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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스토리] “올해도 사랑의 실천을 이어가고 싶어요.”

2023.01.10 1440
“안녕하세요, 저는 농업과 목축 사업을 하다가 10년 전부터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하고 있는 김진원입니다. 벌써 옥스팜을 후원한 지도 4년이 되었네요. 이렇게 새해를 맞아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김진원 후원자 부부




Q. 옥스팜에 후원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와 후원을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저는 평소에도 구호 단체에 관심이 많았고, 그만큼 단체의 역사와 배경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우리 나라는 전쟁 직후 경제적으로 참담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많은 해외 구호 단체와 UN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은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옥스팜도 한국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구호 단체 중 하나였고, 1953년 한국 전쟁 당시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역사에 감명을 받아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크고 작은 시련을 견디며 여기까지 온 대한민국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어느 곳을 위해 저도 작은 도움의 손길을 더하고자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그동안 소식지를 통해 접했던 옥스팜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옥스팜의 다양한 소식 중에서도 아프리카와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기후위기로 기근에 시달리는 동아프리카의 수많은 사람들과, 끝나지 않은 전쟁 속에서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소식에 마음이 참 무거웠지요. 난민들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법률 자문과 심리 상담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깨끗한 물을 지원하는 옥스팜의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후위기로 태풍과 홍수 등 물이 넘치는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뭄으로 마실 물이 없어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리고 나의 후원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Q. 후원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후원자로서 옥스팜의 긴급구호 및 개발 활동에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보내 주시는 다양한 소식을 통해 옥스팜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금을 사용하고, 구호 활동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후원 단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사업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옥스팜의 투명한 후원금 사용 내역과 활동 소식을 받아볼 때마다 변화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항상 힘써 주시는 옥스팜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 2023년을 맞이하는 옥스팜 가족들에게 멋진 새해 인사를 전해 주세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는 우리 안에 참된 사랑이 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감염병과 끊이지 않는 재난 재해, 분쟁과 갈등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미워하는 이기적인 감정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겸손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인생에서 큰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옥스팜 후원자님들의 상황과 후원의 목적은 각기 다르겠지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그 마음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받은 도움을 누군가를 돌려주고자 했던 후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2023년에는 후원자님들 모두 따뜻하고 감사한 일이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글/사진_후원자서비스팀 오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