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튀르키예·시리아: 규모 7.8 대규모 강진으로 피해 규모 예측 불가

2023.02.07 1541

2월 6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현지시각 7일 새벽 기준 4천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고, 추운 날씨로 구조 작업까지 난항을 겪으며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차례 강진으로 튀르키예 건물 수천 채 무너져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찾고 있다. © DENIZ TEKIN/EPA-EFE/Shutterstock

 
“두 번의 강진과 수십 차례의 여진으로 충격과 공포가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잃어버린 사람들을 애도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생존자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 맨몸으로 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추위와 폭설 등 기상 상황까지 좋지 못해 구조 작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미리암 아슬란(Meryem Aslan), 옥스팜 관계자

© Ahmet Yukus/Depo Photos via ZUMA Press Wire/Shutterstock


지진으로 도로 곳곳이 끊겨 생존자들에게 도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재까지 3천 개에 달하는 주택과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공식 집계하였고, 무너진 건물 잔해를 제거하는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상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내전에 지진까지…시리아 사망자 최소 1천명
 

지진으로 무너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의 한 건물 붕괴 현장 © Ghaith Alsayed/AP/Shutterstock


이번 지진은 알레포, 라타키아, 하마, 이들리브 등 시리아 북서부 지역도 강타했습니다. 11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 670만 명 중 대다수가 이 지역에 머무르고 있어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옥스팜은 15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대상으로 구호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지진으로 피난처, 식량, 물, 연료, 의료서비스 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피해 지역이 넓고 도로까지 파괴되어 생존자를 구조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옥스팜은 생존을 위한 즉각적인 지원과 함께 생존자들의 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미리암 아슬란(Meryem Aslan), 옥스팜 관계자

 

옥스팜은 지진 피해 상황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의 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찾고 있다. © Ghaith Alsayed/AP/Shutterstock


옥스팜은 생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피난처, 비상식량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의 재건과 생존자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갑자기 덮친 강진과 강추위 속에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튀르키예·시리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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