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가난

좋은 기업이란, 단순히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국적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들은 가난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세계 거대기업들은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물론 이러한 영향력은 좋은 일을 위해 쓰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은 국가 차원의 대외원조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를 개발도상국에 투자합니다. 기업의 투자를 통해 개발도상국 사람들은 일자리를 얻게 되고, 일을 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기술들을 익혀가며, 노동에 대한 임금을 받음으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거대기업들이 좋은 영향력만큼이나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이들은 생명을 위협받을만큼 위험한 현장이나 건강에 해로운 여건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많은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이 하는일what we are doing

Working with
the good

이러한 이유로 옥스팜은 민간기업 부분을 하나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과 협력하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여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옥스팜은 이들과 파트너로 협력하여 기업 내 정책과 관행을 개선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개발도상국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업의 정책 입안과 실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옥스팜은, 유니레버의 협력사인, 아그로타라(Agrotara)와 함께 아제르바이잔의 영세농민들이 농작물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때, 이들 농민들은 주변 지역과 아제르바이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보다 편리하게 농작물을 유통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국내외 시장 진출을 통해 2만 여명에 이르는 영세농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나아가 보다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옥스팜은 지역사업, 가족사업, 생산자 및 노동자들을 후원하여 이들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글로벌기업과 지역사회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옥스팜의 협력사업은 세계 각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일례로, 옥스팜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영세농민들부터 거대 섬유회사와 의류도매업체에 이르기까지 면직물산업 전반에 걸친 모든 생산단계에 직접 관여하여, 지역주민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Taking on the bad

옥스팜은 거대기업들에 의해 사람들의 생명과 생계가 위협받는 일을 막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는 인도의 한 회사가 값싼 제네릭 의약품(특허가 만료되었거나 특허보호를 받지 않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벌였습니다. 이에 옥스팜 후원자 8만 명을 비롯한, 전 세계 50만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과 함께 노바티스의 소송 취하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노바티스는 소송을 취하하였고, 수백만 명의 인도인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nnovating for
the future

옥스팜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가난을 이겨낼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스팜의 기업개발프로그램(EDP, Enterprise Development Programme)은 영국 비지니스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맺어 소외된 지역의 소규모 사업체들에게 투자를 하고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