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이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한지 한달 후
지난 3월14일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 말라위 그리고 짐바브웨를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클론 피해 지역 3개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750명을 넘어섰고, 300만 명의 피해 주민이 삶의 터전은 물론 식량, 식수, 생필품을 모두 잃은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4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은 콜레라에 감염되었고 매일 몇 백 명씩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재난 발생 직후 옥스팜은 피해 주민 50만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위생 서비스, 식량 및 생필품, 임시 피난처 등을 지원하며 초기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한 위생과 보건 활동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모잠비크
피해 현황 | 옥스팜 긴급구호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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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에서는 사이클론이 닥치기 전인 3월 10일부터 폭우가 시작되어 이미 12만 명의 사람들이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3월 14일부터 16일, 두 지역에서 시작된 폭우는 곧 사이클론으로 규모가 커졌고, 소팔라(Sofala), 잠베지아(Zambezia), 테트(Tete) 그리고 니아싸(Niassa)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UN 집계에 따르면, 사이클론으로 185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847명이 사망하고, 23만 9,000채의 집이 붕괴되어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잠베지아와 베이라(Beira) 지역에서는 55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였고, 도로가 붕괴되어 긴급 식량과 구호물품 전달조차 쉽지 않은 가운데 콜레라 등 전염병도 확산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라의 북부 잠베지아 지역을 24시간 현장 모니터링한 결과, 약 2,000명에 달하는 젠티포(Gentivo) 마을 주민이 외부와 철저히 고립된 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코코넛과 생선으로 간신히 버티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옥스팜은 즉시 젠티보 지역에 긴급 구호 물자를 공중 배포할 계획입니다.
“젠티보 지역의 비극은 결코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구호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접근이 어려운 지역주민 대부분은 사이클론이 닥치기 전부터 이미 극심한 빈곤 상태에 놓였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도로시 상(Dorothy Sang, 옥스팜 긴급구호 매니저)
말라위
피해 현황 | 옥스팜 긴급구호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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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6일부터 말라위 남부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발생했으며, 말라위 대통령은 14개의 홍수 피해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원조를 요청했습니다. 추수기(3월 말) 직전에 발생한 피해로 농촌 지역이 초토화 되었고 지역 내 식량 공급 또한 어려워졌습니다.
폭우로 인해 거주지는 물론 도로, 다리, 건물, 댐 등 지역 인프라가 모두 손상되었습니다. 집을 잃은 피해 주민들은 학교나 교회에서 거주하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들에게는 깨끗한 물과 긴급식량, 화장실 시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짐바브웨
피해 현황 | 옥스팜 긴급구호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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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는 현재까지 180명의 사망자와 330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모잠비크 인근에 위치한 짐바브웨 치마니마니(Chimaninani) 지역에서는 2만 1,000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폭우로 대부분의 도로가 붕괴되어 피해 지역으로의 접근이 어렵고 무엇보다 수자원 시설 손상으로 깨끗한 물을 얻지 못해 말라리아와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감염 위험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옥스팜을 포함한 파트너 기관들은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옥스팜과 함께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프리카 남부 이재민들을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식수 및 위생지원을 포함한 긴급구호, 자립을 위한 생계 활동 등 옥스팜 주요 사업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