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에티오피아: 집 앞까지 물을 배달해 드립니다 – 옥스팜X배달의민족 이벤트

2023.11.10 962

오랜 가뭄으로 땅이 마른 동아프리카 ⓒ Petterik Wiggers/Oxfam

 

“새벽부터 물을 길으러 나간 딸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4시간을 기다리죠.”

– 아부디(Abdi), 에티오피아 골아노드 마을 지역민

 

비싼 연료 때문에 무용지물인 디젤 발전기 우물
 

에티오피아 골아노드 마을에 사는 암니아 모하메드 아부디(Amina Mohamed Abdi)는 7명의 아이를 키우며 매일 왕복 4시간을 걸어 물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임신 중에도,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도, 가족이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서야만 했는데요. 큰딸이 엄마 대신 물을 길으러 나가기도 하지만, 아침 일찍 나간 어린 딸을 기다리며 길에서 자칫 해를 당하지는 않을까 늘 걱정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마을 가까이에도 우물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료 효율이 낮은 디젤 발전기라 지역민들은 비싼 연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동아프리카는 6년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생계수단인 농업이 중단되고 키우던 가축도 폐사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이 온전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이 무엇보다 필요했습니다.

 

옥스팜의 똑똑한 솔루션 – 태양열 발전 펌프
 

골아노드 마을에 설치된 태양열 패널 ⓒ Petterik Wiggers/Oxfam

 

2022년 옥스팜은 에티오피아 우물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착수했습니다. 기존 우물에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펌프를 설치하여 운영비를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는데요. 태양열 패널과 함께 비상용 발전기 등 우물 수리장비와 물류창고도 세웠습니다.

 

여성과 소녀가 안전하게 물을 구할 수 있도록
 

옥스팜은 우물 지원 시 물을 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거리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물 부족 위기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에서 물을 구하러 나가야 하는 여성과 소녀에 대한 성폭력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옥스팜 식수시설에서 물을 받는 지역민 ⓒ Petterik Wiggers/Oxfam

 

“옥스팜 덕분에 딸아이가 물을 구하러 나갔다가
해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아부디(Abdi), 에티오피아 골아노드 마을 지역민

 

350가구의 집으로 물을 배달합니다
 

ⓒ Oxfam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골아노드 마을 350가구는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됩니다. 옥스팜은 우물에서 마을까지 약 2km 길이의 수도관을 연결하고, 50,000리터 용량의 물탱크와 상수도시설 3개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지역민이 물을 안전하게 담아갈 수 있도록 물통도 제공했습니다.

 

“물 없이는 삶도 생명도 없습니다”
 

“산다는 것이 곧 물을 구하는 일과 같습니다.
옥스팜을 만나면서 비로소 삶이 시작되었죠.”

– 아부디(Abdi), 에티오피아 골아노드 마을 지역민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남수단을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은 기후위기를 야기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지극히 적은 양을 배출합니다. 하지만 6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물과 식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에 물과 생명이 흐를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 동아프리카 지역에 물을 배달해 주세요.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시면
배달의민족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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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옥스팜 활동 국가에서
식수, 위생시설을 포함한 긴급구호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 지원활동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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