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옥스팜 “가자지구 폭격으로 45만 명에 대한 긴급구호 길 막혀”

2021.05.21 4615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20일 전투와 공중 폭격 때문에 가자지구에서 약 45만 명 이상에 대한 긴급구호 활동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옥스팜 직원들은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인도주의 및 생계 프로그램 지원을 재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무차별적인 위협과 파괴로 인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긴급 지원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옥스팜 식수 및 위생팀은 이스라엘 폭격으로 수많은 우물과 펌프장이 손상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시설들은 가자지구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손상되면 즉각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관련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상수도의 40%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사람들은 식량, 물, 의약품 등 기본적 필수품 구입을 위한 현금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집을 잃은 많은 사람들은 임시 대피소로 강제 수용되었다. 또한 현재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식량, 물, 위생시설 등 피해 주민들을 적절히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쉐인 스티븐슨 옥스팜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담당 국장은 “우리는 현재 가자지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사람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물과 의약품, 병원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갈등상황까지 더하는 것은 대재앙이다”라고 강조했다.

20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지가 폭격을 당했거나 공격의 위험으로 인해 농부들의 접근이 불가능하며, 도로 손상과 파괴된 건물 잔해로 인해 가자지구 주변의 운송과 이동이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간선 경로는 완전히 차단되었다. 옥스팜은 오늘 당장 휴전이 선언되더라도 수리를 시작하고 가자지구 사람들을 위해 정상적인 복구와 재개를 조직하는 데만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현지 상황을 전하며 옥스팜은 모든 폭력의 즉각적인 종식과 국제 인도법에 따른 의무 준수를 촉구했다. 또한 국제사회는 이 같은 적대 행위의 확대와 근본적인 인권 침해, 이스라엘의 점령 자체뿐 아니라 이를 야기한 억압과 차별을 종식시키기 위해 즉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