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기아도 명백한 학살입니다

ⓒ Alef Multimedia/Oxfam

 

“전쟁 이후 아이들이 먹질 못해 야위었어요.
지금은 풀과 야생 식물 등 살기 위해 뭐든 먹고 있습니다.”

– 가자지구 북부 주민

가자지구 북부에는 전쟁과 폭격으로 발이 묶인 300,000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평균 245칼로리를 섭취하며 콩 한 캔보다 못 한 열량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3월 말부터 이 지역의 가장 큰 구호단체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의 구호 트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아이들 ⓒ Alef Multimedia/Oxfam

북부 지역뿐 아니라 가자지구 전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자지구에 있는 22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불안정한 식량 공급으로 굶주림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기아와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으며, 살아남은 아이들도 건강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엔의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와 UNRWA 자료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매일 트럭 221대 분량의 식량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하루 평균 105대 분량의 식량만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으로 처참히 무너진 식량시스템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의 임시 대피소 천막 ⓒ Alef Multimedia/Oxfam

2023년 10월 9일, 요아브 갈란트Yoav Gallant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물, 식량, 연료, 전기가 없는 가자지구의 “완전한 포위”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몇 달 동안의 공격이 이어졌고, 식량 공급처와 상점들이 거의 파괴되어 가자지구 주민들은 구호품만으로만 생존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도 가자지구에는 트럭 500대 분량의 식량 및 기타 구호품이 매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발생한 이후로는 구호품의 반입도 극히 제한되었습니다.

2023년 11월 가자지구의 유일한 밀가루 공장이 파괴되었고, 공습을 피한 빵집도 물, 밀가루, 연료 부족 등으로 운영이 중단되었습니다. 가축은 사료가 없어 말라가고, 농작물은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릴 연료가 없어 말라 죽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구한다 해도 연료가 없어 요리를 하지 못합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얼마 되지 않는 생채소와 덜 익은 과일 등으로 끼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설치된 옥스팜 식수시설 ⓒ Alef Multimedia/Oxfam

 

“식수나 연료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매일 마실 물을 구하는 일도 어렵습니다.”

– 피다Fidaa,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전쟁 초기에 집집마다 비축해 둔 밀가루, 쌀, 렌틸콩, 통조림 등도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가자지구 인구의 85%인 190만 명이 전쟁으로 집을 떠나야 했고, 계속된 공습으로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임시 대피소로 쓰이는 학교와 공공시설에 거주하는 140만 명은 현재 보급품에 의존해 생활하는 실정입니다.

기획된 굶주림, 기아도 학살입니다
 

가자지구 실향민에게 배포되는 채소와 식량 ⓒ ESDC/Oxfam

2012년 10월에 공개된 이스라엘 정부의 문서에는 2007~2010년 사이에 시행된 가자지구 식량 제한 정책에 대한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영양실조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식량의 품목별 열량과 무게를 산출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주민 1인당 2,279칼로리가 필요한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자지구 주민들은 하루 평균 245칼로리를 섭취하며 콩 한 캔보다 못 한 열량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량학살을 방지하라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모두 무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고 즉각적인 영구 휴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난 6개월 간의 고통을 견뎌온 220만 명에게 닥칠 끔찍한 대학살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기아를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아미타브 베하르Amitabh Behar,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

기아를 전쟁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이며, 제네바 협약과 국제형사재판소의 규정에 위배됩니다. 유엔 전문가들은 기아를 ‘물과 식량뿐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인 기타 물품의 고의적 박탈’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임시 조치만으로는 생명을 구할 수 없습니다. 가자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식량, 물.위생시설, 의료서비스 등 적절한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경 출입을 전면 허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옥스팜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간 수십 년 간의 노력
 

2024년 2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남단 라파 ⓒ Alef Multimedia/Oxfam

옥스팜은 1950년대부터 가자지구가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 지역사회가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회복력을 쌓으며, 스스로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공중위생 개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역 인권단체 지원과 식량, 위생키트, 현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십 년 간의 노력이 단 몇 주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고, 계속된 포격으로 제대로 된 인도적 대응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굶주림으로 학살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위해 지금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잠비아: 남아프리카 콜레라 대응활동

깨끗한 물과 위생용품이 배포된 잠비아 뉴 카물랑가 학교 ⓒ Louise Phiri/Oxfam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접근이 어려워
콜레라 확산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콜레라를 어떻게 예방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 잠비아 지역 파트너 담당자

지난해부터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등 남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188,000건의 콜레라가 발생하고 3,400명이 사망했습니다. 콜레라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적절한 치료를 못할 경우 사망률이 50% 이상에 이릅니다.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인구의 61%만이 깨끗한 식수에 접근할 수 있으며, 40%만이 제대로 된 위생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인프라 부재와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콜레라에 감염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콜레라는 오염된 물과 음식물에 존재하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급성 장내 감염으로, 위생 환경에 따라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출처_세계보건기구)

잠비아 84개 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
 

콜레라 발병이 확산된 잠비아 칠랑가 지역 주민 인터뷰 ⓒ Louise Phiri/Oxfam

최근에는 남아프리카 지역에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심각한 가뭄까지 발생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잠비아 116개 지역 중 84개 지역에서 가뭄이 발생했고, 지난 2월 잠비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 얕은 우물과 같이 안전하지 않은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콜레라가 확산될 위험도 더욱 높아집니다. 또한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리는 경우도 많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위생관리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점도 콜레라가 쉽게 확산될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손 씻는 방법을 보여 주는 잠비아 지역 활동가 ⓒ Louise Phiri/Oxfam

염소를 이용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있지만, 정부에서 염소를 구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옥스팜과 함께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가 제 때에 염소를 구입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이리스lris, 잠비아 지역 활동가

가난한 지역에는 적절한 위생시설이 부족합니다. 그런 곳들은 주거지로 계획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수도나 배수시설이 없습니다. 깨끗한 물도, 화장실도 찾아볼 수 없지요. 변기에서 내린 물은 얕은 우물로 그대로 흘러 들어갑니다.
– 춘고Choongo, 잠비아 지역 활동가 담당자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 앨리스Alice, 잠비아 지역 활동가

남아프리카 콜레라 대응활동
 

잠비아 루사카 지역민 대상 콜레라 대응 교육 ⓒ Louise Phiri/Oxfam

 

옥스팜은 잠비아 지역 파트너와 함께 콜레라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콜레라로 인한 탈수증 치료를 위해 수액과 소금을 제공하고,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 위한 염소, 깨끗한 물을 저장할 워터버킷과 비누 등의 위생용품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위생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지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콜레라 대응 현황
•  남아프리카 150만 명 대상 위생키트 및 깨끗한 물 제공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  말라위 지역 보건센터의 물 펌프와 수도관 42개 복구
•  잠비아 콜레라 피해 가정 방문 및 위생키트 제공
•  짐바브웨 수질 모니터링, 식수시설 및 염소 처리시설 설치

잠비아 칼룬두 초등학교의 정화조를 비우고 있는 지역 활동가들 © Louise Phiri/Oxfam

 

“잠비아 칠랑가 지역에 위치한 이 학교에는 3,50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분뇨를 처리하는 정화조가 자주 넘쳐 질병이 확산될 위험도 컸습니다. 옥스팜이 정화조와 수도시설을 정비하면서 이제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음윔바Mweemba, 잠비아 칼룬두 초등학교 교장

© Louise Phiri/Oxfam

현재 옥스팜은 추가 지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인도적 대응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600,000명을 대상으로 콜레라 위험 지역에 위생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깨끗한 물과 현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콜레라와 가뭄으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잠비아 지역민들을 위해 작물 재배 지원 등의 활동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남아프리카 콜레라 대응 활동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이후 1년 결과보고

 ⓒ Islam Mardini/ Oxfam

 

“매일 밤 전기가 끊긴 캄캄한 어둠 속에서 지내야 했어요.
옥스팜의 태양광 램프 덕분에 밤에도 무섭지 않아요.
구호물품 중에 이 램프가 제일 좋아요!”

– 카디자Khadiija, 시리아 알레포 지역민

2023년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56,00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1,00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50,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서는 30만 채가 넘는 건물이 붕괴되어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12년간 계속된 분쟁으로 기반시설이 붕괴되고 국가 재정이 파탄을 겪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 콜레라 창궐 등을 겪은 시리아는 지진까지 발생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생계 회복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시리아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모습 ⓒ Islam Mardini/Oxfam

옥스팜은 지진 발생 직후 현장 조사팀을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지난 1년간 지진 피해를 입은 200만 명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및 생계 지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며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도왔습니다. 물, 식량, 임시 대피소 등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지원뿐 아니라, 지진 발생 이후 급격히 증가한 돌봄 노동과 부양가족에 대한 책임이 무거워진 여성들을 위해 지역 협동조합과 함께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물.위생.보건 지원 1,824,194명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모습 ⓒ Mustafa KaraAli/Oxfam

 

지진 피해자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옥스팜은 튀르키예 피해 지역의 파괴된 식수시설을 재건하고 물탱크를 설치하는 등 약 11만 명에게 깨끗한 물을 지원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약 20,000명이 사용하고 있는 학교와 임시 대피소의 수도시설을 복구하고,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물탱크 시설을 정비했습니다. 또한 물탱크 트럭과 식수시설을 통해 120만 여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했습니다.

튀르키예 지원현황 업데이트
•  화장실            1,285개
•  샤워실                731개
•  위생키트        9,311개
•  노인키트        1,169개 
•  유아키트            684개
•  현금바우처    2,504개

시리아 알레포 학교의 여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위생키트 ⓒ Islam Mardini/ Oxfam

지진 발생 이후 치솟는 물가와 인프라 붕괴로 인해 위생용품 공급이 원활하진 못한 시리아는 공중보건 위기가 우려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알레포 지역의 지진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누, 칫솔, 생리대 등 개인 위생용품을 배포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시리아 지원현황 업데이트
•  위생키트   326,730명   제리캔, 기저귀, 생리대, 비누 등
•  쓰레기통   113,356명   폐기물 처리 및 관리
•  위생교육     98,366명   감염병 예방 및 대응  
•  위생키트     11,837명   피해 지역 학교 대상

 

 

식량 지원 125,084명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모습 ⓒ Uğur Tümer/Oxfam

 

지진 피해 생존자들은 한겨울 추위 속에서 연료와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충분한 음식을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웃과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음식에 의존해야 했지만 그마저도 충분하지 않았고, 지역 식료품 가게가 문을 다시 열었을 때는 가격이 크게 치솟아 많은 가정들이 식재료 구입을 위해 돈을 빌려야만 했습니다. 지진으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스스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라 판단하였고, 옥스팜은 지진 피해를 겪은 주민들이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식량을 구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  튀르키예 취약가구 840세대 대상 식량, 생필품, 현금 지급
•  튀르키예 농가 299가구 대상 982그루의 묘목 및 사료 제공
•  시리아 취약가구 21,341명 대상 현금 지급
•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 제빵소 7개 복구
•  효모 500만 명 분 공급, 95,000명 분의 빵 생산

튀르키예 농가에 올리브 묘목을 배포하고 있는 모습 ⓒ Uğur Tümer/Oxfam

 

“올리브는 이곳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농작물입니다.
올리브를 통해 과육과 기름, 씨앗을 얻을 수 있죠.
절망 가운데 희망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기를 바라며
주민들에게 올리브 묘목을 나눠주었습니다.”

– 튀르키예 식량 및 경제안보 사무관

어린이, 장애인, 난민 등 취약계층 지원 58,431명
 

 시리아 알레포 지역민들에게 제공되는 방한용품 ⓒ Islam Mardini/Oxfam

 

“보내주신 옷과 담요 덕분에 엄청난 재난 속에서도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날도 이제는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아드Ziad, 시리아 알레포 지역민

옥스팜은 재난 상황 속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어린이, 장애인, 난민, 여성 등이 폭력과 학대, 착취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과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했습니다. 재난 발생 초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과 돌봄 노동의 책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옥스팜은 트라우마와 불안을 겪는 여성과 소녀들의 장기적인 회복을 돕기 위해 12개의 지역 커뮤니티 센터를 세울 예정입니다. 일부는 아직 건립 중이지만 현재까지 1,953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센터를 이용했습니다.

•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여름철 안전용품 4,390개 전달
    차양, 그늘막, 선풍기, 소화기 등
•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방한용품 2,988개 제공
     담요, 히터, 우산, 랜턴, 신발, 속옷, 어린이용 스카프, 장갑, 양말, 우비 등
•  시리아 여성과 소녀 대상 존엄키트 17,927개 전달
     속옷, 히잡, 수건, 치약, 칫솔, 양말 등

•  시리아 피해 지역에 방한용품 10,021개, 태양광 램프 제공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회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인명구조에 중점을 둔 1차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지역사회의 인프라와 주민들의 생계를 재건하기 위해 함께할 예정입니다.

튀르키예·시리아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 소중한 후원금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를 포함한
재난, 분쟁, 기근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 펀드’로 사용됩니다.

 
 

파키스탄: 홍수 1년, 긴급구호부터 일상 회복까지 375,377가구 지원

파키스탄 대홍수 직후 고지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 ⓒ ARTS Foundation

 

“강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고 기둥도 쓰러졌어요.
비가 멈췄을 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갈지 막막했죠.”

– 이맘 자디(Imam Zadi),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지역민

2022년 8월, 파키스탄 전역에는 평년보다 최대 5배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국토 1/3이 침수되면서 전체 인구의 15%인 3,300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파키스탄 주민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옥스팜은 홍수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지역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식수, 식량, 안전, 자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시민들의 후원으로 함께 만든 변화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제 화장실에 가는 것이 두렵지 않아요”
 

ⓒ Tooba Niazi/Oxfam

 

“제대로 된 화장실이 생긴 뒤로는
딸이 화장실에 가다가 해를 당할까 걱정하지 않아요.
엄마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큰 변화입니다.”

– 키즈반(Kizban), 파키스탄 신드 지역민

재난 발생 시 옥스팜은 가장 먼저 물과 관련한 위생시설 복구를 시작합니다. 깨끗한 물과 안전한 화장실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옥스팜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발루치스탄과 신드 지역을 중심으로 정수시설과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신드 지역민 키즈반 씨와 같은 여성들은 특히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 떠돌이 개들의 위협과 성추행이 걱정되어 딸아이를 화장실에 보낼 수 없었는데요. 옥스팜은 안전한 접근이 가능하고 사생활이 보호되는 화장실을 설치해 여성들의 안전과 공중보건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들 학비를 다시 낼 수 있게 됐어요”
 

ⓒ Tooba Niazi/Oxfam

 

“옥스팜의 재난지원금은 제게 기적과도 같습니다.
덕분에 신체장애가 있어도 할 수 있는 작은 가게를 차렸어요.
정기적인 수입원이 생기면서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죠.”

– 굴람(Ghulam), 파키스탄 신드 지역민

옥스팜은 물·보건·위생 분야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가 지원 없이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민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계수단을 잃은 홍수 피해 주민이 필요한 물건과 음식을 직접 구입하여, 지역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Multi-Purpose Cash Assistance)도 지원했습니다.

신드주 상하르 지역에 사는 굴람 씨는 사고로 한 쪽 팔을 잃은 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홍수로 마을이 황폐화된 뒤로는 더 이상 마을 사람들의 작은 도움도, 소일거리도 구할 수 없어 아이들의 학비를 마련할 수 없었습니다. 굴람 씨는 재난지원금을 아껴 작은 가게를 차렸고, 열심히 운영한 덕에 매일 1,000PKR(한화 약 4~5,000원)의 소득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의 학비를 마련한 굴람 씨는 수입이 더 안정화되면 가게를 하나 더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긴급구호부터 일상 회복까지 375,377가구 지원
 

ⓒ Ingenious Captures/Oxfam

 

옥스팜 파키스탄 대홍수 긴급구호 1년
 – 재난지원금 648,232 달러(한화 약 8억 7천만원) 지원
 – 물 공급 및 워터버킷 18,000개 배포
 – 위생키트(비누, 칫솔 등) 19,000개 배포
 – 월경키트(생리대, 속옷 등) 19,000개 배포
 – 모기장 26,000개 배포
 – 구호키트 24,400개 배포
 – 주방키트 7,000개 배포
 – 방한키트 16,371개 배포
 – 정수시설 720대 설치
 – 심리상담센터 10개소 설치

옥스팜은 홍수 발생 이후 1년간, 파키스탄 375,377가구를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안전한 화장실, 구호키트, 재난지원금 등을 지원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홍수로 인해 주요 생계수단인 농업과 축산업이 큰 피해를 입은 만큼,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옥스팜은 긴급구호를 넘어 지역사회의 진정한 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재난경감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긴급구호부터 지역사회 회복까지,
기후재난 복구를 위해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파키스탄 홍수 피해 회복 지원을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됩니다.

 

관련 소식
파키스탄 홍수: 국토 3분의 1 물에 잠겨(2022.9.5)
파키스탄 홍수 그 이후: 모든 것이 무너진 곳에서도 희망은 피어날 수 있습니다(2023.1.15)

가자지구: 전쟁 100일, 21세기 전쟁 중 최악의 사망률 기록

가자지구 알마와시 지역 난민캠프 ⓒ Alef Multimedia/Oxfam

 

전쟁 100일째, 가자지구 100명 중 1명 사망
 

“가자지구는 100일 동안 생지옥을 겪었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50명을 넘어섰고,
21세기에 이보다 치명적인 전쟁은 없었습니다.”

– 샐리 아비 칼릴(Sally Abi Khalil), 옥스팜 중동지역 책임자

100일째 계속되는 전쟁 가운데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는 23,074명을 기록했습니다(1/7 기준).¹ 하루 평균 약 2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시리아, 수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21세기에 벌어진 전쟁 중 가장 높은 사망률입니다.²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을 기준으로 100명당 1명씩 사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지자구 주민 전체 ‘급성 식량위기’ 단계 진입
 

난민캠프로 대피한 가자지구 실향민 가족 ⓒ Alef Multimedia/Oxfam

 

“폭격에 죽지 않는다면 영양실조로 죽게 되겠죠.”

– 아마르(Ammar)*, 가자지구 실향민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 공격으로 인도적 접근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깨끗한 식수와 식량, 전기, 의약품, 위생시설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유엔은 식량위기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통합식량안보’를 5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거의 모든 주민들이 3단계 이상인 ‘급성 식량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원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합니다

옥스팜은 73,871명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했습니다
 

가자지구 신선식품 키트 배포 ⓒ PARC/Oxfam

 

옥스팜은 현지 파트너 기관과 함께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식량, 방한용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 조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10월 초부터 지금까지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 73,871명을 대상으로 긴급생계비와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가자지구 신선식품 키트 배포 ⓒ ESDC/Oxfam

 
옥스팜 긴급구호 활동현황(1/10 기준)

• 228 가구 긴급생계비 지원
• 신선식품 키트 6,950개 배포
• 긴급식량 키트 1,000개 배포
• 비누, 생리대 등 위생키트 2,618개 배포
• 담요, 매트리스 등 구호키트 1,100개 배포
• 산모 및 신생아 물품키트 500개 배포
• 방한용품 교환 바우처 360매 제공
• 도시락 61,270개 배포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가자지구 알마와시 지역 난민캠프  ⓒ Alef Multimedia/Oxfam

 

12월 18일

12명의 가족들과 북부를 탈출해 남부에 도착했지만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인프라 없는 좁은 땅에 180만 명이 몰려들었다.
구호품은 늘 부족하다. 깨끗한 물도 화장실도, 약도 없이 우리는 꼬박 2주간 설사병과 독감을 앓았다.
전쟁 이후 나는 마치 살아 있어도 살아 있지 않은 워킹데드가 된 것만 같다.
북부에서는 사람들이 생매장되고 여성과 아이들이 감금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고픔, 폭발음, 시체, 끊임없이 윙윙거리는 드론…뇌가 멈출 것만 같다.
누군가 항상 소리를 지르는 것만 같다.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우리는 지칠 대로 지쳐가고 있다.
그래도 버티기 위해 이런저런 일들을 해본다.
농담도 해보고, 노래도 부르고…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날을 꿈꾼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병원과 학교를 짓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몇 년은 더 걸리겠지만,
나는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

– 가자지구 청년, 아마르의 일기 중

가자지구 전쟁 100일, 이 비극적인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 옥스팜은 민간인의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도록 지금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 ‘전쟁일기’ 캠페인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 휴전 촉구 서명하기

 

 


Reference
1 According to UNOCHA, there were 23,074 reported deaths in Gaza between 7 October 23 and 7 January 24, an average of 250.8 per day and 330 deaths so far in the West Bank.
2 Deaths per day statistics for Afghanistan, Iraq, Syria and Yemen from: Human Cost of Post-9/11 Wars: Direct War Deaths in Major War Zones, Afghanistan (October 2001 – October 2019); Iraq (March 2003 – October 2019); Syria (September 2014-October 2019); Yemen (October 2002-October 2019); and Other. Neta C. Crawford and Catherine Lutz, November 13, 2019.

세계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 – 12살 루마의 소원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해 가자지구 북부의 칸 유니스 난민캠프로 피신한 한 소녀 ⓒ Ibrahim Alotla/Alef Multimedia/Oxfam

 

“며칠이면 제 생일이래요. 소원이요?
적어도 생일에는 죽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 가자지구 12살 소녀 루마(Luma)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 있는 옥스팜 직원들은 즉각적인 휴전을 외치며 현장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10월 27일, 통신이 두절된 36시간은 민간인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을 위해 나가 있는 직원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어린 자녀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어둠 속 공포의 폭격이 어서 빨리 끝나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6,000명이 넘는 가자지구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11/23 기준). 

가까운 이의 죽음이 일상이 된 가자지구
 

ⓒ Ibrahim Alotla/Alef Multimedia/Oxfam

 

“의식을 잃은 아이가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의 사망 소식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요…”

– 힌드(Hind), 가자지구 간호사

가자지구에서 대학을 졸업 후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힌드는 공습이 발생하자마자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의료장비를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수많은 부상자들 가운데 처남의 가족도 있었지만 놀랄 겨를도 없이 부상자가 이송되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도왔습니다. 병상이 13~14개뿐인 응급실에서 60명이 넘은 부상자가 바닥에 누워 치료를 이어가는 열악한 상황, 그중에는 의식을 잃은 채 엄마를 애타게 찾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불을 덮어 달라며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 아이에게 사망 소식을 전할 수밖에 없는 의료진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민간인 보호를 위한 진정한 “연대”
 

전쟁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들을 적는 가자지구 아이들 ⓒ Wassem Mushtaha/Oxfam

 

11월 29일은 ‘세계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입니다.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 국가와 아랍 국가로 분할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고, 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점령하면서 주민들은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는 인구의 1/4이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며, 분쟁과 점령으로 지역사회는 점점 쇠퇴하고 인구의 50% 이상이 원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만 명이 넘게 고립된 가자지구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으로 주민들은 기본적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으며 자유로운 이동 또한 불가합니다. 80%가 인도적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청년 실업률은 50%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끝나지 않는 가자지구의 비극은 17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약 55,000명의 임산부가 공습으로 병원을 가지 못해 조산할 위험에 처했으며 영아 사망률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옥스팜 지원현황 업데이트
•  10/07 – 휴전 촉구 성명 발표, 현장 조사
•  10/16 – EU위원회 휴전 촉구 서한 전달
•  10/18 – 400가구 위생키트 제공, 189가구 현금 지급
•  10/27 – 식량키트 1,000개, 장애 아동 200가구 지원
•  11/22 – 완전한 휴전 촉구 성명 발표
 11/25 – 실향민 20,000명 의료서비스 지원 착수

ⓒ Wassem Mushtaha/Oxfam


#1 따뜻한 물로 씻기

#2 장난감 사러 가기
#3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먹기
#4 가자지구 밖 여행하기
#5 집에 무사히 돌아가기
.
.
.

옥스팜은 1950년대부터 60여 개의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식량, 식수, 교육, 의료시설 지원 등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르는 분쟁 상황 속에서는 어떠한 변화도 이룰 수 없습니다. 이 비극을 끝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전한 휴전, 그리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타협입니다. 가자지구에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 가자지구의 비극을 지금 당장 멈춰야 합니다. 


▼ 휴전 촉구 서명하기

▼ ‘전쟁일기’ 캠페인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병원 폐쇄, 보건위생 위기 심각

2023년 11월 16일 업데이트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는
중환자실의 환자들과 치료 중인 아이들은
계속된 폭격에도 피할 수 없습니다.”

– 샐리 아비 칼릴(Sally Abi Khalil), 옥스팜 중동지역 책임자

생명을 살리는 병원에서 가장 연약하고 보호가 필요한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이후 재까지 137건의 공격이 의료시설에 가해졌고 다수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사망했습니다. 병원에는 공습을 피해 대피한 4,000여 명의 민간인들도 있었습니다(10/17 기준). 더 이상의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고 병원 등 필수 공공시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휴전만이 해결책입니다.

 

의약품, 전력 고갈…가자지구 최대 병원 운영 중단
 

폐쇄 전 부상자를 치료 중인 알시파 병원 의료진들, 10월 17일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에 대한 폭격이 계속되면서 지난 12일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이 결국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력 부족으로 신생아 인큐베이터가 멈추면서 아기들이 사망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의료진들. 다른 환자들도 의약품 부족으로 마취 없이 수술 통증을 참아내야만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즉각적인 휴전 없이는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없습니다.

 

화장실 160명당 1개꼴…생존 위협하는 위생환경
 

가자지구 남부의 칸유니스 난민캠프, 10월 23일 ⓒ Ibrahim Alotla/Alef Multimedia/Oxfam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폭격만이 아닙니다.
물과 의약품 부족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 팔레스타인 의료구호단체 활동가

 

최소한의 물로 옷을 빨고 있는 가자지구 피란민 ⓒ Ibrahim Alotla/Alef Multimedia/Oxfam

 

의료시스템 붕괴와 식수 및 화장실 부족으로 인해 위생 환경이 악화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심각한 보건위생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난민캠프에서는 화장실 1개를 160명이 이용하며 700명에게 주어진 샤워실은 1개뿐입니다. 담수화공장 및 하수처리시설 운영도 중단되면서 가자지구에서 사용 가능한 물은 식수를 포함해 1인당 하루 3리터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옥스팜: 800가구 대상 위생키트 및 현금 지급
 

옥스팜, 가자지구 남부 위생키트 배포 ⓒ PEF/Oxfam

 

옥스팜은 팔레스타인 내 보건의료단체 및 인권단체와 함께 800가구를 목표로 비누, 치약, 생리대 등 위생키트와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현금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200만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이 닿기 위해서는 휴전을 통한 중장기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구호물품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가자지구에 전달할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옥스팜 위생키트 ⓒ PEF/Oxfam

 

“가자지구는 콜레라 등 각종 질병이
급격히 확산될 수 있는 위기에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전면 허용해야 합니다.”

– 아미티브 베하르(Amitabh Behar),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

 

▼휴전 촉구 서명하기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속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화장실

전쟁 중 폭격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 ⓒ Kieran Doherty/Oxfam

 

“폭격으로 집을 잃고 인근 임시 주택에서 지내요.
화장실은 밖에 있었는데 이마저 포탄에 맞아 불타버렸죠.”

– 나디야(Nadiya), 우크라이나 난민

집을 잃은 난민들에겐 안전한 화장실도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예기치 못한 전쟁으로 집을 잃었습니다. 집을 잃었다는 것은 먹고 자고 씻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화장실이 없는 삶은 단순히 불편함 그 이상의 ‘고통’입니다. 화장실의 위생환경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다면 콜레라, 설사병 등 감염병이 유행하고, 면역력이 약한 아동 등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비위생적인 화장실 때문에 목숨을 잃는 5세 미만의 아동은 매일 700명에 달합니다.

 

임시대피소에 도착해도 화장실은 부족합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지역 임시대피소 ⓒ JB Russell/Panos/Oxfam

 

“매일 수백 수천 명의 난민들이 임시대피소로 오지만
급히 마련된 공간이라 화장실이 부족합니다.”

– 앵거스 브라이드(Angus Bride), 옥스팜 보건위생 담당자

우크라이나 난민이 국경을 넘어 임시대피소에 도착하더라도 제대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엇보다 화장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사람이 늘어나고 운영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화장실의 위생환경도 문제가 됩니다. 상하수도시설이나 분변처리시설 등 인프라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없이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옥스팜: 우크라이나 및 인접국 임시대피소에 화장실 설치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제공된 옥스팜 화장실 ⓒ Kieran Doherty/Oxfam

 

“샤워실을 임시 화장실로 사용했는데 비위생적이었죠.
이제는 옥스팜 화장실 덕분에 안심이 됩니다.”

– 미콜라(Mykola), 우크라이나 난민

옥스팜은 식수 및 보건위생 전문기관으로서 긴급구호 대응 계획 시 화장실 지원의 필요성도 반드시 검토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도 전쟁이 끝나고 집을 재건하기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지역 대피소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 Tineke D’haese/Oxfam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등 국경지역 임시대피소에는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뿐 아니라 손세정대 및 장기간 이동한 난민들을 위한 샤워시설도 설치했습니다. 단순히 설치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화장실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청소와 위생점검도 정기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때문에 생명과 존엄을 잃지 않도록
 

폴란드 지역 대피소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 Oxfam

 

화장실 부족으로 인한 고통은 우크라이나 난민들만 겪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리아 난민캠프 중 요르단에 위치한 자타리 캠프에서는 화장실 한 개를 50명이 사용해야 할 정도로 화장실이 부족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대피소에서는 화장실 한 개를 무려 150명이 함께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전쟁과 재난으로 끊임없이 유입되는 수많은 난민들이 사용할 충분한 화장실을 제공하는 것은 지속적인 지원이 없이는 불가합니다. 옥스팜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안전한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토일렛 페이퍼 클럽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화장실 때문에 생명과 존엄을 잃는 일이 없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의 목표는 물과 위생시설 지원이 아닙니다.
누구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바로 옥스팜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앵거스 브라이드(Angus Bride), 옥스팜 보건위생 담당자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등
전세계 옥스팜 활동 국가에서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 지원활동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식량 공급 2% 그쳐…220만 명 기아 위기

2023년 11월 3일 업데이트

 

“굶주림이 무기가 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수백만 민간인이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물과 식량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 샐리 아비 칼릴(Sally Abi Khalil) 옥스팜 중동지역 책임자

사망자 9천명 대, 7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
 

10월 28일,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 Alef Multimedia Company/Oxfam

 

가자지구 보건부는 11월 2일 누적 사망자 수가 9,0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다수는 민간인으로 여성과 어린이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폭격만이 아닙니다. 공습이 한달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극심한 식량 부족으로 대규모 기아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10월 9일 가자지구 봉쇄를 강화한 이후 가자지구에 전달 예정이었던 식량의 2%만이 공급되었고, 쌀과 렌틸콩 등 필수 식료품 일부를 제외한 상업용 식료품은 공급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정전과 공습으로 상점이 파괴되었고 농업, 목축업, 어업도 모두 마비되어 식량 공급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21일부터 극적으로 62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 남부에 진입했지만 이중 식량을 실은 트럭은 30대에 불과합니다. 전쟁 이전 가자지구에는 매일 100대 이상의 트럭으로 식량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16년째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정책으로 가자지구 민간인들은 구호식량에 의존해 살아갈 수밖에 없었고, 구호식량이 끊어진 지금은 수백만 명이 기아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식량 조리, 식수 생산 중단 위기
 

10월 19일, 식수를 받고 있는 가자지구 난민 ⓒ Marwan Sawwaf/ Alef Multimedia/Oxfam

 

“오염된 물이지만 아이에게 줄 수밖에 없어요.
3~4일은 기다려야 물 받을 차례가 다시 돌아옵니다.”

– 라나 알리타르(Rana Alattar), 가자지구 북부 주민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은 사실상 고갈됐습니다. 한 사람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은 하루 50~100리터(WHO 기준),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하루 최소 15리터(UN 기준)의 물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가자지구 민간인 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은 3리터에 그칩니다.

10월 22일, 임시 화덕을 만들어 조리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 Najla Shawa/Oxfam

 

“구호식량으로 쌀과 렌틸콩 등이 제공되지만
물과 연료가 없어 조리가 필요한 식량은 무용지물입니다.”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WRA) 대변인

전기가 끊어지고 연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식량과 식수 생산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유일한 밀 공장이 정전으로 가동을 멈췄고 공습을 피한 식료품점도 연료 부족으로 문을 닫고 있습니다.자지구 내 폐수처리장 5곳, 하수펌프장 65곳도 폐쇄되면서 가자지구 내 물 생산량은 평상시의 5%에 불과하며 그 마저도 전기와 연료 부족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옥스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위해 즉각 휴전 촉구
 

10월 12일, 가자지구 폭격 피해 구호현장 ⓒ Yousef Hammash /NRC

 

2018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안 2417호를 통해 민간인에 대한 식량 위기를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비난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거부하는 것을 국제법 위반으로 선언했습니다. 국제인도법(IHL)에 의거하면 전쟁 수단으로 기아를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점령군으로서 가자지구 주민의 필요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옥스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회원국들이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전 세계 지부에서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위한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접근 허용이 가능 때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하고 식량, 식수, 의료 및 연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옥스팜과 함께 휴전을 촉구해 주세요. ▶ 서명 캠페인 동참하기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전 세계 지도자들의 행동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샐리 아비 칼릴(Sally Abi Khalil) 옥스팜 중동지역 책임자

11월 2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의 휴전 촉구 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Korea

 

 

지금, 휴전 촉구를 위한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2023년 10월 27일 업데이트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와 공습을 시작하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의 인도적 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5,087명 이상이 사망하고 15,273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습니다(10/23 14:00 기준).

가자지구 내 옥스팜 활동가들은 현장의 상황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이웃을 지키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10/8 공습 2일차

“이 밤이 끝날 수 있을까요?”

폭격으로 창문이 깨진 옥스팜 활동가의 집 ⓒ Omar Ghrieb/Oxfam

 

“공습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2주, 아니 두 달은 지난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어요.
이 끔찍한 밤이 끝날 수 있을까요?”

– 피다 알라라즈(Fida Alaraj),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11 공습 5일차

“물도 식량도 없습니다”

학교로 대피한 가자지구 주민들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대피소의 현실은 처참합니다. 그냥 학교일 뿐이예요.
물, 식량 등 기본적인 생필품도 없습니다.
하지만 폭격으로 집이 파괴된 사람들이
몸을 누일 곳은 여기뿐입니다.”

– 피다 알라라즈(Fida Alaraj),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12 공습 6일차

“아이들이 다치고 죽어갑니다”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300명의 아이들이 죽었고 1200명은 다쳤습니다.
100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전기와 인터넷도 모두 끊겨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 무스타파 타마이제(Mustafa Tamaizeh), 옥스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책임자

 

10/13 공습 7일차

“2시간 안에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집도, 생계수단도, 삶의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떠나라고 합니다.
공습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면 2시간 안에 떠나야 합니다.”

– 와셈 무슈타하(Wassem Mushtaha),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16 공습 10일차

“이름 없는 시신들을 땅에 묻으며…”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100구가 넘는 시신을 매장했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못한 이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중에는 걸음마를 막 시작하는 어린 아기도 있었습니다.”

– 피다 알라라즈(Fida Alaraj),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22 공습 16일차

“빵집이 폭격을 당했습니다”

빵집 앞에 줄을 선 가자지구 주민들 ⓒ Wassem Mushtaha/Oxfam

 

“지난밤 폭격을 당해 빵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해 50명을 보호하고 있는데
점심이 되도록 먹을 음식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 나즐라 사와(Najla Shawa),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24 공습 18일차

“70명이 한 교실에서 잠듭니다”

고향 사진을 보여주는 가자지구 실향민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폭격 소리에 일어나 정신없이 탈출했습니다.
이곳 대피소에서는 70명씩 한 교실에서 함께 잠듭니다.
물이 없어 가족들 모두 16일째 씻지 못했습니다.
고향이, 집이 너무 그리워요.”

– 라나 알리타르(Rana Alattar), 가자지구 북부 지역민

오랜 갈등으로 이번 폭격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가자지구 지역민의 80%는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며 생활했습니다. 21일 극적으로 가자지구에 구호물품 트럭 20대가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공습 이전 매일 100대 이상의 트럭이 운용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 기관과 함께 비누, 생리대 등 위생용품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재개해야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재개될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