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뷰] 옥스팜 캠페인 & 옹호사업팀은 무슨 일을 할까요?
옥스팜 캠페인 & 옹호사업팀 ⓒ Oxfam Korea
인턴이 묻고 현직자가 답하는
옥스팜 궁금한 이야기 ‘인턴뷰’ 👀
2024년 인턴뷰의 첫 번째 주인공은 캠페인 & 옹호사업팀에서 근무하시는 이선영 팀장님과 이민지 대리님입니다. 옥스팜에서 <토일렛 페이퍼 클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촉구> 등 다양한 애드보커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두 분을 만나 궁금한 이야기를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Q . 캠페인 & 옹호사업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저희는 캠페인을 통해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를 알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문제의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저희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정해진 공식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유연하게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편견과 겁 없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한다!’라는 마음으로 연구활동, 서명캠페인, 간담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옥스팜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옥스팜은 전 세계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빈곤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할 뿐 아니라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합니다. 또한 모든 활동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단순히 수혜자로 여기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는 능동적인 주체로 생각하는 것이 옥스팜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민지 대리님) 작년 가자지구 사태가 발생한 직후,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과 함께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고, 공개 기자회견에 동참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서로 연대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몸소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의 휴전 촉구 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Korea
Q. <토일렛 페이퍼 클럽>은 어떻게 론칭하게 되었나요?
옥스팜 직원 커뮤니티에 지렁이를 손에 들고 춤을 추고 있는 옥스팜 직원과 현지 주민들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얼굴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웃음꽃이 한가득 피었는데요. 알고 보니 분변을 분해하는 지렁이 화장실에 대한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을 처음 보고는 놀랐지만 깨끗한 화장실을 위한 옥스팜의 수많은 시도와 도전의 결과라고 생각하니, 화장실에 진심인 이들의 노력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첨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지금, 아직도 깨끗한 화장실이 없어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일상과도 매우 밀접한 문제인데요. 모든 사람이 깨끗한 화장실을 통해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캠페인 <토일렛 페이퍼 클럽>에서 화장실 문제를 함께 알릴 회원들을 모집 중입니다. 월간 뉴스레터 ‘더 토일렛 타임즈 The Toilet Times‘를 통해 화장실 소식을 알리고, 회원들이 일상 속 작은 행동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어메니티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 직접 만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도 계획 중입니다.
ⓒ Oxfam Korea
Q. 특별히 전하고 싶은 사회적 가치나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불평등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불평등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세상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시도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옥스팜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옥스팜과 함께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해 보세요.
Q.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옥스팜 패밀리에게 한 마디!
(이선영 팀장님) 삶의 관심사가 내가 공감하고 신경이 쓰이는 사회 문제들을 탐구하고 해결하는 것이라면, 문제를 다양한 방면에서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비영리기관을 추천합니다. 불평등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유대감과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일의 큰 매력입니다. 일과 삶의 관심사가 일치하는 ‘덕업일치’를 성취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도전을 망설이지 마세요.
(이민지 대리님) 모두가 획일화된 직업을 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얼마나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일을 하는지는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데요. 비영리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경제적 이득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 세계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직업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옥스팜 인턴뷰의 랜덤 질문! 옥퀴즈? YES! ⓒ Oxfam Korea
인턴이 묻고 현직자가 답하는 옥스팜 궁금한 이야기 ‘인턴뷰’는 3월에도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천보경 인턴이었습니다.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