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후금융 실태 보고서] 기후변화 피해 부담, 공정한가요?

ⓒ Khadija Farah / Oxfam

 


지구온난화로 심화되는 이상기후,
위기대응 인프라가 약한 저소득 국가일수록
아동, 노약자, 여성 등 취약계층이
큰 피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사라지는 저소득 국가들

남태평양 솔로몬제도는 2014년부터 10년간 15cm 이상 해수면이 상승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마을까지 유입되면서 생존의 기반이었던 농지도, 마실 물을 얻었던 수원도 사라질 위기에 있지만 인프라를 구축할 자원이 없습니다. 솔로몬제도는 1인당 GDP가 2,000달러(약 260만원) 수준인 최빈국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제도 호니아라 지역 임시 방파제 현황(2021년 4월) ⓒ Collin Leafasia/Oxfam

 
 

저소득 국가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재난 발생 이후 재건을 위한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2017년 도미니카공화국는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인구의 80%가 이재민이 되었고, 13억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도미니카 GDP의 22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한 기후변화

재난이 발생하면 저소득 국가의 아동, 노약자, 여성 등 취약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태풍과 홍수 등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동과 여성이 사망할 가능성은 남성의 14배에 이릅니다. 성폭력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구호물품을 제공받지 못하거나 생계 수단을 잃을 가능성도 더 크기 때문입니다.

“사이클론을 피해 대피소에 도착했지만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입을 옷조차 없는 여성들도 있었습니다.”

– 2021년 동티모르, 사이클론 피해 여성

ⓒ Fabeha Monir/Oxfam

 
 

2022년 여름, 이상기후로 인해 파키스탄에는 예측하지 못한 수준의 비가 내리면서 3,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70만 명의 임산부가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파키스탄 대홍수 당시 여성과 여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특히, 여성과 소녀는 치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2022년 파키스탄, 옥스팜 긴급구호 활동가

ⓒ Arif Shah / Oxfam

 

 

기후위기 피해를 분담하기 위한 약속 ‘기후금융’, 그러나 현실은…
 

기후변화가 전지구적 문제인 만큼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분담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2020년까지 1,000억 달러의 기후금융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옥스팜이 기후금융 실태를 조사한 결과,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후금융 지원은 833억 달러에 그쳤고 실질적인 금액은 훨씬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천 억 달러 기후금융 목표 이행 현황(2020년 기준) 및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 공공 기후금융 필요 규모

ⓒ Oxfam

 
 

기후금융의 질적인 면을 살펴보면 기존의 공적 원조를 대체하거나 차관 형식으로 이루어진 기후금융 지원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지원금액은 245억 달러로 더욱 낮아집니다.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 구축 등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자금은 33%에 불과했고, 지원 시 성평등을 목표로 삼은 자금의 비율은 2.9%에 그쳤습니다.

 

2023 기후금융 실태 보고서 자세히 보기

 

기후변화에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비극은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6년 연속 비가 내리지 않아 2,670만 명이 기근 위기에 직면한 케냐,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남수단의 탄소배출량은 0.1%에 그칩니다. 한편, 부유한 산업 선진국은 전 세계 인구의 15%에 불과하지만 탄소배출량의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Kevin Musau / Oxfam

 
 

기후금융은 부유하고 탄소배출량이 많은 선진국이 기후위기의 손실과 피해를 책임지는 ‘오염자 부담 원칙’에 따라 마련되었습니다. 옥스팜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개발 사업 뿐 아니라 기후금융의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점을 모색하여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옥스팜 활동가들 ⓒ David Levene / Oxfam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적은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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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후원금은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환경의 날]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

ⓒ Fabeha Monir/Oxfam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엔이 선정한 
올해의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퇴치’입니다.

2018년과 동일한 주제가
올해 다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분해되기까지 무려 50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소각할 경우 동식물을 비롯해 사람에게 유해한 물질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처리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 Taiwo Aina/Oxfam

70~90년대 3배 이상 증가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00년대 들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해 연평균 약 4억 톤에 이르렀습니다. 처리하지 못한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생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하고 있는데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사람의 폐, 간, 비장, 신장 등에 축적되며, 신생아의 태반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 20~35%… 원인은 의류
 

옥스팜에서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새 옷을 사지 않는 ‘세컨패션 챌린지(Second Fashion Challenge)’입니다. 패션과 플라스틱, 둘은 무슨 관계일까요?

ⓒ Kitty Norwell/Oxfam

아크릴섬유,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옷감의 주원료가 바로 플라스틱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영국의회환경감사위원회(EAC)에 따르면,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최대 35%는 의류에서 떨어져 나온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버려진 옷
 

ⓒ Oxfam Korea

“버려진 옷들 중 일부는 소각되지만,
많은 양이 처리되지 않고 강과 산을 이루죠.
소들은 풀 대신 버려진 옷을 먹기도 합니다.”

– 페이스 바카마, 아프리카 우간다

ⓒ Oxfam Korea

 

“버려진 옷 때문에 강과 토양이 모두 오염되었어요.
새 옷을 만드는 일이 저희에게는 두렵고 무서운 일입니다.”

– 페이스 바카마, 아프리카 우간다

서아프리카 가나의 중고의류 시장에는 매주 1,500만여 벌의 옷이 쌓입니다. 다 판매할 수 없는 엄청난 양입니다. 각국에서 수입된 수많은 옷더미는 강과 산을 이루며, 가나 외에도 많은 저소득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1년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옷은 1천억 벌, 그중 버려지는 옷은 330억 벌에 이릅니다.

 

1940년대부터 시작된 옥스팜의 의류 재활용
 

1947년 최초로 세워진 옥스팜 채리티숍 ⓒ Oxfam Archive

옥스팜은 패션산업으로 인한 오염과 인류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위험을 막기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았는데요. 바로 입지 않는 옷은 기부하고 채리티숍을 통해 의류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옥스팜은 1940년대부터 채리티숍을 통해 입지 않는 옷을 재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은 구호기금으로 사용했습니다.

 

영국 웨이스트요크셔 주에 위치한 옥스팜 웨이스트세이버 ⓒ Kitty Norwell/Oxfam

1974년에는 입을 수 있는 옷이 쓰레기 매립지로 버려지지 않도록 재활용 시설 ‘웨이스트세이버(Wastesaver)’를 구축했습니다. 현재는 매년 12,000톤의 의류가 웨이스트세이버에서 분류되어 500개 이상의 채리티숍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채리티숍은 2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며, 판매 수익금은 긴급구호 및 국제개발 활동에 사용되고 있지요.

 

ⓒ Oxfam Korea

옥스팜은 매년 9월 ‘세컨핸드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통해 지나친 의류 생산으로 인한 문제를 알리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 옷 없는 한 달’을 실천해 보았는데요. 옥스팜과 함께 새 옷 없이도 나만의 멋과 아름다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패션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컨패션챌린지 방송 보기

 

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혁신 – 물탱크 편

ⓒ Oxfam Supply Centre


옥스팜 물탱크는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설치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이면서도 내구성이 강하고, 운반과 조립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재난 발생 시 옥스팜은 가장 먼저 깨끗한 물을 전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옥스팜 물탱크에 담긴 혁신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 보세요!


이곳은 옥스팜 긴급구호 물류센터입니다.
옥스팜 직원들이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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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옥스팜은 복잡한 대형 물탱크를 긴급구호 현장에서 신속하게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칫 감염병이 확산될 수도 있는 위기상황 속에서 많은 양의 물을 빠르고 쉽게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물탱크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개발된 옥스팜 물탱크는 30년 넘게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 곳곳에 설치되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구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춘 옥스팜 물탱크
 

ⓒ Fabeha Monir/ Oxfam

옥스팜은 최근 물탱크의 지붕과 내부 덮개를 개선했습니다. 새로운 지붕은 낮은 돔 형태로, 물탱크 벽과 동일한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강철 지붕에 비해 비용은 40% 저렴하고 무게는 20% 더 가볍습니다. 내구성 역시 개선되어 물이 고여 지붕이 처지거나 구부러질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2019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현장에 설치된 물탱크 ⓒ Oxfam

개선된 물탱크의 내부 덮개는 저수조에 자주 사용되는 가벼운 PVC 재질로 제작되었고, 가벼워진 무게로 설치가 훨씬 용이합니다. 이번 개선으로 물탱크의 사용 수명이 약 10~20년 정도 더 길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전하는 옥스팜 물탱크는 위생시설이 열악한 난민캠프 현장에 특히 많이 설치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현장
 

ⓒ Salahuddin Ahmed


세계 최대 규모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에서는 하루 평균 100,000리터의 물이 정화되어 옥스팜 물탱크에 저장됩니다
. 깨끗한 물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난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보건위생 교육도 함께 진행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화장실 사용을 돕거나 음식을 준비할 때 반드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교육하며 일상 속 위생 관리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마을에 설치된 빗물 저장탱크
 

 ⓒ Patrick Moran/OxfamAUS 

 

“위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는 잘 압니다.
물을 잘 관리하는 것이 위생을 관리하는 일이나 다름없죠!”

– 몰리(Molie), 파푸아뉴기니 지역 물탱크 담당자

옥스팜은 현지 상황에 따라 빗물 저장탱크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파푸아뉴기니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 빗물 저장탱크는 3~5가구가 하나의 물탱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무엇보다 지역민들 중 물탱크를 관리할 담당자를 선정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위생 환경을 위해 앞장 설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혁신, 사람을 위한 사람의 힘입니다

1963년 당시 옥스팜은 요르단 북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며 팔레스타인 난민 자립을 지원했습니다. ⓒ Oxfam Archives

물은 누구나 누려야 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옥스팜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81년간 많은 고민과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분쟁과 질병,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위기 등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 살고 있지만, 보이지 않아도 변화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스토리: 
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혁신 – 워터버킷 편
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혁신 – 손세정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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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혁신 – 손 세정대 편



이제훈 배우님의 가방 속에서 튀어나온
이 신기하게 생긴 녀석은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깨끗한 물을 위한 옥스팜의 두 번째 혁신,
옥스팜 손 세정대를 소개합니다!

감염병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
 

ⓒ Watipaso Kaliwo/Oxfam

재난이 발생해 감염병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긴급구호 현장, 각종 질병을 가장 쉽게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손 씻기입니다. 재난이 발생한 위급한 상황에서 설사병과 호흡기 질환은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이며, 어린이 사망 원인의 약 30%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감염병을 예방하고 질병을 줄이려면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이 세정대 ‘티피탭’의 한계
 

 ⓒ Oxfam

손세정 시설에 대한 고민과 지원은 화장실에 비해 비교적 소홀히 여겨졌습니다. 나무 구조물에 물통을 매달아 기울여서 사용하는 이른바 ‘티피탭(Tippy Tap)’이라 불리는 간이 세정대가 현장에서 오랫동안 표준처럼 사용되어 왔기 때문인데요. 이는 임시적인 조치일 뿐 배수도 되지 않아 주변에 물이 고여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누가 없어 손 씻기가 무용지물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4년간의 연구 끝에 ‘옥스팜 손 세정대’ 개발
 

ⓒ Ed Blagden

옥스팜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 가장 적합한 위생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비용이 저렴하며, 설치와 사용 및 운반이 간편해 어떤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손 세정대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4년간 계속되었는데요. 다양한 현장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여러 차례 반영하여 개선을 거듭한 끝에 옥스팜 손 세정대가 탄생했습니다.

 ⓒ Arlette Bashizi/Oxfam

 

“실향민 캠프에 손 세정대를 설치한 이후
수인성 질병과 코로나19 발병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 파스칼린(Pascaline), 옥스팜 콩고민주공화국 공중보건 담당자

24리터의 물통과 4리터의 액체형 비누 탱크를 탑재하고 있는 옥스팜 손 세정대는 절수형 수도꼭지를 통해 한 번 물을 채우면 200회 이상 손 씻기가 가능합니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리는 넓은 삼각대형으로 제작했고 높이는 조절이 가능합니다. 특히, 밝은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쉽게 사로잡았는데요. 실제 손 세정대 설치 이후 손 씻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옥스팜 손 세정대

 ⓒ Arlette Bashizi/Oxfam

옥스팜 손 세정대는 간이 세정대가 해결하지 못한 배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폐수를 내보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손 씻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거울을 부착했고 동시에 두 사람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10분이면 완성할 수 있을 만큼 조립이 간단한 이 손 세정대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비누 받침대와 소지품 고리 등도 달려 있습니다.

내구성·안전성·편의성을 모두 갖춘 옥스팜 손 세정대

•   유지보수가 쉬운 여닫이 방식의 뚜껑
•  세균 번식을 막는 항균성 황동 수도꼭지
•  24리터 용량의 물탱크, 200회 이상 손세정 가능
•  4리터 용량의 액체형 비누 탱크 및 비누 받침대
•  물 튐을 방지하고 폐수를 내보낼 수 있도록 설계
•  넓은 삼각 다리로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의 편의 확보
•  손 씻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거울
•  10분이면 완성되는 간편한 조립
•  2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


 

변화를 위한 일상 속 ‘손 씻기’

 ⓒ Islam Mardini/ Oxfam

옥스팜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만 손 씻기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늘 손 씻기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특히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고민합니다. 손 씻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손 씻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스로를 넘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 모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 세정대 설치 후 손 씻기 횟수 36% 증가

 ⓒ Arlette Bashizi/Oxfam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9개국 실향민 캠프를 대상으로 4,000개의 옥스팜 손 세정대가 배포되었습니다. 50,000명 이상이 손 세정대를 이용하고 있으며,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횟수가 36% 증가했습니다. 옥스팜은 전 세계 가장 열악한 현장에서 공중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 모든 사람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이용할 때까지 옥스팜의 혁신은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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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혁신 – 워터버킷 편
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혁신 – 물탱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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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혁신 – 워터버킷 편

갑자기 닥친 재난 상황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긴급구호 현장,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제공되는 긴급구호물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운반식 물통처럼 보이는 ‘옥스팜 워터버킷’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깨끗한 물을 전하는 워터버킷에 담긴 혁신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 보세요.

 
깨끗한 물이 있어도 오염된 물을 마시는 사람들
 

ⓒ  Salahuddin Ahmed


1980~90년대, 옥스팜은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수도시설만 있으면 안전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습니다. 수도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을 제공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염된 용기에 물을 담아 사용하기 때문에 물은 또다시 오염되었죠. ‘워터버킷’의 혁신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Tavonga Chikwaya/Oxfam in Zimbabwe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만큼 각 가정에서 물을 잘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 구할 수 있는 용기들은 내구성이 취약해 쉽게 부서지고 흠집이 생겼습니다. 먼지도 잘 쌓이고 자외선에도 약해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 없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스팜은 오랜 연구 끝에 1998년 ‘옥스팜 워터버킷’을 출시했습니다.

 

물 보관 용기의 표준이 된 ‘옥스팜 워터버킷’
 

 ⓒ Oxfam Supplⓒ Ingenious Captures/Oxfam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서 옥스팜 워터버킷은
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용기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 저스틴 하트리(Justin Hartree), 옥스팜 긴급구호 물류센터 품질 담당자

당시 워터버킷은 큰 혁신이었습니다. 유엔, 적십자, 국경없는의사회 등 많은 구호단체들이 옥스팜 워터버킷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옥스팜은 모두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사양을 모두에게 공개했습니다.

 

오염에 취약한 뚜껑 없는 물통
 

ⓒ Oxfam Supply Centre

깨끗한 물과 워터버킷을 제공했지만 오염된 물을 마시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옥스팜은 수년간 현지에 제공되어 온 많은 워터버킷이 뚜껑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워터버킷의 뚜껑이 항상 열려 있거나, 음식 또는 빨래를 보관하는 다용도 물통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물통 그 이상의 ‘옥스팜 워터버킷’
 

 ⓒ Oxfam Supply Centre  

 
내구성·안전성·편의성을 모두 갖춘 옥스팜 워터버킷  

•     햇볕에 강한 자외선 차단 플라스틱 재질
•     뚜껑을 열지 않고도 물을 담을 수 있는 캡
•     세척이 용이하게 안쪽 가장자리 곡선 처리  
•     머리에 이거나 손으로 들기 쉬운 디자인
•     어린아이도 쉽게 들 수 있는 무게
•     대량 이동 및 보관이 용이한 형태

2016년 옥스팜은 취약점을 개선한 워터버킷을 다시 한번 선보였습니다. 수도시설을 통해 물을 손쉽게 채울 수 있도록 뚜껑에 달려있는 마개를 크게 키웠고, 뚜껑은 쉽게 열리지 않도록 몰딩 형태를 개선했습니다. 워터버킷은 사용자들의 의견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 Oxfam Supply Centre  

 

옥스팜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똑똑한 혁신을 고집합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 모든 사람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때까지 옥스팜의 혁신은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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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다름을 넘어 공감과 포용으로

ⓒ Keith Parsons/Oxfam  

옥스팜은 장애인, 여성, 아동, 노인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소외계층의 자립을 지원합니다.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수혜자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존을 넘어 자립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꿈꿔요”
 

 동티모르 장애인연합 활동가들 ⓒ Keith Parsons/Oxfam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배제되고 있습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
모두가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입니다.”

– 로살리아 페레이라(Rosalia Pereira), 동티모르 장애인연합 활동가

인도네시아 최남단에 위치한 동티모르에서는 장애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오픈더북(Open the Book)’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옥스팜은 동티모르 장애인연합ADTL과 함께 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는데요. 기자회견, 방송,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높이고 정책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교육받을 권리는 모두에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 Keith Parsons/Oxfam  

 

“전체 장애인구 중 절반이 넘는 25,000명 이상이 장애 때문에 교육에서 배제됩니다.”

– 세자리오 실바(Cesario Silva), 동티모르 장애인연합회장

2013년, 장애인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55개의 조직이 연합하여 ‘동티모르 장애인연합’을 출범시켰습니다. 동티모르 장애인연합은 인권정책 모니터링, 교육증진 활동, 장애인 활동가 지원 등 소외계층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도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변화를 위한 옹호활동을 전개합니다.

 ⓒ Keith Parsons/Oxfam  


‘오픈더북’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활동가에게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성을 포용하는 정책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편성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분석합니다.
앞으로 정부 관계자들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어요”
 

 ⓒ Keith Parsons/Oxfam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요.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당당히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끼죠. 우리는 달라지고 있어요.”

– 로살리아 페레이라(Rosalia Pereira), 동티모르 장애인연합 활동가

로살리아는 2009년 불의의 사고를 당해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는 관뒀지만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가로 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동티모르 장애인연합에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신체장애, 지적장애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활동합니다. 이들은 리더십 교육을 통해 자신의 권리와 기회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름을 넘어 공감과 포용으로
 

 ⓒ Keith Parsons/Oxfam  

 

옥스팜은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는 다양한 단체와 연대하여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동티모르 정부는 ‘장애인 증진 및 보호 결의안’을 채택했고, 2022년 7월에는 동티모르가 유엔 장애인권협약에 가입했습니다. 국내외 시민사회와 지지자, 그리고 후원자가 함께했기에 가능한 변화입니다. 공정한 세상을 위한 작은 변화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모두를 포용하는 공정한 세상을 위해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본 프로그램은 호주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옹호 활동을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됩니다.

 

72시간 골든타임 출동을 위한 옥스팜 긴급구호 물류센터

수많은 박스와 운송 차량으로 가득한 이곳은 어디일까요? 옥스팜은 재난 발생 직후 구호물품을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재난이 발생한 지역이라면 어느 곳이든 ‘골든타임 72시간’ 이내에 출동하는 것이 옥스팜 긴급구호의 핵심입니다. 

 
골든타임 72시간, 핵심은 옥스팜 긴급구호 물류센터
 

ⓒ  Oxfam Supply Centre  


이곳이 바로 영국 비스터에 위치한 옥스팜 긴급구호 물류센터입니다. 규모 2000m²의 이곳 물류센터에서는 긴급구호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구호물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긴급구호 현장에 꼭 필요한 장비를 검증하고, 재난 발생 직후 구호물품을 비행기에 싣고 전 세계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재난 현장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책임지는 옥스팜
 

 ⓒ Oxfam Supply Centre  

 

“상자에는 상수도 설치를 위한 모든 설비가 들어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식수 및 위생 구호물품 공급을 위해 전문 센터를 갖춘 단체는 옥스팜, 유엔, 적십자밖에 없습니다.”

– 에드 블래그덴(Ed Blagden), 옥스팜 긴급구호 물류센터 담당자

에티오피아 코로나19 피해 지역에 설치된 물탱크 ⓒ  Kidane Badeg/Oxfam

 

긴급구호 현장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염된 물은 수인성 질병의 원인이 되어 몇 시간 안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급성 질환을 유발하고, 안전하지 않은 오수처리와 위생환경은 콜레라 등의 전염성 질환을 퍼트릴 위험이 있습니다. 옥스팜은 오랜 기간 재난 현장에서 물·위생·보건 전문기관으로 활동해 온 만큼 물류센터 또한 물과 위생 구호물품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식수시설 및 물탱크, 화장실 등의 위생시설 및 보건 교육까지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구호현장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일은 옥스팜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긴급구호 현장에 누구보다 빠르게 도착합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현장으로 수송되는 구호물품 ⓒ Alan Turnbull/Oxfam

긴급구호 물류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입니다. 모든 구호물품은 긴급구호 현장에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잘 포장되어 있고, 실제로 재난 발생 직후 72시간 내에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보낼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화 약 22억 상당의 구호물품을 보유한 이곳 옥스팜 물류센터는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른 구호단체들에게도 구호물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구호단체라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옥스팜 물류센터
 

 ⓒ Oxfam Supply Centre  

 

수익 창출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구호단체도 옥스팜과 동일한 비용으로 구호물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구호물품은 엄격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제공됩니다. 옥스팜은 모든 과정에서 아동 노동, 환경 정책, 성차별적 시스템 등 노동의 공정성과 높은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가장 필요한 곳에 옥스팜이 있습니다
 

 ⓒ Oxfam Supply Centre  

2018년 예멘 콜레라 사태부터 2019년 모잠비크 사이클론 피해, 최근 발생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까지 옥스팜의 신속한 긴급구호 활동은 물류센터의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누구나 깨끗하고 안전한 위생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재난 발생 직후 가장 빠른 대응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긴급구호 활동을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됩니다.

활동가 인터뷰: “블록체인을 통해 자금운용의 투명성을 높여요”

남태평양 국가 바누아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재난 취약 지역입니다. 최근 산사태와 홍수, 사이클론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이어지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새로운 인도적 지원 방식을 산드라 하트(Sandra Hart) 인터뷰를 통해 지금 확인해 보세요.

 

Q. 옥스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Keith Parsons/OxfamAUS

 
“태평양 지역에서 생계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바누아투에서 활동하며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도적 지원활동을 계획하고 수행합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활한 운용을 위해 정부, 지역사회, 현지 파트너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Q. 바누아투는 어떤 곳인가요?
 

ⓒ Dr. Cristopher Bartlett/VCAN/Oxfam in Vanuatu

 
“바누아투는 3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남태평양 섬나라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도 하지만, 화산 폭발과 홍수, 지진 등 재난에 매우 취약한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화산 폭발로 인해 1만 명이 넘는 지역민이 생존을 위해 섬을 떠난 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사이클론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지역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Q. 현지 긴급구호 상황은 어떤가요?
 

ⓒ Keith Parsons/OxfamAUS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재난 발생 직후 이재민들을 지원하기까지 평균 4주 이상이 걸립니다. 옥스팜이 긴급구호 현장에서 강조하는 ‘골든타임 72시간’을 훨씬 넘지요. 대응 과정이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Q. 옥스팜의 인도적 지원은 무엇이 다른가요?
 

ⓒ Keith Parsons/OxfamAUS

 
“옥스팜은 블록체인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거래 내용이 자동으로 기록되어 자금운용의 투명성 또한 확보할 수 있지요.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금융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바누아투에서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합니다.”

ⓒ Arlene Bax

 
“블록체인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한 후 바우처 카드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쉽게 말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점에서 스마트 바우처를 보여주면 모바일 플랫폼에 있는 바우처에서 결제가 됩니다. 바우처에 포함된 가상화폐가 상점의 가상 계좌로 이동하는 형태인 것이죠. 언제든지 현금으로 상환할 수도 있습니다.”

 

Q. 블록체인 기술 도입 후 바뀐 점은 무엇인가요?
 

ⓒ Arlene Bax

 
“재난 직후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죠. 보통 재난 상황 시 지역 경제가 침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현금이 유통되니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어 재난 발생 후에도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큰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 Keith Parsons/OxfamAUS

 
“블록체인을 통해 현재까지 13,000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제공했습니다. 지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꾸준히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옥스팜은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옥스팜의 연구팀 ‘옥스랩(Oxlab)’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옥스팜 활동가 산드라와 함께 변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세요!

*본 프로그램은 호주 정부의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옥스팜 후원하기
 
*소중한 후원금은 생계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됩니다.

세계 물의 날: 수십억 명을 위한 작지만 큰 혁신

 

ⓒ Carlos Zaparolli / Oxfam

3월 22일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유엔은 올해의 주제를 물과 위생 위기 해결을 위한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로 선포했는데요. 물과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가속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후위기로 갈수록 부족한 물

안전한 물과 위생시설 보급은 2015년 유엔총회에서 결의한 SDG(지속가능발전목표)의 여섯 번째 주제이기도 합니다. 목표 달성 기한인 2030년까지 8년이 남은 지금, 유엔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에서 한참 벗어났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여전히 수십억 명의 인구가 안전한 물과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아프리카 케냐 ⓒ Khadija Farah/Oxfam

심화되는 기후위기로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40년 역사상 가장 긴 가뭄을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는 5명 중 1명이 충분한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업과 목축업에 사용되는 수자원의 95%가 가뭄으로 마르면서, 물 위기는 식량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또한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물과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의 속도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솔루션 ‘워터버킷’


모든 것이 부족한 재난 현장, 깨끗하고 안전한 물은 생명을 살리는 의료 현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식수와 위생시설을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콩고 키살라바 지역에 설치된 옥스팜 물탱크 ⓒ Arlette BASHIZI/Oxfam GB

보건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물을 파거나 식수시설 설치를 넘어, 물을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현지에 맞는 적정기술이 필요합니다. 옥스팜 워터버킷이 적정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평범한 물통처럼 생겼어도 물을 담아 이동하고 보관하는 전 과정에 걸쳐 사용자의 편의를 꼼꼼하게 따진 디자인입니다.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밀레니엄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긴급구호 물품으로 전달된 옥스팜 워터버킷 ⓒ MDF/Oxfam

깨끗한 물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워터버킷은 누구나 쉽게 옮길 수 있도록 14리터 용량으로 제작되었고, 오염을 막기 위해 삽입이 가능한 수도꼭지가 달려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소재로 제작되어 녹조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현지 상황을 고려해 워터버킷을 손으로 들거나 머리에 이고 다녀도 불편하지 않도록 손잡이와 바닥 디자인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 Alan Turnbull/Oxfam

옥스팜은 모든 재난 현장에서 깨끗한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워터버킷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현장에도 정수 알약을 포함한 필수 생활용품과 함께 워터버킷 16,000개를 전달했습니다. 사용자와 재난 현장을 고려하여 개발된 옥스팜 워터버킷은 이제 글로벌 기준이 되었습니다. 옥스팜은 워터버킷의 디자인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고, 다른 구호단체에서도 워터버킷을 긴급구호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물·위생·보건 전문가 옥스팜의 솔루션 ‘손 세정대’

대부분의 감염질환은 안전한 위생시설과 손 씻기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옥스팜은 6년간의 연구 끝에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재난 현장에서도 보급이 가능한 손 세정대를 개발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난민캠프에 설치된 옥스팜 손 세정대 ⓒ Arlette Bashizi/Oxfam

옥스팜의 손 세정대는 가벼워서 운반이 쉽고 설치와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24리터의 물과 4리터의 액체용 비누를 채운 손 세정대 하나로 200회 이상의 손 씻기가 가능합니다. 장애인과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리는 넓은 삼각대 모양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지난해 옥스팜은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콩고민주공화국에 2,400개의 손 세정대를 설치했으며, 예멘,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등에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의 혁신은 멈추지 않습니다

옥스팜은 현지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워터버킷과 손 세정대 등 옥스팜만의 솔루션이 담긴 ‘WaSH’ 프로그램은 수많은 재난 현장 속에서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안전한 보건위생 환경을 구축합니다.

옥스팜 WaSH 프로그램이란?

WaSH = Water (물) + Sanitation (위생) + Hygiene (보건)


WaSH는 옥스팜의 보건위생 프로그램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및 생활용수 공급부터 화장실 설치와 관리, 위생용품 배급 및 교육, 지역민의 건강 관리를 위한 데이터 수집까지 물·위생·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 대피소에 설치된 세면대와 화장실 ⓒ Oxfam Belgium

지난 한 해 옥스팜은 전 세계 취약계층 188만 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530만 명 이상에게 보건위생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옥스팜의 작지만 큰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누구나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옥스팜과 함께해 주세요.

 


옥스팜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에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옥스팜 WaSh 함께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옥스팜 활동 국가에서
식수, 위생시설을 포함한 긴급구호 활동과 자립을 위한 생계 지원활동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세계 여성의 날: 모든 여성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 M. Nugie and Andito Wasi/Oxfam

전 세계 빈곤층의 70%를 차지하는 여성들은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기회를 갖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빈곤국을 중심으로 아직도 많은 곳에서는 여성의 폭력이 묵인되며, 경제활동 또한 제한되고 있습니다. 여성 지원 프로그램은 옥스팜의 핵심적인 인도적 지원활동 중 하나입니다.  옥스팜은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이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한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생계, 보호활동을 이어갑니다.


<숫자로 보는 전 세계 여성의 현실>


옥스팜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요르단 등에서 여성 경제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원예 등 직업훈련을 시행하고, 창업자금 지원과 리더십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여성들을 억압하고 배제하는 시스템을 바꾸고 지역사회의 한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인식개선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침묵을 깬 여성들의 목소리
 

©  M. Nugie and Andito Wasi/Oxfam

 

“여성 장애인들은 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폭행을 당해도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궁극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율리(Yuli), 인도네시아 여성장애인협회장

인도네시아의 여성들은 높은 문맹률로 인해 경제적 활동에 제약이 있고, 여성들의 정치적 영향력 또한 미미하여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인도네시아 여성 리더십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내에서 여성들도 경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또한 많은 여성 리더들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여성과 소녀들이 폭력으로부터 보호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역사회의 한 주체로서 당당하게 살아요”
 

© M. Nugie and Andito Wasi/Oxfam

 

“옥스팜 프로그램을 통해 과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상품을 온라인과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지요. 이제는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야티(Yati), 인도네시아 식품생산자

 

“금융교육을 통해 미래를 계획합니다”
 

© Eleanor Farmer/Oxfam

 

“아무것도 없었던 저희 가정도 지역 금융제도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대출받은 돈으로 땅과 씨앗을 구입해 밀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밀을 판매한 돈으로 이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어요.”

– 홀둘리(kholduory), 타지키스탄 지역민

타지키스탄의 시골 마을에서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특히, 대출 이자가 최대 30%까지 발생해 지역민들이 대출을 통해 토지를 구입하거나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2017년 옥스팜은 타지키스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저축한 지역민에게 돈을 빌려주는 지역 금융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는 2,500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95%가 지역 여성들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한 지역민들은 집을 수리하고, 토지를 구입하며, 자녀의 결혼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금융제도를 이용합니다.

“성차별적 폭력을 우리 손으로 줄여요”
 

농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네팔의 지역민  © Elizabeth Stevens/Oxfam

 

 “이제 더 이상의 가정폭력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 카우실라 수나르(Kaushila Sunar), 네팔 지역민

가부장적인 관습이 뿌리 깊은 네팔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아 폭력이 묵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네팔의 지역 여성들을 육성하여 사회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여성들도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부당한 억압에 목소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옥스팜은 성역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네팔의 여성 단체와 함께 직업교육, 금융교육, 재난대응 훈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성차별적 폭력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네팔의 남성들도 가사일을 함께하고 배우자의 경제활동을 존중합니다.

  © Elizabeth Stevens/Oxfam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 이것은 여성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일이 아닙니다. 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소녀들을 보호하고 부당한 억압과 폭력을 인정하는 시스템을 바꾸는 일입니다.


옥스팜과 함께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의 ‘자립’을 응원해 주세요.

 


옥스팜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에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옥스팜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여성 자립 프로그램을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됩니다.