즈 지역 지진 피해 구호활동 ⓒ Gianmarco Di Costanzo/Oxfam
옥스팜은 1991년부터 모로코에서 인도적 활동을 이어온 만큼 모로코 정부 및 현지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보건·위생(WASH) 전문기관으로서 옥스팜은 지진 피해 지역의 상수도 인프라를 복구하고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실 등 위생시설 재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공중보건 전문가를 모로코에 파견해 현지 상황을 고려한 위생시설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피해 지역 소녀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지원 및 소녀 보호 대응책 마련을 위한 옹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로코 지진 피해 현장에서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을 지켜낼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모로코 대지진 긴급구호 활동을 포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