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290만 명 지진 피해, 아동·여성 안전 취약

2023년 10월 20일 업데이트

지진으로 붕괴된 피해 현장, 모로코 알하우즈 지역 ⓒ Gianmarco Di Costanzo/Oxfam

9월 8일, 규모 6.8의 지진이 모로코를 강타해 최소 2,946명이 사망하고 5,67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모로코 당국에 따르면 마르케시, 알하우즈, 칙차오우아, 와르차트, 타로우단트 등 5개 주에서 29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5개주 인구의 2/3에 달합니다.

 

옥스팜의 현장조사 결과, 모로코 당국과 현지 시민단체 및 자원활동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텐트, 식량, 물, 의복 등 구호물품이 빠르게 제공되었습니다. 구호물품 지원에 이어 현재는 아동과 여성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혼, 인신매매, 아동 성폭력 위험 증가

지진으로 파손된 학교의 모습 ⓒ Gianmarco Di Costanzo/Oxfam

 

“현지 전문기관 다수가 소년들은 강제 노동,
소녀들은 조혼 위험에 노출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옥스팜 모로코 현장조사팀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아동들이 늘어나면서 인신매매 및 조혼 등 범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채널에 지진 피해 지역 소녀들과 강제 결혼하거나 성폭행을 하겠다는 게시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으며, 모로코 경찰이 게시자를 체포한 사례도 있는 만큼 소녀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안전한 화장실, 샤워시설 부족
 

모로코 알토 아틀라스 지역 지진 피해 현장 ⓒ Gianmarco Di Costanzo/Oxfam

 

“안전한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부족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옥스팜 모로코 현장조사팀

안전한 화장실, 사생활이 보호되는 샤워시설이 부족한 점도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지진 피해 지역의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이용할 때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위생시설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아동과 여성 대상 성폭력이 증가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수인성 질병 유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옥스팜 긴급구호 대응 현황

모로코 알하우즈 지역 지진 피해 구호활동 ⓒ Gianmarco Di Costanzo/Oxfam

 

 

옥스팜은 1991년부터 모로코에서 인도적 활동을 이어온 만큼 모로코 정부 및 현지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보건·위생(WASH) 전문기관으로서 옥스팜은 지진 피해 지역의 상수도 인프라를 복구하고 있으며, 화장실과 샤워실 등 위생시설 재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공중보건 전문가를 모로코에 파견해 현지 상황을 고려한 위생시설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피해 지역 소녀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지원 및 소녀 보호 대응책 마련을 위한 옹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로코 지진 피해 현장에서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을 지켜낼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모로코 대지진 긴급구호 활동을 포함한

재난, 분쟁 및 기근 등 전 세계 가장 긴급한 위기 상황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펀드’로 사용됩니다.

 

관련 소식:
모로코: 120년만의 대지진 강타, 사상자 속출(9/11)

팔레스타인: 식량·연료 바닥…한계에 다다른 가자지구

2023년 10월 18일 업데이트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가자지구 소방대원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전력이 끊긴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도 바닥이 났습니다.
민간인의 상황은 견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휴전 없이는 의미 있는 인도적 대응이 불가합니다.”

– 아미타브 베하르(Amitabh Behar),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

가자지구의 피해가 전례없는 규모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2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건물 잔해 속 사상자를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기와 연료 등 생활필수품 공급이 끊긴 이곳 가자지구는 인도주의적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공습으로 무너진 집 앞에 서 있는 가자지구 주민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옥스팜은 파트너 기관을 통해 구호물품 공급을 시작했지만, 광범위한 수요 범위와 전염병 확산 등으로 인도적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위생보건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었고, 사실상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가자지구 내 폐수처리장 5곳과 65개의 물 펌프 시설이 폐쇄되었고 물 공급 비용 또한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 아동 1,030명 포함 가자지구 사망자 3,200명 이상
• 실향민 100만 명, 식량 부족 180만 명, 의료시스템 붕괴
•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지구 물 공급 중단조치(10/8)
• 110만 명이 이용하는 주요 위생시설 7개 파괴(10/8)
• 연료 고갈에 따른 식수, 위생, 의료서비스 중단(10/12)

 

가지지구 180만 명 식량 부족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모여든 가자지구 주민들 © Wassem Mushtaha/Oxfam

 

“식량 부족과 열악한 환경으로 아이들이 사망합니다.
붕괴된 도로 상황 때문에 출산이 임박한 산모에게도
전화로 밖에는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 팔레스타인 의료구호단체 대변인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6개의 병원과 26개의 의료시설 중 신생아 병동을 포함한 대부분의 의료장비가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번 사태로 병원 6곳을 포함해 의료시설 24곳이 피해를 입었고, 의료진 1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또한 현재 가자지구 주민 180만 명은 식량 부족을 겪고 있으며, 전력이 끊겨 식량 보관 및 조리 등이 불가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비누, 치약, 생리대 등 위생키트와 800가구를 대상으로 식료품 구입을 위한 현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 병원, 임시 대피소 등 인구가 밀집된 상황을 고려하면 지원 규모는 이보다 몇 배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붕 없는 감옥’의 비극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아이들을 지켜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폭격 소리에도 두려움을 참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엄마인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 나즐라 사와(Najla Shawa), 가자지구 관계자

즉각적인 휴전 없이는 민간인의 피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계속되는 공습으로 수십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지만, 아동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 장애인 등은 대피가 불가합니다. 옥스팜은 인도적 지원을 전개할 수 있도록 원조 허용을 긴급 요청하며 분쟁의 원인이 되는 가자지구 봉쇄 조치를 즉각 해결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는 옥스팜을 포함한 모든 구호단체의 대응 활동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계속된 폭력으로 더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지 않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40만 명 이상 공습 피해

2023년 10월 12일 업데이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 사망자 2,000명 이상
 

10일, 가자지구 공습 피해 현장 ⓒ Majdi Fathi/NurPhoto/Shutterstock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정 정파 하마스의 공격이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 및 공습으로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을 합쳐 2,000명이 넘으며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11일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 보도 기준). 가자지구 현장에 있는 옥스팜 활동가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 다수가 아동과 여성 등 민간인입니다.

유엔은 이번 사태로 가자지구에서 180,000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135,000명 이상은 유엔의 보호시설로 몰려 구호물자 부족 등 혼잡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피난처를 찾지 못한 민간인들은 집과 거리에서 폭격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구호물품 공급 중단…인도적 재앙 우려
 

10일, 가자지구 공습 피해 현장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며 생활하던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게 제공되던 식량 및 연료 등
생필품 공급도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 무스타파 타마이제(Mustafa Tamaizeh), 옥스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담당자

가자지구 봉쇄는 16년간 계속된 비극입니다. 공습이 발생하기 전부터 가자지구 지역민의 80%는 인도적 지원에 의존한 채 생존을 이어 왔습니다. 이번 전면 봉쇄 조치와 공습으로 옥스팜을 비롯한 국제구호단체들은 식량, 물, 연료 등 모든 구호물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40만 명 이상이 식수 및 화장실 등 위생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물, 위생시설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가 멈추고, 병원에서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주요 의료장비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의 폐수처리장은 가동이 중단되어 처리되지 못한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조치가 장기화된다면 인도적 재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폭격 사태 속 민간인의 안전은 결코 보장될 수 없습니다. 옥스팜은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막기 위해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옥스팜은 현장에 있습니다
 

가자지구 알셰파 병원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전면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 무스타파 타마이제(Mustafa Tamaizeh), 옥스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책임자

옥스팜은 1950년대부터 팔레스타인 점령지와 이스라엘에서 70년 넘게 활동하며, 가자지구 지역민의 기본권 보장 및 생계 유지를 위한 지원을 이어왔습니다.민간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 및 국제기구와 함께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긴급 대피소가 설치되는 즉시 깨끗한 물과 식량 등 위생용품 및 생활필수품을 제공하고, 폭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상하수도시설 및 주택 재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폭력의 악순환 속에서
더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지 않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모로코: 120년만의 대지진 강타, 사상자 속출

10일 기준, 사망자 2,100명 넘어서
 

모로코 타루단트 지역,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 Xinhua/Shutterstock

 

현지시간 8일 밤 11시 11분,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120여 년간 모로코 일대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으로 마라케시 지역뿐 아니라 알하우즈, 타루단트, 우아르자자트, 아질랄, 치차우아 등 주변 지역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2,122명, 부상자 2,421명에 이릅니다(9/10, 16:00 모로코 국영 신문 ‘르 마텡’ 기준).

 

늦은 밤 시간, 노후 건물, 여진… 인명피해 증가 예상
 

모로코 마라케시 지역, 여진을 피해 거리로 대피한 지역민들 Ⓒ Piero Cruciatti/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지진 후 사흘 내내 4.5~4.9 규모의 강한 여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사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밤 늦은 시간 지진이 발생해 대피가 어려운데다 산악 지형인 탓에 구조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일 가능이 55% 이상이라고 발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규모를 3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옥스팜, 현장 조사 등 지원 준비 중
 

옥스팜은 모로코 지역 내 옥스팜 활동가들의 안전을 확인한 직후 지진 피해 현황과 지원 수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옥스팜은 1991년부터 모르코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이어온 만큼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최적의 지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로코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모로코 대지진 긴급구호 활동을 포함한

재난, 분쟁 및 기근 등 전 세계 가장 긴급한 위기 상황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펀드’로 사용됩니다.

 

20개 기후위기 취약지역: 수자원 인프라 부족으로 물 위기 불가피

ⓒ Jahangir Alam/Oxfam

 

“지구온난화의 피해가 세계적인 물 위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홍수와 가뭄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으며,
수자원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은 국가적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나프코테 다비(Nafkote Dabi), 옥스팜 기후정책 책임자

기후위기는 곧 물 위기입니다. 2023년 8월, 옥스팜은 동아프리카 및 아시아 내 20개 기후취약지역의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물 위기 전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수준의 탄소배출이 계속된다면 2040년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내 기후취약지역 20곳의 온도는 최대 2도까지 상승하고, 홍수와 가뭄의 반복으로 인한 물 위기, 식량 부족, 감염병 유행, 기후난민 증가 등 인도적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영문 보고서 Water Dilemmas).

 

홍수로 인한 감염병 유행
 

“2019년 남수단 홍수 발생 당시,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물에 잠겨 망가지면서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 베티 오제니(Betty Ojeny), 옥스팜 아프리카 WASH 사업팀 담당자

2019년 10월, 남수단 홍수 피해 현장 ⓒ Lake Tesfaw/Oxfam

 

연구에 따르면 2040년까지 아프리카는 약 7%, 중동과 아시아는 1.1% 강수량이 증가합니다. 강수량의 증가는 역설적으로 물 부족 문제로 이어집니다. 땅이 흡수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비가 오게 되면 물에 씻긴 오물들이 수자원을 오염시켜 식수가 부족해지고 각종 수인성 감염병도 유행합니다.

특히,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모기에 의한 감염병이 확산될 위험도 높아집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우로 인해 2030년대까지 기후취약지역 20곳에서 약 1억 4,1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물 가격 상승과 식량 위기
 

“비가 충분히 내리던 때는 토양도 비옥하고
수출할 만큼 농작물의 수확량도 많았습니다.
이제 그런 시절은 오랜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2년째 비가 오지 않아 강물조차 말라버렸습니다.”

– 이라크 타이하 마을 지역민 칼리다(Khalida)

말라버린 수원 앞에 선 칼리다(Khalida) ⓒ Paula González/Oxfam

 

물 부족으로 인해 식량 위기를 겪게 될 인구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동은 16%, 아시아는 8% 이상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면서 토양이 저장하고 있는 물의 양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토양수가 마르면 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동아프리카 우물 5개 중 1개는 부적합
 

케냐 스쿠마 마을에 설치된 옥스팜 물탱크 ⓒ Eyeris Communications/Oxfam

 

동아프리카는 이미 6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3,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동아프리카 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추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5개 중 1개꼴로 수원이 말라버리거나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식수에 적합한 물을 찾기 위해서는
더 깊게 파야 하지만 지형이 열악합니다.
담수화 기술을 사용해야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듭니다.”

– 베티 오제니(Betty Ojeny), 옥스팜 아프리카 WASH 사업팀 담당자

말라가고 있는 것은 수원만이 아닙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UN은 지난해 물과 위생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38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발표했지만 지원금은 32%에 불과합니다.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물 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식량 위기로 이어지는 기후위기의 피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기후위기 최전선에 선 기후취약계층을 지켜낼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예멘에 설치된 옥스팜 수도시설 ⓒ Oxfam Intermon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됩니다.

옥스팜 긴급구호 현장 보고(2023년 8월)

파키스탄: 홍수 대응 1년, 이재민 35만 명 지원
 

ⓒ Ingenious Captures/Oxfam

 

지난해 8월, 극심한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 국토의 1/3 가량이 침수되었고,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옥스팜은 이재민 30만 명 지원을 목표로 긴급 대응에 착수하고 구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파키스탄 홍수 대응 1년, 옥스팜은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 장애인, 여성 등을 포함해 351,497명을 대상으로 위생용품과 임시텐트를 지원하고, 주방용품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저소득 취약계층 4,335명에게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했습니다.

 

파키스탄 신드 주 상하르 지역에 설치된 옥스팜 물펌프 ⓒ Tooba Niazi/Oxfam

 

최근 옥스팜은 홍수로 파손된 상수도 재건 및 물펌프 설치 등 인프라 복구를 위한 활동을 착수했습니다. 또한 지역민들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소상공인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전개합니다. 옥스팜은 2024년 3월까지 홍수 피해 복구 활동을 이어가며 파키스탄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튀르키예: 재난 속에서도 놓칠 수 없는 위생과 존엄
 

ⓒ Delizia Flaccavento/Oxfam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이후, 재건을 위한 옥스팜의 대응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옥스팜 활동가들은 튀르키예 지진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재까지 24,000명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타이 및 카흐라만마라슈 지역 여성 7,200명에게 월경키트가 제공되었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하여 재난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대지진은 최근 100년간 최악의 지진으로 꼽힐 만큼 피해가 심각합니다. 재건을 위해서는 최소 1천 40억 유로(한화 145조 8천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옥스팜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3개년 대응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지역사회 스스로가 지역경제를 재건할 수 있도록 옥스팜은 장기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 카호프카 댐 붕괴 대응, 상수도 장비 24.5톤 지원
 

ⓒ Oxfam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프카 댐이 붕괴돼 80여 개의 마을이 침수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병원, 학교, 주택, 상수도, 전기시설 등 수많은 사회기반 인프라가 파괴되었고 복구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우크라이나와 인접국 파트너 기관과 함께 상수도 및 거주시설을 재건하고, 식량과 위생키트 지원, 의료·법률·심리상담 등 우크라이나 난민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호프카 댐 붕괴로 홍수 피해를 입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 상수도시설 복구를 위해 전문 장비 운반을 시작했습니다. 물펌프, 수도관, 물탱크 등 상수도 복구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더하면 무게만 24.5톤에 이릅니다. 옥스팜은 오랜 기간 긴급구호 물류센터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장비를 운반하고 수도시설 복구를 지원할 것입니다.

재난 지역이 회복되는 그날까지,
옥스팜은 구호현장을 떠나지 않습니다.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수단 난민 긴급구호를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됩니다.

 


Reference
1. Oxfam Report on Monsoon flooding in Pakistan 2022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난항…내전, 전염병으로 삼중고

ⓒ Islam Mardini/Oxfam

 

“갑자기 집이 흔들리더니 폭우까지 쏟아졌어요.
금이 가지 않은 벽이 없고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요. “

– 파툼(Fatoum), 시리아 하마 지역 지진 생존자

 

지진으로 집을 잃은 105,000가구
 

지난 2월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은 최근 100년간 가장 큰 피해를 남긴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 동북부에서만 사망자 6,000명, 부상자 12,000명을 포함해 880만 명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105,000개가 넘는 가구는 집을 잃었고 균열로 인해 집이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두려움에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형성된 시리아 실향민 캠프 ⓒ Islam Mardini/Oxfam

 

 
장기화된 내전으로 80% 이상이 빈곤선 아래
 

가스시설이 파괴돼 직접 불을 피워 요리하는 시리아 지역민 ⓒ Islam Mardini/Oxfam

 

“약을 사야 할까요, 한 끼 먹을 음식을 사야 할까요?
학비를 내야 할까요, 집을 수리해야 할까요?
어린 딸을 조혼이라도 시켜야 할까요, 이대로 굶게 내버려 두어야 할까요?
인도적 위기 속 시리아인들은 절망의 기로에 있습니다.”

– 무타즈 아담(Moutaz Adham), 옥스팜 시리아 활동가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는 경제 시스템도 붕괴되었습니다.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내전으로 시리아인의 80%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빈곤선이란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 기준으로, 하루 소득이 1.9달러(한화 약 2,500원) 이하일 경우 극빈곤층에 속합니다. 내전을 겪는 가운데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생계수단이 없어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알레포 지역의 실향민 4명 중 3명은 지진 이후 식사를 매일 거르고 있었습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물·위생키트 지원 긴급
 

지진으로 파괴된 수도시설 복구 현장 ⓒ Islam Mardini/Oxfam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수인성 질병인 콜레라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진으로 대부분의 의료시설이 파괴되어 작년 9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콜레라에 대응할 시스템이 부족합니다.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인프라 구축과 함께 상하수도,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복구하고 깨끗한 물과 비누 등이 빠르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에 설치된 옥스팜 물탱크 ⓒ Islam Mardini/Oxfam

 

옥스팜은 2013년부터 시리아 난민 지원을 위해 함께 일해온 현지 파트너 기관들과 지진 발생 직후 신속하게 긴급구호 활동을 착수했습니다. 지난 3월까지 48,000명을 지원했으며 800,000명 지원을 목표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위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진으로 파괴된 수도시설 복구에 나섰습니다. 수도시설이 복구되기 전까지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46개 지역에서 물탱크 트럭을 운영하고, 실향민 캠프 40곳에 물탱크를 설치했습니다. 옥스팜은 지진 피해 생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리아 지진 피해 현장을 끝까지 복구할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활동을 포함해
재난, 분쟁 및 기근 등 전 세계 가장 긴급한 위기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 펀드’로 사용됩니다.

남수단: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은 14만 수단 난민

남수단 임시 난민캠프에 도착한 수단 난민 ⓒ Dominic Kango/Oxfam

 

수단 분쟁이 군사 조직 간 충돌에 그치지 않고 민간인 공격 사태로 이어지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난민들에게 망명은 하나의 선택지가 아닌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나 망명 이후의 생활도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남수단과 차드 등 수단 난민들이 주도 유입되는 국가들은 이상기후로 인해 극심한 기근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번 난민 사태까지 더해져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 없이는 아프리카 전역이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서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 옥스팜이 현장에서 만난 수단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매일 밤 아이들은 흙바닥에서 잠이 듭니다.”
 

ⓒ Dominic Kango/Oxfamm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었지만 처참합니다.
천 하나도 구하지 못해 매일 밤 아이들은
어떠한 보호장비도 없이 흙바닥에서 잠이 듭니다.”

– 마티앙(Mathiang), 수단 난민

옥스팜의 현장조사에 따르면 30,865가구, 약 138,142명이 분쟁을 피해 남수단으로 망명했습니다. 3만여 가구 중 일부는 피란 과정에서 이산가족이 되었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도 많습니다(7/4 기준). 마티앙의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무사히 국경을 넘어 난민캠프에 도착했지만, 물, 식량, 모기장 등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일자리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구호물품을 기다리는 것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산모들은 빗속에서 아이를 분만합니다.”
 

ⓒ Dominic Kango/Oxfam

 

“옥스팜이 물을 공급하면서 상황은 나아졌지만,
망명한 임산부의 숫자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만을 위한 안전하고 깨끗한 장소와 물이 절실합니다. “

– 안젤리카(Angelica), 남수단 난민캠프 조산사

인터뷰 영상 확인하기

매년 평균 35~40만 명의 아이들이 난민 신분으로 태어납니다. 이곳 남수단 렌크(Renk)의 난민캠프에서도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조산사로 근무하던 안젤리카는 이곳 난민캠프에 도착한 뒤 산모들의 분만을 돕고 있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깨끗한 분만실과 양질의 음식이 필요하지만, 물과 비누 등 분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위생시설조차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시 자립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 Dominic Kango/Oxfam

 

“망명 이후 상점을 열기 위해 물건을 챙겨왔지만,
굶주린 난민들에게 모두 나눠 주었습니다.
자립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 안젤린(Angeline), 수단 난민

갑자기 고향을 떠난 수많은 난민들은 한순간에 생계 수단을 잃었습니다. 수단에서 식료품 상점을 운영하던 안젤린은 상점을 열겠다는 희망을 꿈꾸며 물건을 챙겨 국경을 넘었지만 현실은 참담했습니다. 누구도 물건을 구입할 돈이 없었습니다. 그는 굶주린 난민들에게 가져온 물건들을 모두 나눠 주었습니다. 안젤린을 비롯한 수많은 난민들은 구호물자에 의존하는 삶이 아닌, 스스로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도록 재난지원금 등 현금 지급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 계획이 필요합니다.

 

옥스팜, 남수단 난민캠프 500,000명 지원
 

2019년 10월, 남수단 홍수 피해 현장 ⓒ Lake Tesfaw/Oxfam

 

남수단은 우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남수단은 우기 때마다 홍수가 반복되면서 수인성 감염병의 유행과 식량난에 시달려 왔습니다. 난민과 수단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안전한 거주지와 위생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

옥스팜은 수단의 인접국인 남수단,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난민 500,000명 지원을 목표로 식량, 식수, 위생시설, 위생키트 및 재난지원금 등을 제공하며 수단 난민들의 생존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은
200만 수단 난민들의 삶을 지켜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수단 난민 긴급구호를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됩니다.

수단: 2개월째 계속된 무력 충돌로 난민 200만 명 발생

남수단 국경 지역의 임시 난민캠프 도착지 ⓒ Dominic Kango/Oxfam

 

“환승센터 한 곳에만 6천 명 이상이 있습니다.
아직도 공항에는 천 명이 남아 있습니다.”

– 도미닉 칸코(Dominic Kango), 옥스팜 남수단 활동가

4월 중순,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시작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 충돌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경을 넘는 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무력 충돌로 인해 인접국으로 탈출한 난민이 50만여 명에 이르며, 수단에서 집을 잃은 실향민도 약 200만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Dominic Kango/Oxfam

 

“어제 이곳에서 어린 아이 몇 명이 죽었어요.
살려고 도망쳤지만 죽음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 마리(Mary), 수단 난민

남수단,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수단의 인접국은 분쟁을 피해 국경을 넘는 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접국들이 심각한 자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인 만큼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옥스팜은 남수단과 차드 등 인접국에 상주하며 현지 정부 및 파트너 기관과 함께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수단: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식량위기 심화
 

남수단 국경 지역의 임시 난민캠프 ⓒ Dominic Kango/Oxfam

 

수단의 무력 충돌 이후 60,000명의 사람들이 남수단으로 망명했고 현재도 하루 평균 6,000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남수단은 이미 가뭄과 홍수 등 기상이변으로 전체 인구의 2/3가량인 800만여 명이 기근 수준의 극심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난민들은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으로 또다시 고통받고 있습니다.

“난민이 급격히 늘어 환승센터의 상황도 여의치 않습니다.
식수, 화장실, 위생용품 등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 도미닉 칸코(Dominic Kango), 옥스팜 남수단 활동가

옥스팜은 난민 500,000명 지원을 목표로 식량, 식수, 위생시설 지원 등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5월 25일부터 물탱크 트럭을 통해 2300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였고, 텐트 설치와 위생키트 배포, 재난지원금 제공 등 난민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남수단 국경 지역에 설치된 옥스팜 임시 텐트 ⓒ Dominic Kango/Oxfam

 

 

차드: 열악한 환경 속 수단 난민 2/3 수용
 

수단 난민 58만 명 중 40만 명이 차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무력 충돌로 인해 10만 명 이상이 차드로 망명했습니다. 차드는 지난해 4개월간 이어진 폭우로 110만 명 이상이 집과 농지, 가축 등 생계수단을 잃은 후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만큼, 수단 난민의 대규모 유입을 대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5월 초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차드 동부의 실라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 30,000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과 식량, 위생키트 배급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파르차나 지역 난민캠프에 식수와 위생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 중입니다.

차드 지역의 옥스팜 활동가들 ⓒ Liga Nassandou/Oxfam

 

 

필요한 구호자금의 80%가 부족
 

지난 4월 이후 남수단,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수단의 인접국은 국경을 넘는 수단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수단의 인접국은 난민을 수용하기 전부터 식량위기와 홍수 피해 등으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인도적 위기 속 난민 대응까지 더해진 만큼 구호자금은 더욱 부족한 상황입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은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약 20%만이 모금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남수단에서만 수단 난민을 대응하기 위해 9,610만 달러(약 1,250억원)의 구호자금이 더 필요합니다.

차드 지역의 옥스팜 활동가들 ⓒ Liga Nassandou/Oxfam

 

“남수단은 세계에서 가장 굶주린 나라입니다.
이들은 배급 받은 식량을 난민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 파티 하사느(Fati Hassane), 옥스팜 아프리카 담당자

옥스팜은 남수단과 차드에 이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긴급구호 대응을 위한 현장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최악의 인도적 위기 속에서도 연대를 이어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희망을 옥스팜과 함께 지켜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수단 난민 긴급구호를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됩니다.

대형 사이클론 ‘모카’ 미얀마·방글라데시 강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사이클론 모카 피해 현장 ⓒ Oxfam

5월 14일 대형 사이클론 ‘모카’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강타했습니다. 최대 시속 259km 강풍을 동반한 모카가 지나간 지역에서는 지붕이 뜯겨 나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민들은 고립되었지만 18시간 이상 통신이 중단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8년 5월 사이클론 모카만큼 강력했던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했을 때, 140,000명이 목숨을 잃었던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로힝야 난민캠프 등 취약계층 인도적 위기 심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사이클론 모카 피해 현장 ⓒ Oxfam

 
“난민캠프의 임시 인프라는 강풍을 견딜 수 없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거주시설이 모두 파괴됐습니다.”

– 아시시 담레(Ashish Damle), 옥스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16일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41명이며 실종자를 포함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라카인주를 비롯해 이번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사이클론 발생 전에도 이미 600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재난 대응에 더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옥스팜 긴급구호 활동
 

ⓒ Oxfam

 
“사이클론 상륙 전부터 대응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긴급구호팀은 피해지역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대기 중입니다.”

– 로잔(Rojan), 옥스팜 미얀마 사무소장

옥스팜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클론이 상륙하기 전부터 현지 파트너 및 지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즉각적인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물에 잠기기 쉬운 저지대를 중심으로 대피 방송을 송출하고, 노인, 임산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한 이동을 도왔습니다. 또한 깨끗한 물과 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에 미리 제공하여, 재난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과 회복이 가능한 안전망을 마련했습니다.

 

ⓒ Oxfam

 

대형 재난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뿐 아니라 지속적인 피해 평가와 안전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옥스팜은 인도적 대응을 위해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물과 위생시설 등 공중보건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피해지역과 그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 로잔(Rojan), 옥스팜 미얀마 사무소장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속 가장 빠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사이클론 긴급구호를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