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포기할 수 없어요. 저는 ‘엄마’니까요.”
우간다 임베피 난민 정착촌에서 살고 있는 아샤 비키와 두 딸들 ⓒ Hans Bach/Oxfam
우간다 북부의 임베피Imvepi 난민 정착촌에 살고 있는 남수단 난민 아샤 비키Asha Vicky는 어린 두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두 아이의 엄마, 누구보다 강인한 비키의 이야기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시장에 내다 팔 채소를 수확하고 있는 아샤 비키 ⓒ Hans Bach/Oxfam
오늘 아침도 일찍 집을 나왔어요. 늘 새벽 6시면 밭으로 나옵니다. 이곳에는 제가 직접 기른 채소와 향신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요. 정착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시장이 하나 있습니다. 시장에 내다 팔 채소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밭일을 시작해야 하죠. 최근에는 식량 지원금이 감소한 탓에 배급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한 탓인지 힘에 부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힘을 내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어린 두 딸이 있으니까요.
“소원이 있다면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뿐입니다.”
– 아샤 비키Asha Vicky, 남수단 난민
두 딸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고 싶다는 아샤 비키 ⓒ Hans Bach/Oxfam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참 고된 일입니다. 시장에서 채소를 팔아 아이들의 교육비에 보태고 있습니다. 힘들 때도 많지만 딸들에게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만큼은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고 싶어요. 밭과 시장에서 긴 하루를 보내더라도 딸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힘을 냅니다. 밭일과 시장 일도 여력이 된다면 늘려 나가고 싶어요. 저는 누구보다 강한 ‘엄마’이니까요. 아이들을 생각하면 힘을 낼 수밖에 없어요. 엄마인 제가 강해지지 않으면 아이들은 누구를 믿을 수 있겠어요?
ⓒ Hans Bach/Oxfam
옥스팜은 2022년부터 우간다에서 난민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67,000명 이상의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임베프 난민 정착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정부 및 현지 단체들과 협력하여 식량과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난민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비키와 같은 수많은 난민 엄마, 아빠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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