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숫자로 보는 동아프리카 불평등 실태

2022.11.03 2030

오랜 기간 이상기후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
농작물을 먹어 치우는 대형 메뚜기 떼까지 등장해
식량위기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작물과 목초지는 대다수 파괴되었고,
가축은커녕 지역민들조차도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버렸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덮친 코로나19 위기에
수백만 인구가 빈곤을 겪으며
이에 따른 불평등도 극심하게 증가했습니다.


소말리아 자라르 지역의 한 목축업자 가족 © Pablo Tosco/Oxfam Intermon



동아프리카 지역민의 절반 이상이
의료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렵고,
90%는 사회적 보호로부터 소외되었으며,
80%는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학교가 폐쇄되어 학생들은 교육의 기회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불평등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아프리카 9개국 정부는 향후 4년간
2021년 대비 연간 47억 달러의 공공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지출의 삭감은 이미 심각한 빈곤과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입니다.


“현재 동아프리카는 부족한 의료서비스와 열악한 교육 시설, 여성과 청년층의 경제위기라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 팔빈 응갈라(Parvin Ngala), 옥스팜 동아프리카 임시 이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옥스팜으로부터 깨끗한 물을 제공받은 콩고민주공화국 탕가니카주 실향민캠프의 한 가족 © Arlette Bashizi/Oxfam



불평등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선택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악화된
동아프리카의 사회 재건을 위해서는
지역적이고,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세 제도를 정비하고, 지역민들이
공공서비스를 마땅히 누릴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며,
노동권과 같은 기본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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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면,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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