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옥스팜 “가자지구 물 공급 붕괴 위기”…5명중 1명은 물 부족

2021.05.27 5552

옥스팜 “가자지구 물 공급 붕괴 위기”…5명중 1명은 물 부족

– 주요 담수화 공장 3곳 심각한 타격…40만 명 식수난
– 이스라엘 폭격으로 전기·물부족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최근 이스라엘과 11일 간의 무력 충돌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기와 수도시설이 파괴되었고, 주요 담수화 공장 3곳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40만 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쉐인 스티븐슨 옥스팜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담당 국장은 “이번 폭격으로 253명이 사망하고, 주요 공공시설을 비롯해 주택 1042채와 건물 258곳이 파괴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가자지구의 유일한 코로나19 치료 시설을 비롯해 병원 6곳과 보건소 11곳이 타격을 입고, 우물과 펌프장이 손상되고 연료 공급도 중단되면서 가자지구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위생시설에 접근이 어려울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가자지구는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도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이 88ℓ로 세계 최저치인 100ℓ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번 폭격으로 물부족 문제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자지구 북쪽에 거주하는 아말 씨는 “한 시간 동안 제한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전기가 끊겨 물탱크에 물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옥스팜은 깨끗한 물, 위생키트, 현금 등을 제공하여 현지 주민들이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생활 필수품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8만 2천명을 대상으로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5000만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이미 33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행했으며 사망자는 37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