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20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실시

2017-09-21 00:00:00
[보도자료]
방글라데시 테크나프(Teknaf, Bangladesh)지역, 미얀마 북쪽 락하인 주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이 국경을 건너오는 모습.

(2017년 9월 = 서울)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는 방글라데시에서 미얀마 폭력사태로 인한 미얀마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 난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깨끗한 물과 위생을 공급하고, 임시거처 마련을 위한 방수천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주동안만 약 37만 명의 피해민들이 폭력사태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이주했다. 이는 방글라데시 동남부에 거주하는 난민 수의 2배에 다다른다.

방글라데시 내의 난민 캠프는 이렇게 거대한 숫자의 로힝야족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난민들에게는 피난처, 깨끗한 물과 위생, 긴급식량 등이 긴급하게 필요하다. 이 긴급구호 상황 속에서 여성과 아이, 노인들, 장애인들은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옥스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대행 엠비 악터(M B Akhter)는 “로힝야족은 현재 매우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들이 마실 깨끗한 물과 식량이 충분하지 않다.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통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에 가까스로 도착한 로힝야족들은 굶주림을 견뎌야만 하고, 제대로 된 임시 거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임시 거처에 거할 수 없는 많은 난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상이나 숲 속에서 생활해야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건너온 로힝야족은 엄청난 신체적, 감정적인 트라우마 속에서 하루 하루를 견디고 있다.”

옥스팜은 20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들을 대상으로 1차 긴급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를 믿는 미얀마의 소수민족으로, 인구는 약 1백만 명에 달한다. 오래 전부터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권이 주어지지 않는 등 끊임없는 박해를 받아왔다. UN발표에 따르면, 2016년 10월 미얀마 서부 국경 검문소에서 신원 미상의 괴한의 습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그것을 로힝야족이 벌인 사건으로 규정지은 미얀마군이 로힝야족을 상대로 무차별 군사작전을 펼쳐 집단 폭행 및 학살을 자행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이후로 약 1,000명의 로힝야인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로힝야 난민의 유입으로 방글라데시 콕스의 바자(Cox’s Bazar)와 반달반(Bandarban) 남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 수가 두 배 가량 늘었다. 로힝야 난민은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변국으로 피난을 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1990년대 이래로 40만 명 이상의 미얀마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