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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스토리]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금이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

2022.10.13 2274
“여보세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싶은데요…”
햇볕이 뜨겁던 7월의 어느 날 옥스팜 사무실에 전화 한 통이 울렸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위해 플리마켓에서 함께 모은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듣기 위해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키움센터로 향했습니다. 🏃

플리마켓에 참여한 대방동 키움센터 아이들

아동복지시설 ‘대방동 융합키움센터’에는 방과후 돌봄 교육을 받기 위해 모인 4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있습니다. 🏫 무더웠던 지난 여름, 키움센터 어린이들은 대방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알뜰 시장에서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돕기 위해 직접 만든 행주와 천연 비누, 모기 퇴치제 등을 판매하며 후원금을 모았답니다.

옥스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대방동 키움센터 아이들

기부금 전달식에 앞서 어린이 후원자님들에게 옥스팜이 어떤 일을 하고, 소중한 기부금은 어떻게 사용되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다소 낯설거나 어려운 내용일 수 있었지만 모두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차분히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아이들은 예상보다 더 많이 모인 후원금에 뿌듯해하며 직접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눠준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후원금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후원금 전달식이 끝난 후에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상황을 묻고 걱정하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간절함과 응원이 전해졌습니다. 옥스팜도 전 세계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구호와 인도주의적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님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끼리 모은 기부금이라서 얼마나 모일 지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큰 금액이라 깜짝 놀랐어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아주 뿌듯했답니다.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친구들을 위해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수민 후원자, 상도초등학교 3학년
강윤슬, 이수민 어린이의 활동 소감문

(글/사진_후원자서비스팀 오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