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이야기 –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의 나눔이야기

우리는 함께,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지난 10월 14일,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자선의 날(Global Charity Day)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수익금 전액을 옥스팜코리아를 통해 전 세계 94개국도움이 필요한 가장 긴급한 현장을 돕는 데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임직원들의 의미있는 나눔 활동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로버트 월터스 그룹은 전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외국계 기업 및 다국적 기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입니다.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는2010년 서울 사무소를 설립했고, 박물관 및 미술관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임직원들의 자선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로버트 월터스 본사에서 자선의 날 행사를 여는 모습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는 2010년 서울 지사 설립 이후, 매년 꾸준히 글로벌 자선의 날 행사(Global Charity Day)를 통해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이는 자선 단체에 기부되었습니다.

2016년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의 자선의 날 행사는 특별히 옥스팜코리아를 통해 전 세계 가장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지역과 생계 등에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돕기위해 진행되었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함께하게 된 계기는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의 던칸 해리슨 지사장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던칸 지사장의 모습 / 영국 옥스팜 채리티 샵의 모습

던칸 지사장은 영국 노르위치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되어 74년간 일해온 옥스팜의 활동이 후원금 사용의 투명성, 책무성에 있어 신뢰할 수 있다고 여겼고, 그간의 노하우를 가지고 전 세계 94개국에서 가난을 극복하기위해 노력 중인 옥스팜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옥스팜에 후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선의 날 행사를 위해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임직원들은 드링크 바(Drink Bar), 일일 마사지샵, 디저트 카페 및 음식 코너, 헤어살롱, 보드게임 카페 등을 마련하여 임직원 모두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익금을 모았습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이렇게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이 놀라운데요, 자선의 날 행사는 어떻게 준비되었을까요?

임직원들은 행사 2-3주 전부터 각 팀별 후원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했습니다 . 각 팀의 팀장들은 팀원들의 의견을 모아 필요한 물품, 후원 활동 홍보, 예산 계획 등을 수립하고, 팀별 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고 합니다. 자선의 날 행사인 만큼, 전직원간의 단합을 통한 후원금 모금, 다국적 회사의 개성을 드러낸 팀들이 더욱 돋보이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 팀별로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몇 팀이 있었는데요..

먼저, 이번 행사에서 후원금을 많이 모금한 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재무회계팀(Finance & Accounting)이었습니다. 이 팀에서 만든 떡볶이와 닭강정은 한 시간이 채 안되어서 모든 음식이 소진될 만큼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자선의 날 팀 이름과 유니폼, 식기구 등을 따로 준비하여 최강의 팀워크를 보여준 재무회계팀의 활동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 임직원 모두를 하나가 되게 만들어준 시간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보드게임카페를 운영하여 할리갈리와 젠가를 통해 참가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영업&마케팅 B2B팀이 마련해준 시간이었습니다. 팀과 직급에 관계없이 모두 모여 게임에 참여했고, 함께 웃고 소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25개 지부, 71개국 출신 직원들이 일하는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의 행사였기에 더욱 특별한 추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직원들의 출신 문화적 다양성이 잘 나타날 수 있었던 사례라고 합니다.

마누엘 쿠케멜(Manuel Cuquemel) 컨설턴트가 직접 만든 크레페를 직원에게 건네는 모습

바로 프랑스 출신 마누엘 쿠케멜(Manuel Cuquemel) 컨설턴트의 모금 사례인데요..

마누엘 컨설턴트는 프랑스 디저트인 크레페(Crepe)를 직접 만들어 직원들에게 판매하며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현지인이 직접만든 현지음식을 맛보며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에콰도르에서 온 외국인 직원들이 근무하는 다국적 회사인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의 자선의 날 행사에서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직원들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활용한 활동을 자유롭게 준비하되, 나눔에 한 마음 한 뜻을 모았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큽니다.

바쁜 업무 중에도 던칸 해리슨 지사장은 이번 년도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후원금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전달될 수 있도록 각 팀과 팀원들을 격려하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영진의 노력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유익하고 뜻깊은 자선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자선의 날을 준비하고 나눔을 실천한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직원들은 말합니다.

“누군가가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헤드헌팅 회사의 특성상, 우리 조직은 늘 ‘사람’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자선의 날 행사를 통해, 우리의 클라이언트(고객) 뿐만아니라 끊이지 않는 재난재해로 고통받는 이재민, 자신의 집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난민, 기후변화의 피해를 직접받는 가난한 나라의 농부들… 그들의 삶을 위해 작은 나눔의 실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에 귀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 차원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만날 수 있도록 채용 전반의 과정을 돕는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사람을 향하는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의 값진 노력과 후원이 ‘사람을 위한 사람의 힘’을 실행하는 옥스팜의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아름답게 열매맺기를 기대합니다.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x 옥스팜,
우리는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2015/16 옥스팜이 만들어낸 변화: 두번째 이야기 ‘Women’

많은 사람들이 2016년 내가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가난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꽤나 충격적입니다. 그래서 세계 여성의 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의 ‘Women Unlimited(한계를 뛰어넘은 여성들)’ 캠페인에 참여해 전세계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하기로 서약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전세계 여성들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많은 영역의 중심에서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여성이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베리아 그레이 지역 여성들이 추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옥스팜은 이곳에서 각 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16년 내가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가난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꽤나 충격적입니다. 그래서 세계 여성의 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의 ‘Women Unlimited(한계를 뛰어넘은 여성들)’ 캠페인에 참여해 전세계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하기로 서약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전세계 여성들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많은 영역의 중심에서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의 키타베 테르페(Kitabe Terfe, 25) 씨는 옥스팜의 개발 프로젝트, ‘가난한 여성 농부 돕기’를 통해 삶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키타베는 양파 재배 기술을 배워 소득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돌보는 것만이 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마을에서 우리 가정은 가장 가난했어요. 하지만 옥스팜 프로젝트 그룹에 참여한 후, 우리 삶은 훨씬 나아졌어요. 이제는 훈련과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바뀔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무엇보다, 제가 배운 것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이에요. 이제는 그 무엇도 겁나지 않아요.”
_ 키타베, 에티오피아 양파 씨 재배 농민

권리를 위해 일어서다

아프리카 중부 내륙에 위치한 콩고 민주 공화국은 수십 년 동안 분쟁에 시달려 왔습니다. 사람들은 살고 있던 고향에서 내몰려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폭력의 위협에 계속해서 노출되어 왔습니다.

루이즈 나이라놀로지(Louise Nyiranolozi)는 현재 생활하고 있는 난민캠프의 위생 위원회(hygiene committee) 위원장이면서 여성 포럼의 회원입니다. 루이즈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어, 여성들이 토지와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정부 당국이 여성을 위해 적절한 시설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루이즈에겐 중요한 역할이 맡겨진 것입니다. “여성 포럼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다른 여성들이 저를 신뢰하고 제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동콩고 부푸로 캠프에서 옥스팜이 주최한 ‘여성보호 포럼’에 참석한 루이즈

2015/16 여성을 위한 사업

  • 70,000 명 옥스팜의 지원으로 토지와 자산 소유권을 강화한 여성들
  • 130,000 명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영향력과 지위를 확대한 여성들
  • 390,000명 권리를 인식하고 권리를 위해 나설수 있게 된 여성들
  • 180,000명 성폭력에 대처하여 행동을 취하는 방법을 알게된 사람들

균형을 맞추다

루피나(Rufina)가 사는 콜롬비아 농촌 지역은 전체 주민의 20%가 빈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대부분 육아와 가사, 가축 돌보기 등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에 종사합니다. 그리고 하루 일과가 끝나갈 무렵에야, 다른 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작은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옥스팜은 가사일의 균형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프로젝트 ‘WE-Care’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루피나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습니다. 이제 루피나는 2주에 한 번, 보고타(Bogota) 마을의 농산물 시장에서 음식을 판매합니다. 스스로 번 돈으로 음식을 사고, 자녀의 학비를 내며, 가족들의 옷을 사고, 병원비까지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텃밭을 가꾸고 있는 콜롬비아 파이파(Paipa) 지역 여성 루피나 폰세카

다시 일어선 네팔

2015년 4월 강도 7.6의 지진이 네팔을 강타하여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많은 가정과 가옥이 파손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지진이 발생한지 수 시간 내에 긴급구호 물품과 깨끗한 물, 피난처를 피해 지역에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옥스팜이 긴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일들은 분명했습니다. 네팔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합쳐야 했습니다.

카트만두 계곡에 위치한 다치 네칼리(Dachi Nkali) 지역은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산 경사지에서 경작하던 각종 채소밭과 관개수로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관개수로 없이 수확물을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옥스팜은 30여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그룹을 고용해 새로운 관계수로를 설치했습니다. 그 중 몇명 여성들은 관개수로를 통해 비옥해질 토지의 주인들이었습니다.

비말라 발라미(Bimala Balami)도 이 설치 작업에 직접 참여한 여성입니다. “지진이 일어난 후 마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막막했어요. 그런데 옥스팜이 우리 마을에 들어와, 노동의 대가로 일정한 수입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마을 여성들에게 정말 유용했어요. 왜냐하면 이제는 자신들이 직접 번 소득으로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네팔에서 관개수로를 다시 설치하는 작업에 참여한 비말라

옥스팜은 개발과 구호의 모든 과정에서 여성을 참여시키고 변화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난 해결의 핵심은 여성입니다. 옥스팜의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 만들기’는 더 많은 여성들이 가난, 가정 폭력, 성차별, 교육 기회 부재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삶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을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성이 자립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가 밝아집니다.

또 다시 찾아온 아픔: 아이티 허리케인 매슈 긴급구호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 아이티에 또 한 번 비극이 닥쳤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아이티 남서부 지역을 강타해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했고,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는140만 명 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허리케인으로 기록되었으며 6년 전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도적 긴급구호를 필요료 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티-아이티(Ti-Ayiti) 지역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다.
(사진: Fran Afonso / Oxfam Intermón / 2016.10.6)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 아이티에 또 한 번 비극이 닥쳤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아이티 남서부 지역을 강타해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했고,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는140만 명 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허리케인으로 기록되었으며 6년 전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도적 긴급구호를 필요료 하고 있습니다.

재해 상황

  • 사망사망 1,000명 이상
  • 이재민이재민 200만 명 이상
  • 긴급 식량지원긴급 식량지원 대상자 750,000 명
  • 콜레라 의심환자콜레라 의심환자 130명 이상
  • 임시캠프 거주자임시캠프 거주자 170,000명
  • 파손된 학교파손된 학교 300개
  •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 100,000명

현재 아이티의 몇몇 지역은 도로 파손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아이티 반도 남부에서는 기아와 영양실조가 곧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옥스팜은 특히 콜레라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 기반시설이 파손되었고 많은 주민들이 더럽고 오염된 물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콜레라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전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10월 10일을 기준으로, 130명 가량의 콜레라 의심환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6곳의 콜레라 질병 관리 센터가 허리케인에 직격탄을 맞은 상태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긴급 보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170,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224개의 임시캠프에서 살고 있으며 이보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파손된 집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랑드안세(Grand’Anse) 주변 지역의 곡식 유실 현황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이곳 주민들이 식량과 생계수단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의미합니다. 다른 지역의 곡식 유실 현황도 적게는60%에서 많게는 70~80%에 이릅니다. 이같은 상황은 식량 공급과 소득 생활을 위해 농업에 의존하는 수백 만 아이티 국민들의 현실과 더불어 미래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폭풍 피해로 전체 가축의 절반 이상을 잃은 지역도 많아서 지역 경제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은 식량 자원이자 가장 귀중한 재산이기도 한 가축을 빼앗아 갔고, 주민들은 당장 살아갈 방편을 마련하기 위해 남아있는 가축을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스탐비(Castambie) 지역 주민 Senita Terbil(세니타 테르빌)이 완전히 무너진 자신의 집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해 있다.
(사진: Fran Afonso, / Oxfam Intermón / 2016.10.8)

옥스팜 긴급구호 현황

10월 7일부터 아이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구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의료품 보급과 상수도 시설 보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 시설 및 깨끗한 물 공급에 집중하는 인도적 구호 프로그램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긴급식량을 투입해 아이티 주민들의 생계 복구에 필요한 자원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 따라 가장 취약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이번 재난으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을 돕는 것에 보다 집중합니다. 여성들은 긴급 구호를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며 여성들에 대한 우선적 지원은 가족 전체가 재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옥스팜은 아이티 구호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전세계 9개 협력 기관들과 함께 모금하고 있습니다. UN은 아이티 재난 복구에 미화 약 1억 1,900만 달러(한화 약 1,350억)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긴급구호 활동 및 아이티 국민들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비용입니다. 더불어 재난 지역 재건을 위해 상당한 비용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옥스팜은 국제사회가 신속히 아이티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고, UN의 초기 발표에 대응하기를 촉구합니다. 일반 시민들 역시 국제구호 단체들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나눠줄 정수용 정제, 비누, 속옷 등이 들어있는 위생키트가 창고에 늘어서 있다.
(사진: Fran Afonso, / Oxfam Intermón / 2016.10.7)

옥스팜 긴급구호 활동 7문 7답

1. 지난 2010년,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옥스팜은 어떻게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했나요?

지난 대지진 당시 피해 복구 비용으로 미화 약 1억 600만 달러(한화 약 1,815억 )모금했으며, 지진 피해 5년째인 2015년에는 긴급 구호 및 장기적 개발을 위해 미화 약 1억 130만 달러(한화 약1,149억)를 추가 지원했습니다. 긴급구호 프로그램은 물 • 위생 관리, 공중 보건, 재난 구호 대책 및 사전 대비, 재건, 경제 발전 및 여성 인권, 성평등, 성차별에 의한 폭력 예방을 포함한 주민을 보호하는 사업에 집중되었습니다. 남은 기금은 지방 자치 단체 및 정부 기관들의 자립심을 함양하고, 시민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지난 5년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 주민 약 180만 명을 지원했습니다.

2. 옥스팜의 재난 대응책은 성공적이었나요? 옥스팜이 직면한 이슈들과 문제들은 어떤 것이었나요?

아이티 대지진 재난에 대응하면서 중요한 도전들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또한 창조적 해법들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예를들어, 재건에 가장 커다란 장애가 되었던 것은 현장의 잔해물이었습니다. 잔해 처리에 필요한 비용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수백만 달러의 예산이 가옥들을 신축하는데 책정되었지만 잔해물이 처리되지 않고서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가옥을 세울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옥스팜은 잔해물로 집을 건축하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가비온 주택(Gabion Houses: 돌망태로 만든 집-역주)은 도로를 가로막고,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잔해물들을 말끔히 제거하는 방법이었을 뿐만 아니라, 재난으로 집을 잃은 많은 아이티 주민들에게 효과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지를 마련해 주는 것은 옥스팜이 아이티 재건을 위해 실행한 한 가지 사업에 불과합니다. 아이티 주민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자구력을 키워야 합니다. 옥스팜은 아이티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 현금 지원 제도(cash-for-work)를 설립했으며, 현재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아이티 주민들이 스스로 생계 수단을 마련하고, 자립심을 기르며,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장기적으로 이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3. 옥스팜은 허리케인 매슈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회복을 위해 모금된 기금을 어떻게 활용하게 되나요?

옥스팜이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구호 사업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에게 식수와 의료품을 보급하는 것입니다. 옥스팜은 이미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피해 지역에 식수 및 의료품, 정수 용정제(물을 정화시키는 정제약)와 더불어 건축 자제와 청소 도구들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남부 지역에는 토목 기사와 전문 WASH(Water, Sanitation & Hygiene: 물, 위생 시설) 기사, 공중 보건 기사 등 1차 시설 복구를 위한 전문 인력들을 투입시키고 있습니다.

4. 아이티 구호 활동에 필요한 후원금을 옥스팜에 기부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재해/재난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하는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재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많은 것을 잃어버린 피해 당사자들입니다. 국제 사회가 개입하기 전에, 재난을 당한 모든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들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장 먼저 움직입니다. 그러나 재난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지역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능가할 경우, 생명을 살리기 위한 국제 사회의 원조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지원은 세계 모든 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옥스팜은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재난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도왔으며, 앞으로도 도울 것입니다.

5. 다른 기관들과 구별되는 옥스팜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왜 옥스팜을 통해 지원해야 하나요?

옥스팜은 재난 대응에 뛰어난 기관입니다. 신속하게 또한 효과적으로 깨끗한 물과 위생 관련 시설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옥스팜의 재난 대응 능력은 특히 허리케인 매슈로 인한 2차 피해, 곧 콜레라 발생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옥스팜은 피해자들에게 식량과 생활 필수품, 임시 거처 및 위생과 건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긴급 구호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특별히 여성들의 필요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또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옥스팜의 공중 보건팀과 물 관련 전문 기사들이 함께 협력하여 관련 시설들을 관리합니다.

옥스팜은 상대적으로 빈곤 국가들의 주민들이 자연 재해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에서는 재난 발생에 대한 조기 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거주 지역은 강풍과 홍수에 취약합니다. 이들의 생계는 너무도 불안정하고, 여러 위험 요소들로부터 쉽게 무너집니다. 빈곤은 자연 재해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할만한 능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삶을 새롭게 세워 나가는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옥스팜은 오랜 기간 동안 아이티와 지중해 지역의 여러 국가들에서 일해 왔습니다. 허리케인 매슈와 같은 자연 재해 발생 시, 피해 주민들의 복구 작업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 및 지역 사회와 협력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옥스팜은 범람 지역과 곡물 저장고 등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조사하고 파악하여 우리가 보유한 자원을 가장 적절하게 할당합니다. 옥스팜의 ‘재난 피해 개선안(disaster risk reduction)’은 각 가정에 라디오를 보급하는 것부터 댐을 건축하는 것까지 피해 예방과 완화, 사전 대비를 위한 광범위한 활동들을 포함합니다.

6. 그렇다면 옥스팜 대신, 아이티 현지 기관을 통해 후원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요?

개인의 판단에 따라, 아이티 현지 기관을 후원하는 것은 후원자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옥스팜은 24시간 내내 전세계에서 일하는 탁월한 자선 구호단체입니다. 옥스팜은 재난 피해에 가장 취약한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각국 정부와 지역 자치 단체, 지역 사회와 협력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깁니다. 옥스팜을 통해 모아진 기금의 일부는 옥스팜과 협력하는 현지 기관에 직접 전달되기도 합니다.

7. 옥스팜은 아이티에서 얼마나 오래 활동했나요?

옥스팜은 1978년부터 아이티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옥스팜 프로그램은 물 • 위생 관리, 공중 보건, 재난 구호 대책 및 사전 대비, 재건, 경제 발전 및 여성 인권, 성평등, 성차별에 의한 폭력 예방을 포함하는 주민 보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피해 복구를 위해 아이티의 현지인들이 앞장서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가가 온전히 회복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옥스팜은 권리에 기초한 방법들을 통해, 가능한 한 가장 효과적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우리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 옥스팜은 모든 프로그램을 아이티 정부 및 시민 단체들과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옥스팜 직원이 전하는 아이티 현장 리포트

허리케인 매슈가 남긴 죽음의 흔적

장 로버트(Jean Robert)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 보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허리케인의 속도 말이에요. 정말 끔찍했지요.”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로버트씨가 교장으로 있는 발레레(Valere) 초등학교는 완전히 부서졌다. 다행히, 그 날 라디오 방송으로 아이들은 학교에 없었다. “만일 아이들이 교내에 있었다면 사상자가 많았을 겁니다.” 학교는 토르벡(Torbeck)의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허리케인 매슈는 이 지역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허리케인이 강타한 지역에는 학교나 의료 시설, 어떤 것도 남아나지 않았다. 옥스팜 아이티 지부장인 다미엔 베렌돌프(Damien Berrendorf)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으로 훼손된 사회기반시설은 지난 2010년 지진에 의한 피해와 맞먹는다고 한다.

허리케인 매튜로 산산조각난 학교 건물의 잔해물을 치우고 있는 로버트 씨
(사진: Fran Afonso, / Oxfam Intermón / 2016.10.8)

레스 카예스(Les Cayes)에서 포르트 살루트(Port Salut)로 가는 길에서 목격한 광경은 베렌돌프의 말에 신빙성을 더해주었다. 손상되지 않은 집은 단 한 채도 없었다. 몇몇 가옥들은 지붕이 날라갔고, 대부분은 가옥들, 심지어는 콘크리트로 블록으로 만들어진 집들마저도 돌무더기처럼 무너졌다. 전신주들은 땅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고, 농경지는 호수처럼 변해버렸다.

우리는 계속해서, 허리케인 매슈가 상륙했던 섬의 동쪽 끝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있는 곳은 허리케인이 강타한 데파트먼트 두 수드(Department du Sud)이다. 이곳은 그랑드안세(Grand’Anse)와 함께 아이티의 행정 구역이다. UN에 따르면, 이 지역의 750,000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원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포르트 살루트는 아이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아이티의 주요 관광지이다. 그러나 식민지 시대의 고풍스런 멋을 간직했던 호텔들은 허리케인 매슈의 매서운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도심을 가로지르던 강 위의 다리는 자취를 감췄다. 주민들은 손에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역주)를 들고 집 위로 쓰러진 나무들을 자르고 있었고, 물에 젖은 옷가지들과 매트를 집에서 끌어내고 있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로 다시 얼굴을 내민 햇살에 말리기 위해서다.

내륙 지방인 캠프 페린(Camp Perrin)의 시청에는 비상대피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어린 아이들은 굶주림을 외면하려 애쓰는 듯 뛰어다니며 외국인 방문객들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주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다시 한 번 그들의 얼굴에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네, 맞아요. 라디오에서도 텔레비전에서도 뉴스를 접했지요.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10명의 자녀들을 둔 52세의 홀어머니인 걸마인 체리(Germaine Cheri)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허리케인 발령은 종종 호우 예보에 그치고 말았어요. 이번에도 비만 오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우리가 자는 동안 허리케인이 불어 닥쳤어요. 그리고 모든 것을 쓸어갔어요. 이제서야 단순한 비 예보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걸마인 체리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제겐 아무것도 없어요.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도 없어요. 집 안에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어요. 침대, 옷, 모두요. 제가 가진 거라곤 지금 입고 있는 이 옷 밖에 없어요.”

이 곳의 사례들은 허리케인 매슈가 남긴 참상을 생생히 묘사한다. 짧게든 길게든 시간이 지나면서, 비와 폭풍으로 인한 사상자보다 더 많은 사상자들이 속출할 것은 자명하다. 식량 손실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콜레라가 창궐한 가능성 역시 굉장히 크다. 허리케인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오염된 물과 불량한 위생 관리로부터 발생한 콜레라가 이미 주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콜레라 예방을 위해 옥스팜이 가장 먼저 시행한 일 중 하나는, 허리케인으로부터 직접 피해를 입은 몇몇 지역에 의료품을 보급하고, 깨끗한 물을 보관할 수 있는 물탱크를 설치한 일이다.

허리케인 매슈가 아이티를 강타하기 전부터, 아이티 국민들은 이미 사회적 안정망이 부재한 벼랑 끝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번 재해로 아이티 국민들은 식량과 학교, 다리 등 사회 기반 시설들을 잃었다. 수질 오염으로 인한 질병은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번 허리케인 재해는 길고 긴 죽음의 여파를 남길 것이라고 옥스팜은 경고한다. 지진과 허리케인에 대한 내구성 있는 재건축 전략과 도시 계획이 필요하며, 위험 예방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6년 전 대지진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티.
여러분의 도움이 함께할 때 아이티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원문: 옥스팜 인터네셔널 긴급구호 대응팀
원문: 옥스팜 인터네셔널 커뮤니케이션팀 마리아 호세 아게야스(María José Agejas)
초안 번역: 옥스팜코리아 번역 자원봉사자 김현수 님

2015/16 옥스팜이 만들어낸 변화: 첫번째 이야기 ‘Water’

긴급구호 상황에서 마을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장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깨끗한 물입니다. 옥스팜은 지난해 전 세계 필요한 지역에 곳곳에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했습니다. 깨끗한 물은 빈곤을 극복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고, 후원자님들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니제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14.5%가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새로이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다

니제르 아젤에 사는 살라마와 정수된 물을 마시고 있는 아기 하산

긴급구호 상황에서 마을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장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깨끗한 물입니다. 옥스팜은 지난해 전 세계 필요한 지역에 곳곳에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했습니다. 깨끗한 물은 빈곤을 극복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고, 후원자님들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니제르 아동들을 안전하게 지켰습니다

니제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14.5%가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먹을 것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마셔야만 하는 더러운 물은 영양 부족을 악화시킵니다. 아동들은 이러한 상황 가운데 특히 취약합니다. 니제르에서 사망하는 아동의 절반 가량이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습니다.

하지만 옥스팜은 함께해 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에 니제르 전역에 걸쳐 20곳에 넘는 병원에 깨끗한 식수탱크와 식수대, 위생키트를 설치했습니다. 이제는 살라마와 같은 어머니들이 매일 자녀들이 더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5/16 물과 위생 사업

  • 540만 명깨끗한 물을 제공받게 된 사람들
  • 150만 명개선된 위생시설과 질병 확산 감소에 혜택을 받은 사람들
  • 430만 명건강 증진 활동에 참가한 사람들

“우리 마을 보건센터에 수도 시설이 설치되어서 정말 기뻐요. 이건 마을의 엄청난 발전이죠!” _ 니제르 주민 살라마

난민들에게 생명줄을 공급했습니다

요르단 자타리 캠프에서 옥스팜이 제공한 물탱크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는 시리아 난민 모함마드와 자녀들

시리아 내전이 5년째를 맞으면서 옥스팜의 난민 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자타리 난민촌에 있는 25,000명의 사람들에게 식수, 화장실 및 샤워 시설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시리아의 다마스커스 근처 고우타에서 온 세 아이의 아버지 모함마드는 옥스팜이 제공한 물 탱크에서 가족들이 마시는 식수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끔찍한 분쟁 지역에서 탈출한 후 가족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옥스팜에 선물을 제공한 사람들에게서 난민들을 위한 수천 건의 응원 메시지가 도착하여, 옥스팜이 유럽에 있는 난민들에게도 꺠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 깨끗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듭니다

마을의 환경개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미멘싱 슬럼가의 하시나(노란옷)와 지역 주민들

방글라데시의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겐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미멘싱과 다카의 슬럼가는 인구가 과밀하여 그곳의 가족들은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옥스팜은 후원자님들의 지원에 힘입어 10개 도시에 화장실, 수도꼭지, 하수구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나와 같은 주민들은 지역 정부의 슬럼가 환경개선 운동을 스스로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하시나의 캠페인으로 인해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습니다. 그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지만 놀라울 만큼 긍정적인 하시나는 “전 당연히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마을은 더 아름다워 질 거예요. 사실 이미 나아졌지요!.” 라고 말합니다.

옥스팜이 지원한 식수 소방차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주민 카사벨라 라콘

바누아투에서 생명을 구했습니다

거대한 태풍이 태평양의 작은 섬 바누아투를 덮쳤을 때 지역 주민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상당수의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옥스팜의 긴급구호 요청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에타스 마을의 카사벨라 라콘을 비롯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물이 옥스팜이 돕고 있는 가난한 지역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은 아동들을 안전하게 자라게 하고, 주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것이 옥스팜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유입니다.

세계 식량의 날, 왜 아직도 굶주림을 이야기 하나요?

누군가는 우리에게 왜 아직도 굶주림을 이야기 하느나고 묻습니다. 풍요로운 시대, 적어도 극심한 식량위기는 끝난 것 아니냐는 물음이지요. 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 8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식량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8명 중 1명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전체 인구를 합친 수입니다.

옥스팜, 아이티(Haiti) 허리케인 매슈(Matthew) 피해에 물/위생 공급 총력

  • 1978년부터 아이티에서 일해온 옥스팜, 정부 및 지역기관들과 협업하여 구호에 총력
  • 콜레라 등 전염병 피해 예방에 필수적인 물, 위생 공급 및 긴급피난처 제공
  • 피해민의 숫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지원 촉구
[사진1] 허리케인 매슈(Matthew)가 휩쓸고간 마을 (사진제공 : Fran Afonso/Oxfam Intermón)

(2016년 10월 10일-서울)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지난 4일 아이티를 강타한 허리케인 매슈(Matthew)로 1,000명 이상의 사망자(로이터통신,16’.10.10.기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 위생, 피난처 공급 등 긴급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티 시민보호당국(Civil Protection Authorities)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큰 아이티 남부지역에서만 사망자가 300명 이상으로 집계되며, 콜레라 등의 전염병으로 그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공식적인 집계에 따르면, 남부지역과 그랑 앙스(Grand Anse)지역에서만 약 29,000채의 집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티 남동부지역 일대의 많은 지대가 홍수에 잠기게되어, 현재 집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잃게될 것으로 보인다.

장 클라우드 피그놀(Jean Claude Fignole) 옥스팜 아이티 프로그램 디렉터는 “앞으로 피해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될 것이 우려된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과 전염병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긴급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콜레라의 급증과 농작물 파괴로 인한 영양실조 등이 우려된다”며, “아이티 긴급구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옥스팜 긴급구호전담팀은 피해를 가장 극심하게 입은 지역인 상루이스 드 수드(Saint Louis du Sud), 미셰(Miche), 레 케이(Les Cayes) 그리고 카바용(Cavaillon) 지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옥스팜은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과 설사병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키트와 물세정제를 제공하고, 무너진 집을 재건할 수 있도록 긴급피난처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아이티의 수도 포르 토 프랭스(Port au Prince) 또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그 피해의 정도가 가장 극심한 지역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수도 근처 트루이티에(Truitier)의 한 마을에 사는 지역주민 말셀르 두비(Marcele Duby)씨는 “만약 이 허리케인이 밤에 닥쳤다면, 나는 나의 아이들을 잃었을 것이다. 다행이도 낮 시간대에 허리케인이 강타했기에, 위험했던 우리 아이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허리케인 강타 직후, 집으로 들어온 물이 내 허리까지 올라왔다. 만약 집에 차오른 물의 높이가 조금만 더 높았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너무나 끔찍하다.” 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약 2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0년 아이티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아직까지 임시캠프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재민의 수는 수도에서만 6만 명이다. 임시캠프 이재민들의 대다수가 이번 허리케인의 피해로인해 자신들의 소유물을 잃게 되었으며, 티-아이티(Ti-Ayiti) 등 수도 인근 빈곤 지역의 거리는 침수된 상태이다.

티 아이티(Ti-Ayiti) 지역주민 지미 레이스(Jimmy Leys)씨는 “이 지역 아이들은 홍수의 피해로 인한 전염병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산부들은 벌써 각종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설사병과 말라리아 등은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질병이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옥스팜은 국제사회에 아이티 허리케인 피해에 대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긴급구호를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아이티 정부가 지역기관들 및 국제기구들과 함께 피해민들의 생명을 살리기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아이티는 허리케인 피해로 잃게된 농작물들과 계속되는 홍수로 인해, 이미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식량 및 전염병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옥스팜의 아이티 허리케인 현장소식이나 아이티 피해지역 긴급구호활동 동참에 대한 정보는 옥스팜 홈페이지(www.oxfam.or.kr) 및 해피빈 캠페인(http://bit.ly/2dduUT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1978년 이래로 아이티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23만 명의 사망자와 150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2010년 대지진의 피해로 옥스팜은 임시캠프와 그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제공, 재건 및 생계사업, 재난위험감소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왔다. 아이티의 지역 커뮤니티, 기업들, 정부 및 공공기관과 직접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궁극적으로 정부와 국민들이 재난으로부터의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끝)

[사진2] 허리케인 매슈(Matthew)가 휩쓸고간 마을 (사진제공 : Fran Afonso/Oxfam Intermó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